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충전으로 200km 주행? 충전 속도는 이미 한국 뛰어넘은 중국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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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심상치 않다
샤오펑 P9 출시
업계 정상급 충전 성능

샤오펑 G9

한국인들에게 ‘중국산 자동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일까? 저렴한 가격과 함께 신뢰하기 어려운 품질, 안전성 등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아직 한국에서는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한 게 사실이지만 지난 몇 년간 중국 자동차 산업의 성장세를 돌아보면 분명 심상치 않다.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을 앞세워 중국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져나가는 가운데 최근 출시된 중국산 전기 SUV가 화제를 모은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Xpeng)’이 지난 21일 출시한 준대형 플래그십 SUV G9을 살펴보았다.

 이정현 에디터

샤오펑 G9 / YouTube ‘Fully Charged Show’
샤오펑 G9

항속거리 최대 702km
사실상 자율주행도 가능

샤오펑 G9은 배터리 용량에 따라 1회 충전 시 570km, 650km, 702km를 주행할 수 있다. 최상급 트림의 경우 중국 내에서도 테슬라 모델 Y보다 긴 수준인데 가장 놀라운 점은 충전 속도다. 48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5분 충전으로 주행가능거리 200km를 확보할 수 있다.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에는 15분이면 충분하다.

싱글 모터 사양은 최고출력 313마력을 내는 모터가 리어 액슬에 탑재되며 듀얼 모터 사양은 전륜 모터가 추가되어 최고출력 551마력, 최대토크 73.1kgf.m를 발휘한다. 이를 바탕으로 공차중량 2.3톤에 육박하는 덩치를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9초 만에 가속할 수 있다.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은 샤오펑이 개발한 XPILOT 4.0이 적용되는데 카메라가 아닌 31개의 라이다 센서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샤오펑 측은 “목적지에 도착해 주차하는 과정까지 XPILOT 4.0 시스템이 도와준다”고 강조한다.

샤오펑 G9 인테리어
샤오펑 G9 2열 좌석

실내는 테슬라 참고한 흔적
사전계약 하루 만에 2만 대

실내는 대시보드를 한가득 덮는 디스플레이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를 잇는 대신 15인치에 달하는 디스플레이 두 개를 센터패시아와 조수석 앞에 배치했다. 센터패시아에서 물리 버튼은 찾아볼 수 없으며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와 컵홀더 레이아웃은 현행 테슬라 모델 S를 연상시킨다.

덴마크 음향기기 전문 업체 Dynaudio Confidence가 공급한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되는데 스피커 개수만 28개에 달한다. 중국 내수시장에서는 지난 10일부터 사전계약을 받았는데 24시간 만에 22,819대 주문이 누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는 어떨까?

샤오펑 G9
컨슈머인사이트

내년 유럽 시장 수출
국내 진출 가능성은?

샤오펑은 지난 2020년부터 노르웨이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 3월부터는 덴마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시장에서 준중형 세단 P5 사전계약을 받기 시작했으며 내년에는 G9도 유럽 시장에 수출할 방침이다. 아직 샤오펑의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된 바는 없으나 2~3년 내로 국내 진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된다.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이미 국내의 여러 중견 기업이 판매권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로 손꼽히는 BYD도 내년 한국 승용차 시장 진출이 예정된 만큼 국산차 업계는 긴장 끈을 늦춰서는 안 되겠다. 지난 6월 컨슈머인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아직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중국산 전기차가 일정 수준 이상이 가격 경쟁력을 갖춘다면 어떻게 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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