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토레스 전기차 버전 목격
첫 로고, 상표 변경 적용 모델 예상
코란도 이모션과 플랫폼 공유 여부
누구도 회생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던 쌍용의 재기의 중심에는 초신성같이 데뷔하여 엄청난 판매고를 올린 토레스가 있다. 아마 많은 소비자가 현대, 기아뿐인 국내 자동차 시장에 싫증이 나 있던 찰나에, 그것도 오프로드 감성의 디자인을 탑재한 토레스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을 때다. 이 덕에 쌍용은 KG그룹과의 인수 협상, 그리고 토레스 이후의 프로젝트까지도 성공적으로 진행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최근 유명 자동차 외신인 카스쿱은 테스트 중인 토레스의 완전 전기차 버전 모델 목격담을 게시했으며, 이를 통해 토레스와 관련된 몇 가지 쟁점을 화두에 던졌다. 오늘은 해당 차량의 특징과 함께 이 쟁점들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를 나누어보자.
디자인적으로 크게 차이 없어
내부 인테리어 차이 미세하게 존재
우선 내연기관 모델을 전동화한 다른 완성차업체들의 선례를 고려해보아도 외관 디자인에서는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실질적인 차이를 보일 전면부와 후면부가 위장막으로 가려져 있기 때문에 알 수 없지만, 아마 전면부 그릴은 막힌 형태일 것으로 예상되며, 확인된 바로는 그 외의 디자인 포인트들은 전반적으로 유지된다고 한다.
다만 기존에 분리되어있던 센터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계기판은 일체형으로 통합되는 등, 분명 내연기관 버전 토레스와 차별점을 가질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많은 이가 관심을 두는 부분 중 하나로 운전대에 여전히 쌍용 엠블럼이 있다는 점도 확인되었다.
상표, 로고 변경 적용 첫 모델 될까
해외 네티즌들도 의아해한 결정
목격된 모델이 프로토타입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출시 예정 시기인 2023년 말 이전에 공개될 양산형 모델에는 최근 변경된, 하지만 확인되지 않은 로고와 상표명이 적용될 쌍용의 첫 모델이 될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다. 지난해 2022년 12월 21일 개최된 2022 자동차 인의 밤 행사에서 곽재선 쌍용자동차 회장은 쌍용자동차의 상표를 KG모빌리티로, 그리고 이후 로고도 변경하겠다 발표한 바 있다.
의외로 해외 네티즌들 역시 이러한 KG 그룹의 방향성에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쌍용이라는 이름값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갖는 의미는 매우 강하기 때문이다. 곽 회장은 이에 대해 쌍용이라는 이름에 담긴 아픈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이 이번 대규모 변경의 목적이라고 붙였다.
플랫폼은 아직 알 수 없는 상황
네티즌 ‘이거 무조건 성공해’
또한 전기차 버전 토레스가 어떤 플랫폼을 탑재할지도 아직 알려진 바가 없는데, 쌍용은 최근에서야 영업이익에서 흑자를 보기 시작했으므로, 플랫폼까지 새롭게 개발할 정도로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자사의 첫 전기차인 코란도 이모션과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배터리는 지난 2021년 기술 협력을 맺은 BYD의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추정된다.
네티즌들은 전기차 버전 토레스에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아이오닉5, EV6 슬슬 질리는데, 전기 준중형 SUV가 나온다니 다행이다’라는 댓글을 달았으며, ‘쌍용이 전기차까지 만드는 거 보면 상황 많이 나아졌다’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