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룸 물 세차해도 문제없다
함부로 하면 고장 원인이 된다
내 차에 맞는 청소법 찾자

출처 : 오토브라이트 다이렉트

청소는 늘 번거로운 일이다. 집을 대청소하는 것도 고역이지만, 자동차 세차는 직접 세차장에 방문하여 청소를 맡기거나, 혹은 직접 일일이 청소해야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외부 세차와 내부 청소가 끝나고, 대망의 엔진룸 청소의 시간이 다가왔다.

보통은 엔진룸 청소의 경우 만 원 정도 하는 스팀 청소를 맡기곤 했지만, 문득 엔진룸에 물청소가 가능할지 의문이 든다. 어차피 비가 오면 엔진룸에도 빗물이 들어가지만 문제 없이 주행이 가능한 것처럼, 그냥 물을 뿌리면 간단하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이 든 것이다. 오늘은 이에 대해서 사실관계를 확인해보도록 하자. 

오대준 수습 에디터

더러운 엔진룸은 차량 성능 저하와 고장의 원인이 된다

 

불스원 / 주기적인 엔진룸 청소

엔진룸 청소는 주기적으로 해주자
장시간 방치하면 성능에 문제 생긴다

엔진룸은 자동차가 작동할 경우 터보차저, 인터큘러와 DPF 등으로 인해 온도가 매우 높아지면서 먼지와 찌든 때가 많이 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세차하듯이 너무 자주 청소해줄 필요는 없고, 분기, 계절마다 청소하는 것이 적당하다. 

만약 엔진룸 청소를 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엔진룸 내부의 부품들이 부식되기도 하며, 이는 엔진 트러블로 이어지면서 주행 성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에도 역시 차체 오작동으로 이어지기 쉽다. 

물로 할 경우, 직분사만 하지 말자
고온인 부품은 물 뿌리면 안 된다

엔진 외부의 경우 거품 청소를 한 후에 물청소를 진행하면 된다. 다만 이 경우 배터리 등의 전기 부품에 물이 들어갈 경우 말 그대로 침수차가 되기에 십상이다. 따라서 직분사하지 말고 걸레로 닦는 것이 좋다. 또한 전문가들은 되도록 전문 업체에 맡기거나, 스팀 청소를 하는 것을 추천하기도 한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전기 부품 외에도 엔진룸에는 물이 닿지 말아야 할 부품들이 존재한다. 바로 온도가 매우 높은 부품들인데, 대표적으로 터보차저와 DPF가 있다. 터보차저의 경우는 최대 200~300도, DPF의 경우 최대 600도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여기에 물을 뿌리면 쇠가 갈라지는 등의 변형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정제를 물에 섞어 스프레이로 뿌린 뒤 물청소를 진행해야 한다

 

안전한 스팀청소가 답이 되기도 한다

물론 엔진룸 방수는 요즘 차에 기본이다
네티즌 ‘잘못하면 침수차 된다’

만약 자신의 차가 비교적 신차에 가깝다면, 고분사를 해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앞서 말한 것처럼 우천 시에 엔진룸에 물이 들어가도 주행이 가능한 것과 같은 논리인데, 엔진룸은 이미 배수구조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이다. 다만 오래된 차일수록 부품의 부식과 마모로 물이 스며들 틈이 생기기 때문에, 자신의 차에 알맞은 청소 방법을 파악하는 것이 관건이겠다.

네티즌 역시 물청소에는 찬성하지만 조심해야 한다는 반응이 많다. ‘이상한데 물 들어가면 그냥 침수차 되는 거다’라는 댓글을 남긴 네티즌도 있었으며, ‘저렇게 귀찮게 하느니 그냥 스팀 맡긴다’라는 반응도 찾아볼 수 있었다. 마치면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는 절대 엔진룸 물청소를 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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