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벨트가 갑자기 풀린다?
현대 신형 코나 결함 터져
이외 26개 차종도 리콜 조치
현행 자동차에는 100년 넘는 시행착오를 통해 만들어진 안전 사양들이 다양하게 탑재된다. 이 중에서는 ABS, 자세 제어 장치, 전방 충돌 방지 보조 등 법령에 따라 의무적으로 탑재되는 장비도 여럿 있다. 이들이 위기 상황에서 제 역할을 함으로써 매일 수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보호받고 있다.
그런데 첨단 안전 장비도 아니고 가장 기초적인 수동형 안전장치에 속하는 안전벨트가 제 역할을 못 한다면? 에어백을 비롯한 나머지 안전 사양이 아무리 완벽하게 작동하더라도 탑승자는 안전을 보장받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신차에서 최근 이러한 결함이 발견돼 큰 충격을 준다.
글 이정현 기자
아반떼 N은 경고등 미점등 결함
파비스는 특정 상황 가속 불가
국토교통부는 지난 16일 현대자동차, BMW 코리아, GM 아태지역 본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스즈키 CMC, 바이크 코리아 등 7개 업체가 제작 및 수입 판매한 27개 차종 8만 875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되어 자발적인 리콜 조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코나, 아반떼 N, 준대형 화물차 파비스가 리콜 대상이다. 코나의 경우 지난 1월 출시된 신형 코나(SX2) 2,222대와 1세대 코나(OS) 101대까지 총 2,323대에서 안전벨트 버클 체결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결함이 발견됐다. 아반떼 N 181대는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소프트웨어 오류로 차로 이탈 방지, 유지 보조 기능 고장 시 경고등이 표시되지 않는 결함이 확인됐다. 파비스 3,353대는 비상 자동 제동 시스템 소프트웨어 오류로 장치 작동 후 차량이 가속되지 않는 문제가 발견됐다.
창문에 낄 수 있는 BMW
후방 카메라 먹통 캐딜락
BMW iX3 M 스포츠, M240i x드라이브 쿠페, M8 그란 쿠페, M850i x드라이브 쿠페, M850i x드라이브 그란 쿠페, Z4 M40i, Z4 s드라이브 20i 등 7개 차종 1,450대는 무선 충전 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시동을 끄고 디지털 키를 차 실내에서 제거할 경우 선루프를 포함한 창문의 끼임 방지 기능이 비활성화되는 문제가 나타났다.
캐딜락 XT5 253대와 XT6 251대 등 총 504대는 후방 카메라 연결 배선의 제조 불량으로 후방 카메라 화면이 표시되지 않는 결함이 확인됐다. 이는 후진 시 충돌 사고로 이어질 소지 다분해 GM 아태지역 본부가 자발적으로 리콜 조치에 들어간다.
갑자기 핸들 안 먹히는 벤츠
엔진 화재 우려되는 랜드로버
메르세데스-벤츠 A 220 4매틱 1대, A 250 1대, GLB 200 d 6대, GLB 220 28대, GLB 250 4매틱 203대, AMG GLB 35 4매틱 6대 등 6개 차종 245대는 앞 차축 서브 프레임의 내식성 부족으로 조향 기여 연결부가 파손되는 결함이 확인되었으며, 이에 따라 조향이 제대로 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되어 리콜에 들어간다.
랜드로버 더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60대, 디스커버리 P360 64대, 디펜더 110 P400 28대, 디펜더 130 P400 3대, 레인지로버 벨라 P400 9대 등 5개 차종 164대는 캠축을 고정하는 캐리어 내의 엔진오일 통로 하나가 막혀 엔진오일이 외부로 유되는 결함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해 리콜에 들어간다. 리콜 대상 차량은 각 제조사 및 판매사의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받을 수 있으며, 리콜 명령 전 차주가 사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수리비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조족지혈… 설마 이게 전부일꺼란 생각 하는중?개봉박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