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돈 지랄 아냐…? 망한 줄 알았던 현대차 ‘슈퍼카’ 프로젝트 충격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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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플래그십 필요성 대두
제네시스 X 컨버터블에도 관심
슈퍼카 계획 여전히 살아있다?

최근 ‘제네시스 X 컨버터블’ 양산 가능성이 제기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당 소식을 최초 보도한 미국 오토모티브뉴스는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 CCO가 200여 명의 제네시스 딜러 앞에서 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을 양산한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고, 이후 국산 1호 오픈카에 대한 여러 가지 설이 돌았다.

제네시스와 현대차는 국내외에서 ‘헤일로 카(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기술력을 총동원한 모델)’ 필요성이 대두된 바 있다. 전기차 전환을 통해 글로벌 입지를 넓혀가는 상황이기에 제네시스 X 컨버터블 역시 소량 생산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최근, 좌초된 줄 알았던 현대차의 고성능 모델 계획이 지속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현일 기자

진행 중이었던 슈퍼카 개발
높은 가격으로 양산화 무산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 개발을 진두지휘한 알버트 비어만 기술고문은 지난해 9월,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N 슈퍼카를 연구하고 있었다”라고 밝혀 화제가 되었다. 별도 프로젝트명 없이 ‘회장님 차’로 불린 해당 모델은 탄소섬유 섀시를 적용한 미드십 슈퍼카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BMW 고성능 브랜드 M에서 근무했던 당시 미드십 스포츠카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준비 중이었던 슈퍼카는 꽤 특별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양산화 계획은 이사회의 벽을 넘지 못했고 이유는 15만 달러(약 1억 9,432만 원)에 달하는 가격이 브랜드 이미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내부 논의 단계로 추정

그렇게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던 현대차의 슈퍼카 계획이 완전히 폐기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학수 현대차 내장 디자인 실장은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쿱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러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라며 슈퍼카 개발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어느 시점에 실행 가능할지, 어떤 형태로 제품을 계획할지, 어떤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채택할지 등 모든 것이 미정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회사가 그러한 일을 해결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내부 노력이 시작되었다”라고 답했지만 더 자세한 정보 제공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콘셉트카에 쏟아진 찬사
차기 모델 주목도 상승

앞서 알버트 비어만 기술고문에 따르면, 기존 개발 중이었던 N 슈퍼카는 가솔린 엔진이나 하이브리드, 수소 연료 전지 등 모든 파워트레인을 고려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공개된 수소 고성능 콘셉트 ‘N Vision 74’와 E-GMP 기반 롤링 랩 모델 ‘RN22e’에 찬사가 쏟아졌던 만큼, 향후 현대차의 슈퍼카 개발 소식에도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학수 내장 디자인 실장에 따르면 슈퍼카 개발 계획에 가장 큰 걸림돌은 여전히 가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의 슈퍼카 개발 가능성에 해외 네티즌들은, “얼마나 멋지든 간에 현대기아차에 25,000달러(한화 약 3,240만 원) 이상도 쓰지 않을 거예요”, “무의미한 노력으로 보여요, 그냥 Vision 74를 생산라인에 추가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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