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밟으면 차가 미끄러질까?
예전부터 실험 진행되었다
굳이 바나나일 필요는 없다

세상에는 엉뚱한 호기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물론 많은 질문이 ‘그럴 리가 없지’라는 답으로 끝나기 마련이지만, 어떤 사람들은 이런 질문을 실제 실험으로 옮겨 증명하는 것을 즐기곤 한다.

레이싱 게임을 하다 보면 바나나를 밟고 미끄러지는 시스템을 설계하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게임이니까 그렇다는 대답보다는, 정말로 차가 미끄러질지 증명한 사례들을 알아보도록 하자. 

바나나껍질

 

Seoki 유튜브 캡쳐 / 카트라이더 바나나

왜 바나나를 밟으면 미끄러질까?
많은 게임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바나나를 밟으면 차가 미끄러지는 시스템은 사람도 그러하기 때문이다. 자동차는 인간의 이동 거리를 상당량 늘려줬기 때문에, 많은 경우 ‘다리’를 비롯해 사람의 신체 일부로 비유가 되고는 하므로, 바나나 껍질이 미끄럽다는 인식은 자연스럽게 자동차 역시 미끄러진다는 생각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물론 이러한 시스템은 실사 레이싱을 지향하는 게임이 아닌, 캐쥬얼을 지향하는 게임, 대표적으로 넥슨의 ‘카트라이더’와 닌텐도의 ‘마리오 카트’와 같은 게임들에서 우리는 바나나를 밟으면 미끄러진다는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실제 차는 어떨까?

스펀지 / 실제로 바나나에 미끄러진다

 

픽플러스 / 차는 바나나에 미끄러진다

다양한 방송에서 증명했다
다만 굳이 바나나일 필요는 없다

지난 2005년, 17년 전 KBS에서 방영된 프로그램인 스펀지가 가장 먼저 이 실험을 진행했다. 해당 실험은 여러 차례 진행되었으며, 차는 결과적으로 모두 미끄러졌다. 이후 2020년 유튜브 채널인 픽플러스에서도 진행했고, 역시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어째서 미끄러질까?

전문가는 당연한 얘기지만, 타이어와 노면 사이의 마찰력이 줄어들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말하는데, 전문가는 이것이 마치 빗길에서 차가 미끄러지는 것과 유사하다고 말한다. 즉, 바나나이기 때문이 아니라, 단순히 타이어와 노면 사이의 마찰력 변화로 발생한 것인데, 그렇다면 비단 바나나가 아니라 다른 과일일 경우에도 차는 미끄러지는 것이다. 즉, 굳이 바나나일 필요는 없다는 것으로 결론이 난다.

픽플러스 / 바나나 미끄러짐

 

스펀지 / 미끄러지는 실험

바보 같지만, 실험은 늘 의미있다
네티즌 ‘저런 실험이 진짜 광기다’

자동차의 안전유리는 매우 우연한 계기로 발명되었다. 프랑스의 한 과학자가 자신의 실험실에서 유리 관련 실험을 하던 중, 고양이가 들어와 유리로 된 플라스크를 깨뜨리면서 셀룰로이드 용액이 유리를 보호한다는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이것이 얼마나 많은 운전자의 생명을 지켰을지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바나나 실험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할 수는 없지만, 이런 사소한 실험들이 모여 또 다른 발명으로 이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네티즌들 역시 해당 실험들에 대해 감탄했다. ‘저런 게 진짜 광기지’라는 네티즌의 의견도 있었으며, ‘저런 실험들 진짜 재밌다’라는 부류의 반응도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실험차가 언제적 세피아냐, 요즘 차로 다시 해라’라는 지적이나, ‘그냥 맨땅에도 급정거하면 미끄러지지 않나?’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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