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태풍 힌남노 온다
제주도 직접 관통할 예정
통유리 보호 위한 방법 고안했다

클리앙

이번 11호 태풍 힌남노는 과거 2003년 한국을 초토화했던 태풍 매미와 그 규모 면에서 버금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물론 실제로 그 피해가 어떨지는 태풍이 지나가야 알 수 있을 것이다.

힌남노의 경로에 올라온 곳 중에는 제주도가 있었다. 제주도는 사방이 바다이기 때문에 태풍이 올 경우 육지보다 더 강력한 돌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제주도민들이 기발한 방법을 생각해냈는데, 이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오대준 수습 에디터

YTN / 제주도 해일

 

태풍 매미 당시 쓰러진 배

태풍 힌남노의 한반도 상륙
매미와 버금가는 위력 예상

힌남노로 인해 포항은 차량이 흽쓸려 내려갈 정도의 물난리가 났으며, 울산에서는 실종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중부 지방 역시 폭우가 쏟아지는 등, 전국적으로 호우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힌남노는 과거 2003년 한반도를 강타한 매미와 비교되곤 한다. 둘은 태풍의 경로와 한반도에 상륙한 시기, 그리고 그 강력한 강도까지도 유사하기 때문이다. 당시 매미의 피해는 처참했는데, 사망자만 131명, 재산 피해는 약 4조 2,225억 원에 이르렀으며, 이재민 6만 1,844명, 건물 5만 987동이 파손되었다. 

클리앙 / 제주도 덤프트럭

 

클리앙 / 제주도 덤프트럭

제주도민의 태풍 대비 방법
덤프트럭을 점포 앞에 세웠다.

이번 힌남노의 경로의 한가운데에는 제주도가 있었다. 제주도는 섬이라는 특성상 평소에도 바람이 매우 강한 곳이기 때문에 언제나 강풍에 대한 걱정이 높은 지역이다. 또한 주된 산업이 관광 산업이기 때문에 건물의 1층 점포 대부분이 통유리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더 심각한 강풍이 불 경우 유리들이 파손되어 지역 산업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제주도민들이 선택한 방법은 덤프트럭을 점포 앞에 세워 유리를 보호하는 것이었다. 언뜻 보기에는 도보 위에 덤프트럭을 불법 주차한 것처럼 보이지만, 덤프트럭 기사들이 상인을 위해 작업을 포기하면서까지 이러한 선택을 내린 것이다. 

테픙 힌남노의 위성사진

 

제주도에서 태풍으로 쓰러진 가로수

피해는 남부 지방에 집중됐다
네티즌 ‘기사들 멋지다’

힌남노는 지난 폭우의 심각한 침수 피해가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인지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대비에 들어갔지만, 다행히도 남부지방에 국한되면서 한국을 관통한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 역시 제주도민들의 이러한 선택에 감탄했다. ‘생각지도 못한 방법인데 좋은 방법이다’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으며, ‘자기 생업 포기하면서도 저렇게 해준 기사님들이 진짜 멋있다’라는 댓글을 남긴 네티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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