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못 따라잡는다” 중국이 선도하는 자동차 분야, 한국 수준 보니 충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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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풀리는 자율주행 규제
한국은 어느 정도 수준인가
여전히 느린 속도인 한국

전 세계에 존재하는 유명 완성차 업체들, 이들이 아직까지 제대로 실현하지 못하고 있는 한 분야가 있다. 내연기관을 넘어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로 활동 영역을 성공적으로 넓혀가고 있는 이들이 제대로 실현하지 못한 분야? 어디일까? 그 분야는 바로 자율주행 분야다.

그래도 과거에 비해 레벨 4에 달하는 자율주행 기술이 개발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고,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레벨 3 자율주행 트럭이 인천에서 부산까지 유상으로 운송이 가능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렇다면 이제 한국의 자율주행 기술은 어느 정도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글 유재희 기자


개발은 레벨 4까지
양산은 레벨 3로 결정

2019년 한국은 전 세계 최초로 레벨 3 자율주행 자동차와 관련한 법규가 재정되었지만, 2022년인 지금 어떤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차량이 출시되지 않았다. 법규가 재정되었다고는 하지만, 정부는 ‘조건부 자율주행 단계’를 상용화할 예정에 그쳐졌다.

정부의 규제 완화로 인해 레벨 3 차량 제네시스 G90에 자율주행 레벨 3가 탑재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이 밝힌 G90에 탑재되는 레벨 3 자율주행 시스템은 운전자가 핸들을 직접 잡지 않아도 되고, 운전자가 비상시에만 개입하는 단계다. 이에 따라 많은 국내 소비자들은 새로운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해 “테슬라 못지않은 기술이 도입되어 큰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양산형 자율주행은
어떤 모델에 적용되나

앞서 언급한 대로 현대차에서는 제네시스 G90이 내년 하반기부터 양산될 예정이며, 이후에도 출시되는 EV9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국산차에서는 주로 플래그십 모델에만 우선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입차 제조사에서는 신형 아우디 A8에 국제 표준 기준 레벨 3 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이고, 벤츠의 신형 S 클래스와 EQS SUV에도 적용될지 주목되고 있다. 이 밖에도 폭스바겐과 BMW 등 여러 제조사에서도 자율주행 레벨 3까지는 개발 마무리 단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곳곳에서
운행되는 자율주행

서울 강남구 중심으로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레벨 4의 ‘로보 택시’가 시범 운영되기도 했다. 로보 택시는 운전자 없이도 주행이 가능한 진짜 자율주행 차량으로 현대차에서는 ‘안전성’을 가장 큰 장점으로 운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로보 택시를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월 서울시는 청계천 주변으로 자율주행 버스 운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의 심의를 거처 자율주행차량 시범운행 지구로 지정되어 임시 운행 허가를 받아 대중교통으로 사용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12월 12일부터 총 3대의 자율주행 차량을 2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청계광장, 세운상가, 청계광장을 순환하는 구간으로 2023년까지 청계5가까지 연장할 방침”으로 설명했다.


여전히 다른 나라에
비해 부족한 자율주행

자율주행 기술에 있어서는 중국의 기술력을 무시하기 어렵다. 중국의 IT 기업 ‘바이두’에서 만든 자율주행 택시는 이미 6개월 전 상용화에 돌입했으며, 지금도 중국 시민들이 사용하고 있다. 게다가 내년부터 양산되는 일부 중국 전기차는 레벨 5에 해당되는 자율주행 서비스가 도입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는 ”전 세계 자율주행 시장에서만큼은 중국의 기술력이 우위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미국 시장에서도 자율주행 레벨 4에 달하는 택시가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운행되기도 하고 있다. 사실상 상용화에 성공했는데,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자면 한국의 자율주행 상용화는 꽤 뒤처져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정부의 관련 규제들이 완화되면서 점차 다른 국가와 비슷한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갖출 것으로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너무 높은 벽에
부딪친 외국 기업들

애플은 애플카를 개발하면서 당초 자율주행 레벨 5 수준의 자동차를 만들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수년간 자율주행 개발에 힘을 쏟았지만, 최근 자율주행 단계를 낮추고 출시 일정도 2026년으로 미뤄졌다”라고 전했다.

게다가 포트와 폭스바겐이 합작으로 만든 자율주행 업체 ‘아르고 AI’는 투자를 중단했다. 이에 대해 포드 CEO 짐 팔리는 “투자 초기에만 하더라도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다른 기업들은 전부 자율주행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한국의 제조사들은 어떤 대처를 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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