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M2 풀체인지
마지막 내연기관 모델
유출된 디자인에 실망

BMW 신형 M2 유츨 / AutoRevolution

지난 6월, EU의회가 2035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의 유럽 내 판매를 금지했을 때부터였다. 이미 고성능 자동차 시장에 흐르고 있었던 전동화 바람이 폭풍으로 변하며 관련 업계는 하나둘씩 무릎을 꿇기 시작했다. “우리 회사에 전기차는 있을 수 없다”던 람보르기니는 이미 아벤타도르 후속 모델에 PHEV 파워트레인을 얹기로 했고 고집 센 페라리 역시 전동화 로드맵을 제시했다.

BMW는 가능한 오래 순수 내연기관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업계는 조만간 출시될 BMW M2가 순수 내연기관을 얹는 마지막 M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 만큼 팬들의 아쉬움과 기대가 큰 상황이다. 한편 BMW뿐만 아니라 자동차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모델로 남을 신형 M2의 양산형 디자인이 최근 유출되었는데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이정현 에디터

BMW 신형 M2 유츨 / AutoRevolution

 

BMW 신형 M2 실내 스파이샷 / CarScoops

라디에이터 그릴
“사제 바디킷인 줄”

구형 M2의 디자인은 완성형에 가까웠다고 평가받는다. 날렵한 라인과 스포티하게 다듬어진 디테일은 어디 하나 모난 곳 없었으며 차량 성능만큼 밸런스가 잘 잡혀 있었다. 하지만 오토레볼루션(AutoRevolution) 등 해외 매체에 24일(현지 시각) 올라온 신형 M2 유출 사진은 부디 이 디자인이 양산형이 아니길 바라게 된다.

전면부부터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직사각형 모서리 한쪽을 자른 듯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디자인 의도를 알 수 없는 윤곽선, 현행 BMW 모델의 아름다운 디테일을 찾아볼 수 없는 그릴 내부 디자인은 보는 이들을 난감하게 만들었다. 네티즌들은 “에어컨 벤트인 줄 알았다”, “원래 뉴트리아 앞니처럼 디자인된 순정 차량에 사제 바디킷 달아놓은 느낌이다” 등의 실망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다.

BMW 신형 M2 유츨 / AutoRevolution

 

BMW 신형 M2 퍼포먼스 파츠 장착 사양 프로토타입 / TopSpeed

어딘가 익숙한 컬러
퍼포먼스 블루 연상

실내는 기존 M2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최신 BMW와 마찬가지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며 BMW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iDrive 8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식 변속 셀렉터는 최근 페이스리프트된 3시리즈처럼 토글스위치로 바뀌지 않고 M3, M4와 같이 레버 타입 그대로 유지된다.

한편 유출된 양산형 프로토타입의 색상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오갔는데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의 시그니처 컬러 ‘퍼포먼스 블루’를 연상시킨다는 반응이 많은 공감을 얻었다. 현대 N 출범 당시 브랜드 이름이나 로고 디자인이 BMW M을 떠올린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던 걸 생각하면 아이러니하다.

BMW 신형 M2 유츨 / AutoRevolution

 

BMW 신형 M2 퍼포먼스 파츠 장착 사양 프로토타입 / NewCarScoops

수동변속기 유지
10월 공개 유력

파워트레인에는 큰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기존 M2 컴페티션에 탑재되던 S55 엔진을 내려놓고 현행 M3, M4에 탑재되는 S58 엔진을 올릴 예정이다. 3.0L 직렬 6기통 트윈 터보 레이아웃이라는 점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부분이 기존 엔진과 다르다. 업계는 기본형 모델의 최고출력이 450마력, 컴페티션 모델은 480마력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변속기 또한 기존의 습식 7단 DCT 대신 토크컨버터 8단 자동변속기가 매칭되며 수동 6단 변속기도 유지된다. 신형 M2는 오는 10월 중순경 공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차라리 뉴트리아 M4가 낫다”, “너무 조잡한데.. 중국산 바디킷이라고 해도 믿을 듯”, “아무리 이해해보려고 해도 이건 확실히 성의 없어 보인다”며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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