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5 도어에 손가락 절단된 남성
BMW와 8년간 법정 공방 끝에
BMW로부터 26억 원 배상받아
BMW X5의 소프트 클로즈 도어 기능으로 인해 엄지손가락이 절단된 미국 소비자에게 190만 달러(약 26억 2,690만 원)의 배상금 지급하라는 명령을 법원으로부터 선고 받았다. 해당 사건은 2016년 발생한 사건으로, 남성은 도어가 닫히던 중에 손을 얹고 있었다고 알려졌다.
사건 이후 피해 남성은 BMW 측에 300만 달러(약 41억 4,840만 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남성은 엄지손가락을 잃는 사고로 인해 연간 25만 달러(약 3억 4,570만 원)의 수입을 잃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도어 센서 제대로 작동 안 해
해당 사고로 수술받은 남성
남성과 BMW 측은 8년간 치열한 법정 다툼을 이어왔다. 피해 남성은 도어 소프트 클로즈 기능이 작동할 때 문 사이에 물체를 파악하는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측면 유리창의 경우 손가락이나 물체가 있을 시 완전히 닫히지 않도록 설계된 것과 달리, X5의 도어는 이러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사고로 엄지손가락을 잃은 남성은 이후 지속해서 사고 부위에 통증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통증으로 인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써 업무도 지속할 수 없었다. 남성은 수 차례 엄지손가락의 통증을 줄이기 위한 수술을 받았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고 전했다.
BMW 측은 문제없단 입장
설명서에 경고 사항 있었다
BMW 측은 사고가 발생한 차량의 도어 소프트 클로즈 기능을 검사한 결과 문제가 없었다며, 차량 사용 설명서에 기능 사용 시 경고 사항이 명시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소프트 클로즈 기능에 대한 안전 사항을 제대로 숙지하지 않은 소비자에게 책임이 있다고 한 BMW와 피해 남성의 법정 공방이 이어졌다.
결국 올해 7월, 사건의 재판을 맡은 배심원단은 피해 남성의 손을 들어줬다. 소프트 클로즈 기능에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남성의 피해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본 것이다.
배심원단은 BMW의 책임이 있다고 판결하고, 190만 달러(약 26억 2,690만 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또 다른 피해 사건도 있어
사건 해결 진전 보일 전망
한편 이번 사건의 변호를 맡은 아비 코헨은 이 외에도 소프트 클로즈 기능으로 인해 다치거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다수의 사건을 두고 BMW를 상대로 소송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BMW의 패소로 인해 이와 관련된 다른 사건들도 해결에 진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BMW 외에도 2020년형 벤츠 GLE 450의 소프트 클로즈 기능으로 인해 엄지손가락이 잘린 소비자가 벤츠를 대상으로 고소를 진행하기도 했다.
해당 피해자 역시 문 쪽에 손을 얹은 채로 소프트 클로즈 기능을 작동했다가 센서가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도어가 닫히면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에 탑재된 소프트 클로즈 기능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분은 저보다 더 심각하네요 전 오른손가락검지가 깨저 3년째치료무한정입니다 그래도 손가락 잘라진분보다낳네요
우리나라었음 26억 받아낼수있었을까?
손도 민주화해부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