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다 지치니 다른 차만 보고 있네요”… GV80 동호회에 올라온 게시글이다. 내년에도 대형 SUV 열풍이 계속될 예정이다. 국산차 브랜드뿐 아니라 수입차 브랜드들도 새로운 대형 SUV를 국내에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고민거리가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GV80을 기다리다 지친 소비자들이 수입 SUV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한다. 수많은 리스트 중 신형 ‘폭스바겐 투아렉’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최근 GV80을 기다리던 소비자들의 동향과 내년 출시 예정인 폭스바겐 투아렉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동호회 매니저에 따르면
XC90, 6시리즈 GT 등
수입차로 눈 돌리는 소비자 많다
GV80 클럽 매니저에 따르면 실제로 차량을 기다리다 지친 소비자들이 다른 수입차로 넘어가는 사례, 반대로 최근 유출된 사진을 보고 다시 돌아오는 소비자도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볼보 XC90, BMW X5 등 수입 SUV뿐 아니라 BMW 6시리즈 GT, BMW 530i 등 종류와 가격대도 다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28일에서 내년으로 출시가 미뤄졌다”라는 내용이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은 ‘공개’와 ‘출시’를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간 들려왔던 28일은 ‘출시’가 아닌 ‘공개’였다. 28일에 신차가 공개된다면 출시 일정은 내년으로 미뤄지는 것이 맞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이야기는 추후 다뤄드릴 예정이다.

언론에서 GV80의 경쟁 상대를 ‘GLE’와 ‘X5’로 지목하는 것을 보고 비판 목소리가 여럿 있었다. 실제로 동호회 동향을 살펴보면 GLE와 X5가 언급되는 경우는 드물다. 앞서 언급했듯 이 두 차종 외에 XC90, 6시리즈 GT 등 SUV와 세단을 불문하고 소비자들 선택지에 오르내리고 있다.

출시일이 늦어질수록 GV80에게 불리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댓글에서 보는 것처럼 소비자들이 꼭 비슷한 사양과 비슷한 가격대에서만 고민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선택지 범위를 매우 넓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포드는 익스플로러를 출시했고, 내년에도 다양한 수입차가 국내에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 폭스바겐 투아렉도 주목되는 신차 중 하나다.

2018년 3월에 공개된
3세대 폭스바겐 투아렉
V6 디젤과 가솔린, V8 디젤 등
3세대 투아렉은 2018년 3월에 정식으로 공개되었다. T-록, 티구안, 아틀라스 등으로 구성된 폭스바겐 SUV 라인업에 새롭게 합류했고, 2010년에 처음으로 출시된 2세대 투아렉의 후속 모델로 등장했다. 스파이샷 유출 당시 알려졌던 것과 같이 MLB Evo 플랫폼으로 개발되었다.

메르세데스 벤츠 GLE, BMW X5, 아우디 Q7과 같은 프리미엄 SUV들을 겨냥하여 개발되면서 차체는 더욱 커졌고 실내에는 15인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풀 디지털 대시보드를 적용받았다. 출시 초기 당시 엔진 라인업은 V6 디젤 엔진 두 종류로 구성됐다.

벤틀리 벤테이가, 아우디 Q7, 포르쉐 카이엔, 람보르기니 우루스와 같이 MLB Evo 플랫폼으로 개발되면서 차체가 커졌다. 길이는 이전보다 77mm 길어진 4,878mm, 너비는 44mm 넓어진 1,984mm다. 실내 공간이 전체적으로 넓어졌고, 적재 공간도 687리터에서 810리터로 늘었다.

차체는 커졌지만 무게는 106kg 줄었다. 전체 48% 범위에 알루미늄, 52% 범위에 하이 테크 스틸이 사용된 경량 차체 구조 덕이다. 전면부에는 아테온과 닮은 오버사이즈 프런트 그릴과 LED 전구 128개로 이뤄진 화려한 헤드라이트가 자리한다.

상위 트림에는 일반적인 아날로그 계기판 대신 12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장착되며, 센터패시아 상단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작동을 위한 15인치 디스플레이가 달린다. 이 디스플레이들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것처럼 하나로 이어진다. 폭스바겐이 투아렉을 통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Innovision Cockpit’다.

센터패시아에 15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되면서 물리 버튼 수도 감소했다. 최근 출시된 Q7 페이스리프트 모델, 람보르기니 우루스, 신형 카이엔처럼 물리 버튼 상당수가 디스플레이 속으로 사라졌다. 이와 더불어 핵심 운행 정보와 차량 정보 등은 옵션으로 장착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 받아볼 수 있다.

출시 초기 투아렉은 231마력과 286마력을 발휘하는 3.0리터 V6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모든 엔진은 4륜 구동 시스템과 8단 자동변속기와 조화를 이룬다. 기본 주행 모드는 Eco, Comfort, Normal, Sport, Individual 등 다섯 가지가 제공된다.

오프로드 패키지를 선택하면 비포장도로용 주행 모드 네 가지가 추가된다. 더불어 대용량 연료 탱크가 장착되고, 하체 프로텍터도 추가된다. 리어 휠 스티어링 시스템, 최대 70mm까지 차고를 높일 수 있는 네 바퀴 에어 서스펜션, 60km/h 속도까지 조량, 가속, 제동을 자동으로 하는 트래픽 잼 어시스트, 나이트 비전 등도 차량 사양에 포함된다.

올해 5월에는 V8 디젤 모델과 가솔린 모델을 공개했다. 최근에 추가된 4.0리터 V8 TDI 엔진은 신형 투아렉의 새로운 고성능 엔진이며, 8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한다. 엔진은 유로 6d temp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한다. 421마력, 91.8kg.m 토크를 발휘하여 제로백 4.9초, 최고 속도는 250km/h에 제한되어 있다.

새롭게 추가된 V8 모델은 가죽 내장재, 디지털 콕피트, 4휠 에어 서스펜션, 파워 테일게이트, 컴포트 시트, 스테인리스 스틸 페달, 19인치 합금 휠을 적용받는다. ‘Elegance’와 ‘Atmosphere’ 디자인 패키지에 따라 실내에는 메탈 또는 우드 트림이 적용된다.

V8 엔진과 함께 추가된 3.0리터 V6 TSI 엔진은 투아렉으로써는 처음으로 적용받는 가솔린 엔진이다. 340마력, 45.9kg.m 토크를 발휘하며, 미립자 필터가 적용되어 배출가스 오염도도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8단 자동변속기, 올 휠 드라이브 시스템을 장착하여 제로백 5.9초, 최고 속도는 V8 모델과 마찬가지로 250km/h에 제한된다. 유럽 현지 가격은 V8 디젤 모델이 약 1억 2,000만 원부터, V6 가솔린 모델은 약 8,300만 원부터 시작된다.

국내 포착되던 투아렉
최근 환경부 인증 마쳐
한편, 올해 여름부터 국내 포착이 잦아졌던 투아렉은 최근 환경부 인증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투아렉은 작년부터 올해 12월까지 계속해서 출시설이 나왔는데, 드디어 출시를 위한 환경부 인증을 마친 것이다. 폭스바겐 관계자에 따르면 출시 일정은 내년 2월이며, 아직 정확한 날짜는 조율 중이라 한다.

가격대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V6 디젤 모델부터 출시될 가능성이 높으며, 전체적인 가격 범위는 GV80과 겹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투아렉은 본래 11월 출시 예정이었다가 내년으로 미뤄진 것이다. V8 디젤과 V6 가솔린 도입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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