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옵션 3천 4백.. 현대차 신형 ‘아반떼 하이브리드’, 의외로 가성비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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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 사진 출처 =
현대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 사진 출처 = “더 팰리세이드 순수오너클럽”

아반떼 하이브리드 부분 변경
풀옵션 가격이 3,423만 원?
그래도 여전한 최강의 가성비

지난 13일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공식 출시되며 자세한 사양과 가격이 모두 공개되었다. 1.6 가솔린 모델의 경우 가격 인상 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아 천만 원대(1,960만 원)의 시작가를 유지했다. 여기에 달라진 디자인과 준중형 최초로 적용된 몇 가지 첨단 사양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인상 폭이 적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들려온다.

한편 하이브리드 모델은 기존 2,453만 원~3,024만 원이었던 가격대가 2,578만 원~3,203만 원으로 올랐다(세제 혜택 적용 전 기준). 트림별로 125~179만 원 인상된 셈이다. 1.6 가솔린 및 LPG 모델이 각각 94~156만 원 오른 것에 비해 가격 인상 폭이 크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오지만 그럼에도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여전히 국산 하이브리드 모델 가운데 최강의 가성비를 지켜냈다. 그 이유를 간단히 살펴봤다.

이정현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E-Tech 하이브리드 / 사진 출처 = 네이버 남차카페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E-Tech 하이브리드 / 사진 출처 = 네이버 남차카페 “순천ll김치가리비”님
현대 코나
현대 코나

비교 대상은 소형 SUV뿐
XM3, 코나는 격차 크다

현재 국내 제조사 중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하는 곳은 현대차그룹과 르노코리아자동차이며, 준중형 세단 중에서는 아반떼를 제외한 하이브리드 모델이 없어 소형 SUV와의 비교가 불가피하다. 작년 출시된 르노코리아 XM3 E-테크 하이브리드를 먼저 살펴보자. 시작 트림인 RE가 3,094만 원, 인스파이어는 3,308만 원, 여기에 전자식 변속 레버 ‘e-시프터’가 들어간 사양은 3,337만 원이다. 심지어 이 가격은 아직 친환경차 고시가 끝나지 않은 아반떼와 달리 친환경차 세제 혜택이 포함된 가격이다.

올해 초 풀체인지를 거친 같은 집안의 소형 SUV 코나 하이브리드는 구형만 해도 2,558만 원~3,056만 원으로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신형은 2,983만 원~3,468만 원으로 올랐다. 400만 원을 훌쩍 넘는 가격 인상 폭은 풀체인지 모델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이미 아반떼 하이브리드와의 격차를 한가득 벌려 놓는다. 이 역시 세제 혜택이 포함된 가격인 만큼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친환경차 고시가 끝나면 가격 차이는 더욱 크게 벌어질 예정이다.

기아 니로 / 사진 출처 =
기아 니로 / 사진 출처 = “Wikipedia”
기아 니로 인테리어 / 사진 출처 =
기아 니로 인테리어 / 사진 출처 = “Wikipedia”

그나마 가격대 겹치는 니로
아반떼 풀옵션 가격이라면?

그나마 직접적인 비교가 가능할 정도의 가격 차이를 보이는 모델은 기아 니로뿐이다. 니로는 개별소비세 3.5% 적용, 친환경차 세제 혜택 후 기준으로 2,712만 원~3,350만 원의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아반떼 하이브리드와의 비교를 위해 친환경차 세제 혜택 전 기준으로 따지면 2,835만 원~3,493만 원이다. 몇 가지 옵션을 포기하더라도 소형 SUV를 원한다면 어느 정도 고려해 볼 수 있을 수준이다.

먼저 아반떼 하이브리드 풀옵션 기준으로 비교해 보자. 인스퍼레이션 트림에 세이지 그린 인테리어 컬러와 선루프, 17인치 휠, 보조배터리를 포함한 빌트인 캠 등 모든 옵션을 추가할 경우 3,423만 원이 된다. 같은 예산으로 니로를 구입한다면 프레스티지 트림에 255만 원어치 옵션을 고를 수 있다. 편의/안전 기능을 원한다면 내비게이션+드라이브 와이즈+컴포트를, 보다 세련된 외관을 원한다면 스타일+선루프+LED 실내등과 내비게이션을 고르고 취향에 따라 스노우 화이트 펄 외장 색상을 선택해도 17만 원이 남는다.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인테리어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인테리어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우파푸른하늘Woopa TV”
현대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 사진 출처 =
현대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 사진 출처 = “더 팰리세이드 순수오너클럽”

차이 커지는 사양 구성
사실상 유일한 선택지

눈을 조금 더 낮춰 아반떼 하이브리드 인스퍼레이션 시작 가격인 3,263만 원을 기준으로 해도 니로는 여전히 프레스티지 트림 구입이 가능하다. 대신 옵션에 할당되는 금액은 95만 원으로 줄어든다. 이 경우 드라이브 와이즈 하나만 선택하거나 내비게이션+스노우 화이트 펄 혹은 컴포트+마이 컴포트 패키지+스노우 화이트 펄 조합을 선택할 수 있다.

한편 아반떼 하이브리드 인스퍼레이션은 비슷한 가격의 니로에는 추가할 수 없는 후측방 모니터와 서라운드 뷰 모니터, 프로젝션 타입 LED 헤드램프와 LED 방향지시등 및 후진등, 보조 제동등,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 진동 경고 스티어링 휠, 2열 사이드 에어백, 고급 오디오 시스템 등이 기본 적용된다. 소형 SUV 및 크로스오버를 고집하지 않으며 가격 대비 풍부한 옵션을 원한다면 아반떼 하이브리드가 현재로서는 유일한 선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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