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몸집에 전기모터
투박한 오프로더의 발전
지프로 전동화 움직임


미국의 대표적인 오프로드 차량을 살펴보면, 대부분 연비 따위는 신경 쓰지 않고 온전히 사륜에 중점을 두고 오프로드에 특화된 성능을 자랑한다. 미국이나 다른 국가에서는 크게 상관없지만 국내에서는 이런 차량들을 매일 산이나 계곡에서 타고 다니지 않는다.

게다가 한국 소비자들은 주로 포장이 잘 된 도로를 달리고, 기름값을 신경 쓸 수밖에 없다. 많은 소비자들이 “여기서 하이브리드가 있다고?”라는 반응을 보이는 차가 있는데, 오프로드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해 알아보자.


지프인데
하이브리드

지난 ‘2020 CES’를 통해 스텔란티스는 지프 랭글러 모델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처음 선보였다. 출시 당시 미국에서는 2분기 베스트셀링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시승하기도 했는데, 랭글러 4xe에 대한 반응으로 엄지를 치켜 올려세운 모습이 찍히기도 했다.

지프의 첫 하이브리드 모델 랭글러 4xe는 기존 랭글러 오버랜드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GDI 2.0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와 두 개의 전기모터가 결합되었다. 랭글러 4xe는 최대 출력 375마력과 최대 토크 65kg.m의 힘을 발휘할 수 있고 전기모터로만 32km를 달릴 수 있으며, 복합연비는 12.7km/L로 기존 랭글러의 연비보다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랭글러를 시작으로
넓혀가는 포트폴리오

지난 14일 미국 현지에선 ‘2022 북미 국제오토쇼’가 진행되었다. 당시 행사에 참가한 업체들은 대부분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주를 이뤘고, 미국의 대표 제조사 지프도 참가해 새로운 차량들을 선보였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신차로 ‘윌리스 4xe’를 선보였다. 윌리스 4xe는 지프가 자랑하는 4×4 기술을 앞세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접목시킨 모델이다.

윌리스 4xe는 기존 랭글러를 기반으로 제작되어, 뒤 트렁크 부분이 탈부착할 수 있는 모델로 제작되었다. 이 밖에도 그랜드 체로키 4xe 30주년 스페셜 에디션도 공개되었는데, 이 모델은 전기 모드로만 40km를 달릴 수 있고, 가장 진보된 지프의 4×4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점차 지프는 전동화 시대에 걸맞은 변화를 이끌어 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제는 순수 전기차도
만들려는 지프

지난 8일 지프에서 ‘4xe 데이’를 통해 지프 최초 순수 전기차 전략을 발표했다. ‘4xe 데이’를 개최한 주된 이유는 “앞서 만들어갈 탄소 배출 제로 단계의 일환으로 2025년까지 총 4종의 순수 전기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존 내수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던 지프는 2030년까지 미국 내에서 판매되던 판매량의 절반을 유럽 내 전기차 판매량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크리스티앙 무니에르 지프 글로벌 CEO는 “북미 시장과 유럽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낸 하이브리드 모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제로 에미션’ SUV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며 지프 미래 계획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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