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그랜저’의 열풍이 뜨겁다. 호불호가 강한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사전계약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중이다. 그랜저의 열풍이 계속되면서 현대자동차 제네시스는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는 G80 할인 판매를 시작하였다.

‘제네시스 G80’은 내년 상반기에 풀체인지를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제는 끝물이 되었다. 보통 모델 체인지를 앞둔 시점이 되면 마지막 재고 처리를 위해 파격적인 할인이 들어가게 되는데 이에 “그랜저 풀옵 살 돈으로 제네시스 사는 거도 좋겠다”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과연 현시점에서 G80을 할인받아 구매하는 건 좋은 선택일까. 오늘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는 ‘제네시스 G80 할인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조건에 따라서
최대 500만 원 수준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이 시작되었다는 ‘제네시스 G80’은 얼마나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걸까. 구매 조건을 살펴보니 먼저 11월 출고 조건으로는 50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12월 2일~13일 출고 차량은 30만 원, 12월 16일~24일 출고분은 15만 원 할인이 들어간다.

이 정도로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어당기기 부족한 금액이다. 9월 생산분부터 적용되는 재고차 할인을 받으면 할인폭이 커지게 된다. 9월 재고분은 3%, 8월은 4%, 7월은 5%, 6월은 7%,5월 이전 생산은 10%를 할인해 준다.

“그런차는 이미 팔리고 없더라”
재고차는 선착순으로 판매된다
퍼센트로만 보면 금액에 대한 체감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다. G80의 가장 하위 트림인 ‘3.3 가솔린 럭셔리’ 기준으로 보면 9월 생산분 3% 할인 금액은 146만 9,700원, 8월 생산분 4% 할인 금액은 195만 9,600원이며 5월 이전 생산 10% 할인을 받게 되면 489만 9,000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재고차들은 물량이 소진되는 대로 마감되기 때문에 판매 대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시장에 다녀온 고객들이 “000만 원 할인된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전시장에 가보니 그런 차는 이미 다 팔리고 없더라”라는 말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할인 금액은 %로 산정되기 때문에 상위 트림은 더 높은 금액을 할인받을 수도 있다. 어쨌든 재고차만 존재한다면 최대 500만 원 상당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신차 VS 검증된 끝물
신형 ‘그랜저 풀옵션’과 할인이 적용된 제네시스 ‘G80 기본 사양’ 가격을 비교해보면 사실상 거의 차이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랜저 풀옵 살 돈으로 제네시스 산다”라는 말이 나오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선 두 가지 의견이 존재한다. 첫 번째는 “차는 무조건 세차가 좋다” 라는 것으로 신차에서 누릴 수 있는 여러 가지 최신 옵션들과 상품성을 누리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품질 검증이 끝나서 숙성된 차량을 할인받아 구매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다. 상대적으로 최신 옵션들이나 사양들은 누리지 못하지만 이미 자잘한 결함들이나 품질이 모두 개선된 최종형 모델이기 때문에 할인받아 구매하여 스트레스 없이 타고 다니기 좋다는 것이다. 거기에 그랜저와 제네시스 차급의 차이도 무시할 수 없겠다.


디지털 계기판, 빌트인 캠 등
최신 사양을 누릴 수 있는 그랜저
그랜저를 선택하는 사람들은 다들 “차는 새 차가 좋다”며 입을 모은다. 더 높은 급인 G80에도 없는 다양한 첨단 사양들을 그랜저에서 누릴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더 뉴 그랜저의 최상위 트림은 3.3 캘리그래피 풀옵션을 선택하게 되면 제네시스 G80 기본 사양에선 누릴 수 없는 풀 디지털 계기판이나 2열 이중차음유리, 헤드업 디스플레이, JBL 12스피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여러 가지 사양들을 가질 수 있다. 캘리그래피 트림은 실내 인테리어나 내장재 역시 제네시스에 버금가는 수준이거나 오히려 더 뛰어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썩어도 준치’
급이 다르다는 제네시스 G80
G80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그래도 그랜저와 제네시스는 급이 다르다는 것”을 강조한다. 실제로 전륜구동과 후륜구동 고급 세단으로 구동방식에서부터 차이를 보이며 고급차로서의 감성은 그랜저보다 제네시스 G80이 한 수 위인 것은 사실이다.

다만 모델 체인지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새 차를 사자마자 곧 구형이 되어버린다는 점과 이제는 올드하다고 느껴지는 인테리어, 그랜저 대비 뒤떨어지는 편의 사양들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G80의 어마어마한 먹성 역시 유지비 측면에선 무시하지 못할 요소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potter’님)
신형 G80은
전기차도 출시할 예정이다
물론 선택은 언제나 소비자들의 몫이지만 현 시점에 G80을 구매하면 신형에 대한 아쉬움이 남을 가능성이 크다. 풀체인지 되는 G80은 상품성과 차량의 전체적인 완성도 측면에서 역대급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제네시스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에 신차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GV80’과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의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될 ‘G80’이기 때문에 파워트레인 역시 다양하게 갖출 전망이다.

기본형 가솔린 모델과 터보 스포츠 모델, 여기에 전기차까지 추가될 전망이다. 현시점에서 G80을 구매한다면 신형이 출시되고 나서 하락할 중고차 값도 무시할 수 없겠다. 따라서 단기간에 차를 교체할 생각이라면 지금 시점에 G80을 구매하는 것은 리스크가 클 것이다.


9월 재고차 할인 3%적용
5월 생산 적용시
할인폭은 더 커진다
그럼 ‘더 뉴 그랜저 풀옵션’과 ‘G80 기본 사양’은 가격차이가 얼마 정도 나는 것일까. ‘더 뉴 그랜저 3.3 캘리그래피 트림’의 기본 가격은 4,349만 원이다. 여기에 옵션을 모두 더하면 324만 원이 나오게 되며 신차이기 때문에 별다른 할인은 없다. 취등록세는 347만 6,110원이 발생하고, 이들을 더했을 때 나오는 실구매 가격은 5,024만 6,110원이다.

‘제네시스 G80 3.3 가솔린 럭셔리 트림’의 기본 가격은 4,899만 원이다. 적용된 옵션은 없으며 11월 출고분 할인 50만 원, 9월 생산 3% (146만 9,700원) 할인을 적용하였다. 취등록세는 349만 7,840원, 이들을 더했을 때 나오는 실구매 가격은 5,055만 8,140원이다. 만약 5월 이전 생산 10% 할인을 적용한다면 350만 원가량을 더 할인받을 수 있게 된다. 이 정도면 충분히 소비자가 혹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선택은 소비자들의 몫이다.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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