쌍용차 인수 대금
완납한 KG그룹
상거래 채권단의 승인만 남았다

쌍용차가 법정관리에 들어선 지도 제법 시간이 지났다. 쌍용차 주인 찾기 초창기에 에디슨 모터스와 쌍용차간의 마찰이 빚어지면서, 크고 작은 이슈가 끊임없이 발생했고 그 결과 최종적으로 에디슨 모터스는 쌍용차를 인수할 대금을 지급하지 못했다.

이후 여러 업체가 쌍용차를 인수할 의사를 내비쳤지만, KG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은 소비자는 물론 쌍용차에도 크게 호감을 살만한 능력이 없었다. 아울러 쌍용차 또한 KG그룹을 향한 의구심이 나날이 증폭했지만, 결과적으로 행동으로 보여줬고 적극적인 인수 의사를 밝힘에 따라 현재 쌍용차는 KG그룹에 속해 살아날 준비를 하는 중이다. 쌍용차의 존폐를 쥐고 있는 상거래 채권단과 법원의 판단만이 남은 상황인데, 과연 쌍용차는 성공적으로 부활에 성공할지 오늘 이 시간 함께 알아보자.

권영범 에디터

쌍용차 공장 / 사진 = 자유일보

지난 19일 쌍용차
인수대금 완납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KG그룹은 쌍용차를 인수하기 위한 대금을 3,319억 원을 완납했음을 알렸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에 예정된 관계인 집회도 차질 없이 열릴 예정이다.

KG그룹은 애초 쌍용차 인수대금을 3,355억 원을 제시했지만, 상거래 채권단의 반발로 인해 무산될 뻔했다. 그러나 KG그룹은 쌍용차를 인수할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 300억 원을 증액하기로 했고, 총인수대금은 3,655억 원으로 늘어났다.

쌍용차 야적지 / 사진 = 헤럴드 경제

추가로 쌍용차는 변제율 변동 내용을 담은 수정 회생계획안을, 지난 18일 법원에 제출한 정황까지 포착되었다.

과거 에디슨 모터스와 상반되는 모습이다. 에디슨 모터스 측은 현금 변제율을 끝내 높이지 못했고, 다소 현실성이 부족한 발언만 이어 나가 국민의 우려를 샀으며, 결과적으로 에디슨 모터스는 아무런 소득도 얻지 못한 채 파산신청이란 잔인한 현실을 맞이했다.

토레스 출고대기 / 사진 = 뉴스1

여전히 결정을
못한 일부 업체들

쌍용차의 상거래 채권단은 여러분들도 잘 알다시피, 쌍용차 부품 납품 업체들로 구성되어 있다. 아울러 협력 업체 또한 340여 개로 구성되어 있어, 규모가 상당히 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웬만한 채권단들은 찬성하는 분위기로 흘러가지만, 여전히 결정하지 못한 일부 업체들이 존재한다.

결정하지 못한 업체들은 대부분 외국계 부품업체이거나, 중견기업 수준의 부품업체로 알려졌다. 이들이 결정하지 못한 건 여전히 낮은 변제율인데, 이들이 생각한 액수보다 변제율이 낮으므로 오는 26일에 열릴 예정인 관계인 집회에서 끝까지 반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정 수준의 찬성률이 나오지 않는 이상, 쌍용차의 회생은 불가능해진다. 정상화는 고사하고 향후 신차 출시는 물론, 현재 대박을 터트린 토레스의 존재도 위태로워진다.

KG그룹은 이러한 상황을 예측하고, 인수 시 R&D 자금 투자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추가로 KG그룹이 보유한 철강과 배터리 소재 술, 친환경 사업 등을 자동차 사업에 접목시켜 시너지 효과를 일어낼 것임을 어필했다. 과연 관계인 집회에선 어떤 결과가 나오게 될까? 여전히 예측할 수 없는 쌍용차의 미래, 부디 긍정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길 기대해보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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