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91m 협곡 아래로 추락한 아반떼 N…’커플 살린 비결’이 충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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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곡 아래 90m 추락한 커플
기적 같은 생존
아반떼 N, 아이폰이 살렸다?

운전 중에 갑자기 약 90m 협곡 아래로 굴러떨어진다는 상상을 해보자, 정말 끔찍하지 않은가. 지난 27일 미국 현지에서 한 커플이 아반떼 N을 타고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를 여행하다가 이런 사고가 났다.

사고가 난 이유는 주행 중 자갈 위에서 미끄러지면서 발생했는데, 하필 지나가던 구간이 낭떠러지였기 때문에 그들은 91m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차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파손이 되어버렸고, 커플의 생사가 걱정되는 상황. 그러나 소식에 의하면 이 커플은 생명에 전혀 지장 없이 안전하게 살아남아 구조되었다고 해서 화제다.

박준영 편집장

“나는 살아남았다”
엘란트라 N (아반떼) 타고 여행 중
협곡 아래로 떨어진 차주의 트위터

27일 미국 현지시각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가 된 내용이다. 먼저, 사고의 당사자인 클로에 필즈의 트위터를 보면, ‘the Elantra N is a great car. I survived a 300 ft fall. Check the news.’ (엘란트라 N은 훌륭한 차다. 나는 300피트 추락에서 살아남았다. 뉴스를 확인하세요)라는 멘트와 함께 협곡 아래로 굴러떨어져 처참하게 부서진 자동차 사진이 첨부됐다.

해당 트위터의 조회 수가 올라가자 현대자동차 미국 계정은 ‘Safety is our top priority. We are so happy you are safe!’ (안전이 우리의 최우선 사항이다. 네가 안전해서 정말 기뻐!)라는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해당 소식은 워싱턴 포스트를 포함한 미국 주요 언론에 연이어 보도되며 유명해졌다.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파손
기적 같은 생존에 화제

사고 지점을 정확하게 살펴보면, LA의 유명도로 인 엔젤레스 크레스트 하이웨이를 달리던 중 차량이 자갈 위에서 미끄러지며 91m 협곡 아래로 추락한 것이다. 구조대의 헬기에서 찍은 영상을 보면 도로 폭이 상당히 좁으며, 가드레일조차 없는 구간이기 때문에 운전미숙으로 인해 추락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숙련된 운전자이더라도 과속을 하거나 무리한 주행을 하게 되면 추락 가능성이 있는 위험한 도로다.

SNS 통해 공개된 아반떼 N의 사진을 보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처참하게 부서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91m를 굴러떨어졌으니 차가 멀쩡할 수가 없다. 루프라인이 주저앉은 것으로 보이며, 강한 충격을 받은 하부 상태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현대차’와 ‘아이폰’이
살렸다는 반응들

그럼에도 커플은 심각한 부상을 입지 않았고, 안타깝게도 스마트폰이 터지지 않는 외딴 지역이라 어떻게 도움을 받을지만 생각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후 차에서 나와 산산조각이 난 자신의 아이폰 14를 발견했을 때, 이미 구조가 시작된 것을 알 수 있었다. 휴대폰에서 충돌을 감지하고 구조 당국에 긴급 메시지를 보낸 것이었다.

이에 인근에 있던 수색 구조대는 곧바로 출동을 했고, 이후 구조대와 문자를 주고받으며 사고 장소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나눠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아이폰 14의 충돌 감지 후 긴급 구조 요청 서비스는 현재 미국에서만 서비스되고 있는 기능이다. 통신이 불가능한 지역에서도 위성을 통해 구조대에 신고하는 기능이라 매우 유용하다.

긍정과 부정의 교차
한국 네티즌들 반응은?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깨알같이 충돌감지 덕에 애플도 광고했네”, “차가 튼튼한 게 아니라 경사진 곳에서 운이 좋게 굴러떨어진 거겠지. 수직 90m였으면 힘들었을 듯”, “수출형 내수형 역시 다르네, 내수형이었으면…”, “외부의 적보다 내부의 적이 무섭다고 했지, 자국 차를 자국민은 까네”, “하여튼 사람은 살려서 다행이네”, “지난번에 현대차가 타이거 우즈도 살렸는데 이번에도 한 건 했다”라는 반응들을 보면 긍정적인 의견과 부정적인 의견이 크게 갈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자동차 커뮤니티에선 때아닌 제조사 간의 안전성 자존심 싸움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현대차 안전성을 논할 때 꼭 등장하는 쉐보레 팬들과 현대 팬들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그게 다 무슨 의미가 있을까. 어쨌든 소중한 생명이 살았으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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