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디펜더 130 국내 출시
성인 8명 탑승도 거뜬
현재 국내에 판매되는 SUV 가운데 성인 8명이 탑승할 수 있는 모델을 꼽으라면 현대 팰리세이드, 링컨 네비게이터, 포드 익스페디션을 예로 들 수 있겠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도심형 SUV로 본격적인 오프로드 주행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지난 6일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가 한국 시장에 론칭한 디펜더 130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앞서 국내에 출시된 디펜더 90, 110과 달리 리어 오버행을 340mm 확장한 디펜더 130은 스페어타이어 포함 5,358mm, 스페어타이어를 제외하고도 5,098mm에 이르는 전장을 자랑한다. 그럼에도 높은 차고와 짧은 오버행 덕에 접근각은 37.5도, 탈출각은 28.5도로 동급 모델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3열 역시 성인 세 명이 탑승하기에 부족함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글 이정현 기자
동급 최대 3열 시트
적재 공간 2,291L
디펜더 130의 3열 시트의 폭은 1,200mm, 레그룸은 804mm로 동급 최고 수준이며 각진 디자인 덕분에 헤드룸도 넉넉하게 확보됐다. 좌석 배치는 2+3+3 구조이며 2열, 3열 시트는 랜드로버 특유의 스타디움 스타일로 배치되어 3열에서도 탁 트인 시야를 경험할 수 있다.
트렁크 용량은 3열 시트가 펼쳐진 상태에서도 389L에 달한다. 2열, 3열 시트 모두 4:2:4 분할 폴딩이 가능한데, 2열과 3열 시트를 모두 접을 경우 적재 공간을 2,291L까지 확보할 수도 있다. 차체가 커지고 실내 공간이 넓어졌지만 오프로드 주파 성능은 디펜더 그 자체다.
900mm 도강 가능
덩치 무시하는 가속력
디펜더 130 모델에 기본 적용되는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은 전륜 71.5mm, 후륜 73.5mm를 끌어올려 최대 430mm에 달하는 지상고를 확보해 900mm 깊이의 물을 건널 수도 있다. 에어 서스펜션은 오프로드 주행뿐만 아니라 승하차 편의까지 배려하는 세심함을 갖췄는데, 탑승자가 안전벨트를 풀면 지상고를 평소보다 50mm 낮춰준다. 2단 트랜스퍼 박스는 가혹한 주행 상황에서도 정밀한 속도 제어를 도우며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 액티브 리어 락킹 디퍼렌셜 등은 모든 노면에서 최적의 트랙션을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3.0L 직렬 6기통 가솔린과 디젤 엔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가솔린 엔진은 트윈 스크롤 터보차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작동하는 슈퍼차저가 적용되어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56.1kg.m를 발휘한다. 디젤 모델은 300마력, 최대토크 66.3kg.m를 낼 수 있으며 0-100km/h 가속 시간은 가솔린 6.6초, 디젤 7.5초에 불과하다.
티맵이 기본 사양
1억 3,707만 원부터
실내는 한국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취향을 만족시켜줄 편의 사양으로 가득하다. 더욱 커진 커브드 글라스 스크린이 탑재되었으며 랜드로버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 프로(PIVI Pro)는 누구든 쉽게 다룰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전체 기능의 90%를 단 2번의 터치만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국산 내비게이션 중 최고의 인지도를 자랑하는 티맵이 기본 내장되었다.
또한 SOTA(Software Over The Air) 기능이 탑재되어 서비스 센터에 방문할 필요 없이 무선 업데이트만으로 차량 소프트웨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국내에 출시된 디펜더 130은 P400 X Dynamic HSE 모델과 D300 X Dynamic HSE 모델로 각각 1억 4,217만 원, 1억 3,707만 원에서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