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가 공개한 전기트럭
상용차도 친환경 전쟁
현대, 볼보 트럭 따라잡을까?

현재 자동차 시장의 가장 큰 화두라면 단연 전기차일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전기차 열풍은 일반 자동차 브랜드에서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까지 이어졌으며 최근에는 화물트럭 등 상용차 시장으로도 이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라고 하는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2에서 벤츠 전기트럭과 수소트럭이 공개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앞서 볼보 역시 자사의 전기트럭들을 공개하기도 했었는데, 과연 친환경 상용차 시장에서의 강자는 누가 될까?

글 류현태 수습 에디터

벤츠의 e악트로스 롱홀
1회 충전으로 500km 달린다

이번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2에서 벤츠가 공개한 전기트럭은 e악트로스 롱홀이다. 1회 충전으로 5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600kWh 이상의 충전 능력을 제공한다. 급속충전으로 20%에서 80%까지 단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배터리는 리튬철인산 전지 기술을 적용해 긴 서비스 수명과 더 많은 유저블 에너지를 보장한다고 벤츠 측은 설명했다.

한편 앞서 볼보가 양산하기로 한 전기트럭 FH, FM은 450~540kWh의 배터리 용량을 갖고 있으며 한번 충전으로 최대 3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제원만으로 비교했을 때는 이번에 공개한 벤츠의 전기트럭이 조금 더 좋은 스펙을 보여주고 있다.

벤츠 수소트럭 GenH2
20년도 후반에 양산한다

한편 벤츠는 전기트럭 뿐만 아니라 수소트럭 GenH2도 공개했다. GenH2는 아직 개발 과정에 있으며 현재 목표는 급유 없이 최대 1,000km 이상을 주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현대의 엑시언트 수소트럭이 최대 400km까지 주행 가능하다고 하니 1,000km는 실로 어마어마 한 수치다. 그래서일까 양산 계획은 20년도 후반으로 예정되어 있다.

더불어 수소트럭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는 충전소 역시 벤츠에서 직접 두 팔 걷고 나섰다. 아직까지 부족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산업과 정부가 함께 일하는 것이 필수라 말하며 적극적으로 인프라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인프라까지 신경 쓰는 벤츠
상용차 시장에서 우뚝설까?

벤츠의 이번 상용차 발표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뛰어난 제원들의 상용차들과 더불어 상용차에 필요한 인프라와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고객들에게 선보이겠다고 밝힌 것이다. 전기차, 수소차 시장에서 늘 지적 받아왔던 인프라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겠다는 취지가 엿보인다.

승용차 시장보다 규모도 작고 인프라도 많이 부족한 만큼 앞으로의 상용차 시장에서는 신차 출시뿐만 아니라 관련된 인프라와 서비스 제공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벤츠의 목표는 상용차 시장에서 1인자로 우뚝 서기에 충분해 보인다. 물론 아직까지는 계획단계일 뿐이지만 부디 벤츠의 계획대로 상용차 시장에 꼭 필요한 인프라가 자리잡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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