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성동소방서"

국내 전기차 보급 속도전
장단점 뚜렷하다는 차주들
화재 사고 반복되며 불안감 상승

사진 출처 = “성동소방서”

EU발 탈내연기관 정책의 일환으로 정부 주도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이 보편화되고 제조사들이 경쟁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국내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35만 대를 돌파했고, 앞으로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차주들은 진동과 소음이 없어 쾌적한 주행환경을 제공하고, 자동차세 및 유류비 등 유지비가 저렴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겨울철 배터리 성능 저하나 아직은 미진한 충전 인프라 등이 단점으로 꼽히는데, 잇단 화재 소식 역시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게 한다. 특히, 근래 전국 각지에서 전기차 화재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안전성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김현일 기자

사진 출처 = “성동소방서”

성수동 서비스센터 화재 사고
열 폭주로 진화에 어려움 겪어

지난 7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테슬라 서비스센터에 주차된 테슬라 모델X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차량은 당일 오후 1시 30분경 ‘주행 불가’ 오류 메시지와 함께 시동이 꺼졌고, 견인을 통해 오후 4시쯤 서비스센터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후 4시 50분부터 차량 내·외부에서 발열이 감지되더니 물이 끓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이에 차주는 오후 5시께 직접 119에 신고했고, 5시 55분쯤 폭발음과 함께 차량은 불길에 휩싸였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 화재에 소방 인력 65명과 차량 27대가 투입됐고, 배터리 열 폭주 증상이 발생하여 진화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아직 파악하지 못해 추가 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고, 최영석 한라대 모빌리티공학부 교수는 이코노믹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우나 불필요한 시스템 작동이 배터리 과부하를 일으켜 화재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사진 출처 = “부산경찰청”
사진 출처 = “부산소방재난본부”

주행 중에 불붙은 모델3
차량 상부 다 태우고 진화

테슬라 차량 화재 사고는 불과 2주 전에도 발생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달 27일 새벽 6시경, 부산 북구 만덕동에서 동래구 미남교차로 방향으로 주행하던 테슬라 모델3 차량에서 갑자기 연기가 피어올랐고, 20대 여성 운전자는 즉시 정차한 후 황급히 몸을 피해 화를 면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인력에 의해, 불은 차량 앞부분과 실내 전체를 태우고 약 25분 만에 진화되었다. 이에 대해 소방 당국은 “불이 난 전기차 전체를 물속에 넣어 진화하는 ‘이동식 침수조’를 출동시켰으나 일반 소방수로 진화돼 침수조를 사용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고 차량 정밀 감식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 제조사가 참여할지 여부는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출처 = “제주소방본부”
사진 출처 = “제주소방본부”

주차장에서 갑자기 활활
알고 보니 배터리 리콜 대상

앞서 살펴본 성수동 화재 사건처럼, 전기차 배터리는 물리적 충격 없이도 불이 날 수 있다. 배터리 자체에 결함이 발생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하는데, 특히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됐을 경우 내부 압력이 높아져 화재 위험이 더 큰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16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의 한 주차장에서는 충전 후 세워놓은 볼트 EV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1시간 20여 분 만에 꺼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차량 배터리 모듈과 실내 전부가 소실됐다. 알고 보니 사고 차량은 배터리 결함으로 인한 리콜 대상이었고, 피해 차주는 “배터리 교체하라고 통보가 왔는데 연락하니까 배터리가 없다며 간단한 조치를 해줬다”라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배터리를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으며 GM 측도 기술 분석팀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출처 = “뉴스1”

부산 주차타워 대형 화재
스프링클러 있어도 전기차는…

충전 여부와 상관없이 주차한 전기차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자, 전기차의 지하주차장 출입을 금지하는 곳도 등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기차는 열 폭주 현상으로 인해 불길 잡기가 어려워 이동식 수조를 설치해 배터리 높이까지 물을 채우는 방식이 채택되고 있는데, 지하주차장은 공간이 부족하고 소방 인력의 현장 진입 역시 어렵다.

지난 9일 새벽, 부산 진구의 한 오피스텔 주차타워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에도 네티즌들은 “주차장 내부까지 불이 번졌으면 전기차 때문에 초대형 화재로 번졌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화재는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만들어진 건물 외벽에 불이 붙어 순식간에 규모가 커졌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불길은 1시간여 만에 잡혔다.

화재 발생 건수는 적지만
관련 대비책 마련 시급

사고가 이어지자 ‘전기차는 쉽게 불이 붙는다’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지만, 실상 내연기관 차량과 등록 대수를 대비해 화재 발생률을 계산하면 둘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배터리 열 폭주 현상 발생 시 진압이 쉽지 않고 원인 미상으로 분류되는 사례가 많아 공포감이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열 폭주 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이 마련되지 않았다면 전기차 관련 안전 기준을 까다롭게 설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운전자들에게 안전운전과 배터리 점검을 독려하고 있으며, 혹시 모를 화재에 대비해 휴대용 망치를 구비하는 등 탈출 방법을 마련할 것을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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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디젤차 매연 위험하나 전기차 화재시 대형사고가 위함하나 전기차 베터리 위험성 개선이 없다면 더이상 증가시키는건 핵무기를 안고 사는거와 뭐가 다르나 안정성 확보후 판매토록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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