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브랜드 전기차 두고
실제 주행거리 테스트 진행
BMW 평가 가장 안 좋았다
온라인 자동차 판매 플랫폼 카와우가 6개의 대표적인 브랜드의 전기차를 두고 실제 주행거리를 측정 테스트를 진행했다. 여기서 다소 놀라운 결과가 드러났는데, BMW i5의 주행거리 수준이 기존 인증받은 수치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인증된 수치를 놓고 비교했을 땐, BMW i5가 중국 BYD의 씰보다 더 높은 주행거리를 지녀 사양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테스트에선 반대의 결과가 나와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BMW i5 인증된 주행거리
82%만 달리고 멈춰 섰다고
이번 주행거리 테스트에 사용된 모델은 BMW i5와 BYD 씰, 테슬라 모델 3, 메르세데스 벤츠 EQE, 포르쉐 타이칸, 폴스타 2로 총 6종을 두고 진행했다. 공정한 테스트를 위해 주행 환경은 최대한 동일하게 구성했다. 일정한 속도와 기본 주행 모드, 실제 주행 상황과 비슷하게 연출하기 위해 공조 장치를 작동했다.
해당 조건으로 차량이 스스로 멈춰 설 때까지 지속해서 주행한 결과, BMW i5는 테스트를 벌인 6개 모델 중 가장 낮은 476km를 주행하고 멈춰 섰다. i5는 81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으로 583km의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하지만 실제 주행거리는 이에 82%밖에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중국의 BYD 전기차 씰
i5보다 23km 더 달리고 멈춰
반면 BYD의 씰은 82.5kWh 배터리를 탑재, WLTP 기준으로 570km의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사양 수치를 놓고 봤을 때 두 모델의 주행거리는 약 13km가 차이 나지만, 주행 테스트에선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테스트에선 BYD 씰이 약 499km를 주행하면서 i5보다 23km나 더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씰은 배터리를 다 소진하고 멈춰 섰으나, 몇 분이 지나자, 차량이 추가적인 에너지를 확보해 근처 충전기까지 추가로 주행할 수 있었다. 이는 테슬라 모델 3도 마찬가지로, 주행거리가 0으로 표시됐지만 이후 32km를 더 주행할 수 있었다. 다만 차를 주행한 테스터는 BYD 씰의 인포테인먼트 조작과 온도 조절 장치 등에서 편의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실제 주행거리 차이 적었던
메르세데스 벤츠 EQE 300
실제 주행거리와 인증된 주행거리에서 가장 차이가 적었던 모델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EQE 300으로 나타났다. EQE 300은 82.5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으로 612km의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실제 테스트에서 드러난 주행거리는 575km로, 알려진 범위의 94%를 주행할 수 있었다.
BMW는 효율 수준에서도 가장 낮은 것으로 기록됐다. i5의 전비는 5.95/kWh로 나타났다. BYD 씰 역시 전비 효율은 저조했다. 6.1/kWh로 i5와 큰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다. 전비 면에서 가장 우수했던 모델은 테슬라 모델 3 롱레인지였다. 실제 주행 결과 7.5/kWh로 나타나면서 높은 효율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