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쉐보레 단단하네” 뒤축 파손상태로 국도에 방치된 SUV…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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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상태로 고의 사고 낸 모닝
음주 난폭 운전 처벌 강화 목소리
커뮤니티에 올라온 유사 사건 제보

지난달 20일, 경기도 고양시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난폭 운전을 하며 총 7대의 차량을 들이받은 30대 남성이 온갖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공개된 피해자의 블랙박스 영상에서 그는, “한 번만 당해주세요”라고 외치며 고의로 추돌 사고를 낸 후 달아났다.

피해자들의 추격 끝에 차량을 멈춘 남성은 하의도 입지 않은 상태로 차에서 나왔고, 경찰에 따르면 혈중알코올농도 0.08%의 면허 취소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음주 난폭 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데, 최근 이와 관련된 충격적인 제보가 화제가 되고 있다.

김현일 에디터

뒤축이 파손된 스텔스 차량 / 보배드림
비상 깜빡이를 켜고 있던 선행 차량 / 보배드림

국도 위에 서 있던 차량 두 대
차체 일부 파손, 운전자는 수면 상태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제보에 따르면, 지인과 드라이브에 나선 제보자는 국도 위에 방치된 SUV 차량을 발견했다. 불까지 모두 꺼져 스텔스 상태로 서 있던 차량에 가까이 가보니 멈춰 있던 차량은 총 두 대였다.

게시물에 함께 올라온 현장 사진에서는 두 차량 모두 사고를 겪은 듯 차체 일부가 파손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후속 차량은 뒤축이 틀어진 상태였다. 제보자에 따르면, 쉐보레 차량 안에는 조수석에서 수면을 취하던 남성이 있었는데, “선생님 약주 하셨어요?”라는 질문에 “”이라고 짧게 대답한 후 다시 잠을 청했다고 한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 / 보배드림
산악 도로 와인딩 사고 사례 / 보배드림

“대리기사가 버리고 갔어요”
블랙박스엔 음주 와인딩 정황

제보자는 곧장 앞차로 다가가 대화를 시도했는데, 알고 보니 해당 운전자는 청각 장애인이었다고 한다. 이에, 담당 수화통역사에게 사고 상황을 알리고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사설 견인차를 현장으로 호출했다고 한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의 물음에 잠을 자던 운전자는, “대리운전 기사가 여기에 버리고 도망갔다”라고 답했고, 통화내역을 보여 달라는 요구에 “휴대폰을 잃어버렸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해보니 해당 운전자들은 음주 상태로 ‘와인딩’이라고 불리는 공도 난폭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번만 당해주세요’ 모닝 차주 / 유튜브 한문철TV 화면 캡쳐
음주 난폭 운전 피해 차량 / 온라인 커뮤니티

“예비 살인마들이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한편, 음주 난폭 운전 이후 차에서 잠을 자던 운전자들을 본 네티즌들은, “운전대 평생 못 잡게 하면 안 되나?”, “타이어 펑크에 뒤축 파손까지… 대체 뭔 짓을 한 거지?”, “살인마를 잡으셨네요”, “어차피 관대한 처벌 내릴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윤창호법 세부 조항 위헌 결정 이후, 음주운전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계속되자 경찰청은 ‘벌금형 이상을 받은 자가 10년 이내 다시 위반하는 경우’로 구체화한 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음주 상태에서는 시동이 걸리지 않게 하는 음주운전 방지 장치의 도입도 추진할 방침인데, 타인의 안전을 위해서라고 음주운전 근절을 실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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