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테슬라, 사람들 달려들어 생명 구하고 보니 ‘이런 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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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Y 화재 사건 발생
시민들이 달려들어 운전자 구출
알고 보니 음주 운전자였다는 주장

사진 출처 = ‘헤드토픽스’

최근 테슬라 차량의 화재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공포가 고조되고 있다. 전기차 화재를 단순히 일부 차량의 문제라고 보기엔 요즈음 발생한 테슬라 사고는 지나치게 연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그 공포 또한 단순히 심리적인 차원에서 구체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주차장에서 테슬라 차량을 거부하고 있는 사례까지 벌어지면서 과거 BMW 화재 결함 사건 당시가 떠오를 정도로 일반 운전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2023년 1월 9일 밤 10시경에 세종시의 한 국도를 달리던 테슬라 Y가 분리대를 들이받은 뒤에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다고 한다. 다행히도 지나가던 시민들이 차량 유리창을 깨고는 운전자를 구조했으며, 이후 소방관들이 수조를 만들어 화재 역시 진압이 완료되었다고 하는데, 이 운전자가 알고 보니 음주 운전자였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

오대준 기자

화재가 발생한 테슬라 / 사진 출처 = ‘개드립넷’
불타고 있는 테슬라 / 사진 출처 = ‘헤드토픽스’

추돌 후 갑작스러운 화재 발생
영주 사건과 유사한 이유로 추정

해당 사고는 세종시에 위치한 한 국도에서 테슬라의 SUV인 모델Y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맞은 편에서 달려오던 차량이 모델 Y와 부딪치면서 발생했다. 순식간에 폭발하듯 불이 터져나오자 인근을 지나던 사람들이 차로 달려와 유리를 깨고 운전자를 구조하기 시작했고, 운전자는 뒷좌석 문으로 구조되었지만 두 다리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한다. 이 사고로 1억 원에 가까운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한다.

사고 당시에 모델Y가 어떻게 추돌했는지는 자료가 남아있지 않아 볼 수 없지만, 갑작스럽게 불길이 치솟은 것으로 보아 지난 12월 5일에 영주에서 발생한 아이오닉5 화재와 비슷하게 하부에 가해진 충격이 배터리를 폭주시켜 화재로 이어진 것은 아닐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 사고 당시 차가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 차선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하부에 충격이 가해졌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부산 테슬라 화재 / 사진 출처 = ‘조선일보’
진압 중인 성수동 테슬라 화재 / 사진 출처 = ‘이코노믹 리뷰’

빈번히 이어지는 테슬라 화재
시민들 공포도 극에 달했다

최근 테슬라 차량의 화재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다. 지난 2022년 12월 26일에는 부산 북구 만덕2터널 부근에서 테슬라 모델3에서 갑자기 타는 냄새가 나더니 순식간에 불길이 치솟아 차를 전소시키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또한 당장 얼마 전이었던 1월 7일 저녁에는 서비스 센터에 입고한 테슬라 모델X의 바닥에서 물이 끓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순식간에 폭발하듯 불꽃에 휩싸여 전소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연달아 발생한 테슬라 차량 화재에 일반 운전자들의 공포는 점차 극에 달하고 있다. 일부 실내 주차장에서는 테슬라 차량의 주차를 아예 받지 않겠다는 곳들까지 나타나고 있다. 물론 대부분의 테슬라 운전자에게는 실로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이겠지만, 반대로 일반 운전자들의 입장도 이해가 가는 바이다. 무작위로 발생하는 화재에 내 차가 타버릴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음주운전 단속 / 사진 출처 = ‘YTN’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건과 무관한 사진 / 사진 출처 = ‘YTN’

당시 횡설수설했다는 운전자
처벌 수위는 어느 정도일까?

한편 다시 세종시 사건으로 돌아오자면, 당시 화재 진압을 위해 투입된 50명의 소방관은 빠르게 수조를 설치하여 1시간 20여 분 만에 진압되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한 커뮤니티에 당시 출동했던 소방관의 증언에 따르면 테슬라 운전자가 뒷좌석에 아이가 타고 있었다고 말했지만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았으며, 이후 증언도 횡설수설한 것으로 보아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한다.

만약 해당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한 것이 맞는다면 사고를 내지 않았더라도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처벌받는데, 이번 사고는 중앙분리대와 가드레일이 파손된 것을 고려한다면 공공기물파손죄가 더해질 가능성이 크다. 물론 아직 공식적으로 운전자가 음주 운전을 한 상태였다는 사실은 알려진 바가 없기 때문에, 이러한 추측은 조심스러운 바이다.

테슬라 화재 / 사진 출처 = ‘YTN’

전기차 공포 다시 한번 대두
도무지 해결될 기미 안 보여

전기차에 대한 공포가 점점 심해져 가고 있다. 국산 전기차에서만 고조되어가던 공포가 이제는 수입 전기차인 테슬라로도 이어지게 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전기차 공포증이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공포는 흔히 혐오와 폭력으로 이어지기 쉬우며, 이미 대중들은 공포라는 이유로 전기차들을 주차장에 받지 않기까지 하는 등의 결과로 이어졌다.

하지만 현재 전기차 화재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심지어는 그 원인이나 화재가 발생했을 때 진압할 방법도 전무한 상황이다. 여기에는 완성차 업체들의 빠른 해결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인데, 아무래도 이에 대해서는 어떤 브랜드도 뾰족한 수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 실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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