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2023년
어떤 국산 전기차 출시될까?
경차부터 대형 SUV까지 정리
올해 자동차 시장의 화두는 다름 아닌 전동화였던 만큼 전년도보다 훨씬 다양한 전기차들이 국내외에서 출시되었다. 기아와 제네시스가 각각 파생형 전기차 ‘니로 EV’ 신형과 GV70 전동화 모델을 내놓았으며 현대차는 첫 세단형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를 출시했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BMW의 럭셔리 전기 SUV iX가 모습을 드러냈고 폭스바겐이 가성비를 앞세워 출시한 ID.4는 초도 물량이 순식간에 완판되어 경쟁력을 입증했다. 벌써 2022년 마지막 분기가 시작된 만큼 내년 출시될 전기차에 관한 네티즌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2023년에 출시가 예정된 국산 전기차들을 간단히 짚어보았다.
글 이정현 에디터
5년 만에 부활하는 레이 EV
코나 일렉트릭 풀체인지
기아 경형 전기차 레이 EV는 지난 2012년에 출시되었으나 부족한 성능과 내구성으로 인해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2018년 단종된 바 있다. 그러나 기아는 레이 EV를 완전히 포기하지 않았고 2차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기반으로 상품성을 대폭 개선한 신형을 준비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주행가능거리가 200~300km가량으로 연장될 전망이며 차박을 대비해 V2L이 탑재될 수도 있다. 신형 레이 EV는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 코나 일렉트릭은 내년 1분기 완전변경 모델과 함께 돌아온다. 3세대 플랫폼이 적용되어 차체가 대폭 커지며 현행 코나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2열 거주성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 니로 EV와 마찬가지로 최고출력 201마력, 최대토크 26.0kgf.m를 발휘하는 전기모터와 64.8kWh 배터리가 탑재되며 주행가능거리는 약 407km가량이 될 전망이다.
대형 전기 SUV ‘EV9’
레벨 3 자율주행 적용
국산 최초 대형 전기 SUV인 ‘EV9’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전장 5미터, 전폭 2미터 이상의 거대한 몸집으로 출시되며 E-GMP 기반인 만큼 광활한 실내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6인승 혹은 7인승 레이아웃 중에 고를 수 있게 되며 실내에는 27인치에 달하는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현대차그룹 최초로 탑재된다.
최고출력이나 최대토크 등 구체적인 파워트레인 정보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최상위 모델의 경우 0-100km/h 가속을 4.3초에 끊을 수 있다. SK온 배터리를 얹어 주행가능거리는 최대 540km를 목표로 하며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6분 충전만으로도 주행가능거리 100km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기아차 최초로 레벨 3 자율주행 시스템이 적용되며 고객의 필요에 따라 소프트웨어 기능을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FoD(Feature on Demand) 서비스가 도입된다.
토레스 전기차도 나온다
내후년에는 픽업트럭 추가
올해 드라마틱한 재기에 성공한 쌍용차도 내년 전기차를 출시한다. 현재 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와 협력 개발 중이며 업계에 따르면 71.7kWh 리튬 인산철 배터리와 코란도 E-모션 모터의 개량형이 탑재된다. 최고출력은 코란도 E-모션과 동일한 190마력, 주행가능거리는 약 320km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토레스 전기차가 성공적으로 출시되면 2024년 하반기에는 이를 기반으로 한 픽업트럭도 출시될 전망이다. 화물차의 저렴한 세금 혜택과 전기 화물차의 보조금 혜택이 더해져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물론 현시점에서는 2024년 전기차 보조금 체계가 어떻게 달라질지 예상하기 어려우나 일반 승용 모델에 비하면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