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중국 법인
K3 페이스리프트 공개
K5와 유사한 전면부

K3 페이스리프트 중국 판매 모델 / 웨이보

웨이보 등 중국 주요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기아 중국 법인(기아기차유한공사)은 지난 20일 K3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했다. 2020년 6월부터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K3 2세대 중국 전용 모델은 전용 디자인이 특징인데 신형은 K5와 비슷한 전면부가 적용되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외 시장에 판매되는 국산차들은 내수형과 사양, 디자인이 다른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이번에 K3 페이스리프트 중국 판매 모델이 공개되자 “어떻게 중국형 모델이 내수형보다 더 좋냐“, “국내 판매 모델은 이 정도로 신경 쓰지 않으면서 가격은 대폭 올린다”는 등 국내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데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간단히 살펴보았다.

 이정현 에디터

K3 페이스리프트 중국 판매 모델 / 웨이보
K3 페이스리프트 중국 판매 모델 / 웨이보

내수형과 차이점 살펴보니
일자형 테일램프 기본 탑재

기아 차량이지만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고 중국 법인에서 개발, 생산되는 만큼 여러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우선 중국형 K3는 전장 4,666mm/ 전폭 1,780mm/ 휠베이스 2,700mm로 휠베이스는 내수형과 동일하지만 전장은 21mm 길고 전폭은 20mm 좁다.

후면부에는 좌우가 연결된 LED 테일램프가 적용되는데 내수형은 분리형 테일램프만 탑재된다. 뒷범퍼 하단에는 하이그로시 블랙 디퓨저와 크롬 가니쉬 등이 적용되었으며 인터스텔라 그레이, 스타 옐로우 등 새로운 외장 컬러가 추가되었다. 실내는 더욱 큰 차이를 보인다.

K3 페이스리프트 중국 판매 모델 인테리어 / 웨이보
K3, 엘란트라 중국 판매 모델 전자식 변속 레버 / 웨이보

차급 뛰어넘는 최신 사양
엘란트라 중국 모델도 동일

센터패시아와 센터 콘솔 주변에는 물리 버튼 대신 터치패널이 자리 잡았다. 공조기와 오디오 조작부는 물론이며 스티어링 휠 및 1열 열선과 통풍 기능까지 모두 터치식으로 조작한다.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 사이즈는 각각 15인치로 내수형과 동일하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커넥티드카 시스템이 강화되었다.

내수형과 가장 큰 차이점은 전자식 변속 레버인데 겉보기로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내수형의 기계식 변속 레버보다 적은 힘으로 움직일 수 있으며 전자식 변속 버튼보다 직관적인 만큼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북경현대가 생산하는 엘란트라 중국 판매 모델 역시 같은 사양이 적용된다. 

K3 페이스리프트 중국 판매 모델 / 웨이보
K3 페이스리프트 중국 판매 모델 / 웨이보

내수 차별 아닌가?
시장성 반영한 결과

국내 네티즌들은 “내수형 모델에는 옵션으로도 안 넣어주는 게 중국형에는 기본으로 들어가네?”, “역시 현대기아 내수 차별 문제는 고질병이다”라며 쓴소리를 이어갔다. 반면 “중국 취향 참 특이하네”, “옆 라인 조금만 더 다듬어도 봐줄 만할 텐데” 등의 반응도 찾아볼 수 있었다.

국산차 업계는 이러한 내수 차별 논란이 나올 때마다 각 국가의 환경과 소비자의 선호도, 법적 규제 차이에 따라 사양이 달라질 수 있다고 해명하지만 반응은 여전히 냉담하다. 안전 관련 사양은 몰라도 첨단, 편의 사양들은 대체로 국내에서도 선호하는 만큼 내수형에 적용하지 못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동차 제조사 차원에서 변화를 보일 기미는 여전히 없어 앞으로도 내수 차별 논란은 반복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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