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기능 오류 발생 제보
수동으로 전환해도 먹통이었다
네티즌 반응 갑론을박 치열해
자율주행 시스템은 항상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았다. 차세대 자동차 시장의 패권을 위한 열쇠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많은 기업이 열을 올리는 만큼, 그 결과물도 차차 시중에 적용되어 간다. 그러나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논의에는 항상 안전 문제가 그림자처럼 붙어 나타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안전에 대한 논쟁에 불을 붙이는 사건이 일어났다. 테슬라 FSD(Full-Self-Driving) 시스템이 사고를 유발했다는 제보 때문이다. 그러나 제보 영상을 두고 네티즌 의견이 갈렸다. FSD 결함을 인정하는 측과 운전자 부주의일 뿐이라는 측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중이다. 양쪽의 의견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사고 유발 FSD 시스템
수동 전환 오류까지?
제보 영상이 보여주는 바는 다음과 같다. 해당 교차로는 직진 차량에 우선 양보할 것을 지시하는 표지판이 존재했다. 그러나 FSD 시스템은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 그 때문에 직진하는 픽업트럭을 무시하고 사이버트럭이 우회전한 것이다. 이에 픽업트럭이 순간 기지를 발휘해 충돌을 간신히 면했다.
해당 영상의 설명에서 제보자는 자신이 급하게 수동으로 전환하여 개입하였으나,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서 FSD 시스템에는 기능상의 오류와 수동 운전 전환에 있어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제보자의 예상과는 다르게 치열한 댓글 공방이 이어졌다.
회사는 잘못 없어
논쟁 거부하는 ‘팬덤’
FSD 시스템의 문제라는 측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자율주행 차량이 당연히 정지하리라고 생각하는 상황에서 그런 판단을 할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FSD 시스템의 공식적인 제공 성능에는 선행 차량의 유무와 관계없이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는 점 또한 비판 대상이라는 입장이다. 이는 FSD가 명시된 성능을 제공하지 못하니, 결함이라는 주장이다.
반면, FSD 시스템에는 문제가 없다는 측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픽업트럭이 보인 순간 운전자가 개입해 브레이크를 밟았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테슬라가 제공하는 FSD 시스템은 레벨 2 자율주행이며, 운전자가 긴장을 늦춘 것이 전적으로 문제라는 태도다. 전적으로 제조사가 제공한 설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운전자의 잘못이라는 주장이다.
자율주행 사용 시 유의
아직 완전한 기술 아니야
논쟁을 떠나 운전자가 항상 유의해야 하는 점이 있다. FSD, 즉 ‘완전-자율-주행’ 기능은 테슬라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작명일 뿐이라는 점이다. 테슬라가 출시한 충전기 ‘북미 충전 표준’과 마찬가지이다. 복잡한 환경에서의 자율주행 사용은 지양해야 한다. 테슬라의 FSD는 시장을 주도하는 수준의 뛰어난 기술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아직 레벨 2 자율주행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항상 유의해야 한다.
레벨 2 자율주행 시, 운전자는 항상 개입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변수가 수도 없이 존재하는 운전 환경 특성상 아직 인공지능이 완벽하게 대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논란이 발생할 때마다 시장은 레벨 5 자율주행의 등장을 기다린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의 공언대로 레벨 5 자율주행의 상용화에 성공하여 전기차 시장의 패자가 될 수 있을까?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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