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배드림 ‘Dodadu’ 님)

2월 21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하는 르노삼성자동차 XM3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XM3는 르노삼성자동차가 오랜만에 내놓은 신차로, 쿠페형 디자인을 채택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이목을 끌고 있다. XM3는 해외 수입이 아닌 전량 부산 공장에서 생산하며, 향후 수출도 고려하고 있다.

전형적인 SUV의 형태를 탈피한 쿠페형 SUV인 덕에 소비자로부터 평가는 나쁘지 않다. 틈새시장을 잘 공략한 점에 대해서 호평하고 있으며, 옵션 사양과 가격이 괜찮다면 시장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출시가 얼마 남지 않은 XM3에 대해서 한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르노삼성자동차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모델
르노삼성 자동차는 지난해 원년 모델인 SM3, SM5, SM7이 단종되어 라인업이 많이 축소되었다. QM6가 LPG와 가성비를 앞세워 선방하고 있지만 나머지 모델들의 판매량이 저조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군다나 파업 등으로 노사관계도 순탄치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출시되는 XM3는 르노삼성자동차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모델로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

유니크한 디자인
쿠페형 SUV가 가진 매력
얼마 전 포착된 XM3의 모습을 살펴보면 지난해 서울 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와 디자인이 크게 다르지 않다. 콘셉트카 디자인이 양산차에 그대로 적용되는 적은 거의 없는데 XM3는 이례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ㄷ’자 헤드 램프는 마치 투구를 쓴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 범퍼 하단은 쿠페형 SUV답게 스포티한 모습을 강조했다. 르노삼성의 태풍 로고를 달고 출시되지만 상표권이 만료되는 시점에 르노 로장주 엠블럼으로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

측면을 살펴보면 XM3의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루프에서 시작되어 트렁크까지 완만한 경사로 이어지는 쿠페 실루엣은 아름다움과 더불어 공기 저항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스포츠카를 살펴보면 쿠페 라인과 더불어 지상고를 최대한 낮게 설계해 최대한 날렵한 모습을 강조한다. 하지만 XM3는 SUV다 보니 실용성을 위해 지상고를 높게 설계했다. 날렵한 루프와 높은 지상고, 이것이 다른 SUV에서 볼 수 없는 XM3만의 매력이다.

테일램프 디자인은 SM6와 QM6와 디자인이 유사하며, LED를 적용해 시인성을 높였다. 트렁크가 있는 부분은 테일램프와 르노삼성의 태풍 로고 외에는 아무것도 배치하지 않아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아래쪽에는 과감하게 디자인한 모습이다. 번호판을 중심으로 양쪽에는 에어 커튼이 존재하지만 기능은 수행하지 않고 스포티한 모습을 강조하기 위한 디자인 요소로 보인다. 하단에는 트윈 머플러가 존재하며, 블랙 프로텍션 바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XM3의 크기
경쟁 모델보다 크다
XM3의 크기는 아직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지만 원형인 아르카나 기준으로 살펴보면 전장 4,543mm, 전폭 1,820mm, 전고 1,576mm, 휠베이스는 2,721mm이다. 경쟁 모델과 비교했을 때 전장과 휠베이스가 가장 길다. 물론 실제 XM3의 크기는 이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적재 공간은 기본 508리터, 뒷좌석을 폴딩 할 경우 최대 1,333리터까지 실을 수 있다. 경쟁 모델보다 차체 크기는 크지만 쿠페형 루프 때문에 적재 공간에서 손해를 보게 되었다. 기본 적재 용량은 큰 차이가 없고, 2열을 폴딩 한 적재 공간은 200리터가량 차이 난다.

아르카나와는 다르다
클리오와 유사한 실내
XM3는 르노 아르카나와 외형은 비슷하지만 내부는 전혀 다르다. 르노삼성자동차에서도 아르카나의 콘셉트를 참고했지만 전혀 다른 개발과정을 거친 차라고 밝힌 바 있다.

실내 인테리어는 신형 클리오와 유사한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다. 디지털 계기판,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 디지털 표시기가 포함된 공조 컨트롤러, 앰비언트 라이트,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된 센터 콘솔, 무선 스마트폰 충전 패드, 완전히 새로워진 시트 등이 있다.

XM3의 파워트레인
1.3 터보와 1.6두 가지
현재까지 XM3에 탑재되는 파워 트레인은 1.3 가솔린 터보와 1.6 가솔린 2가지로 확정된 상황이다. 1.3 가솔린 터보는 3월부터, 1.6 가솔린은 4월부터 출고된다고 밝혔다. LPG와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은 아직 미정이다.

1.3 가솔린 터보는 르노와 벤츠가 함께 개발한 엔진으로 최고출력 157마력, 최대토크 26.0kg.m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7단 DCT가 탑재된다. 이 파워 트레인은 벤츠 A클래스에도 적용된다. 1.6리터 가솔린에 대한 정보는 아직 없지만 아르카나의 1.6 엔진을 살펴보면 114마력을 발휘한다고 한다.

XM3의 가격
1,795만 원~2,645만 원 사이
XM3의 판매 가격의 윤곽이 잡혔다. 기본 모델인 1.6리터 가솔린 2WD SE가 1,975만 원, 최상위 1.3리터 가솔린 터보 2WD RE가 2,645만 원으로 책정되었다.

기본 가격이 소형 SUV인 셀토스와 트레일블레이저보다 저렴하다. 세그먼트가 XM3가 한 등급 위라는 점을 고려해보면 매우 합리적으로 책정되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투싼, 스포티지와 경쟁에서 가격적인 우위를 차지해 앞으로 준중형 SUV 시장 판도가 어떻게 변화될지 기대된다.

XM3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호평 반, 혹평 반이다. 호평하는 쪽은 ‘디자인이 잘 나왔다’, ‘오랜만에 보는 국산 쿠페형 SUV’, ‘생각보다 가격이 합리적이다’, ‘이 정도면 충분히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혹평하는 쪽은 ‘세단을 높인 것 같다’, 뭔가 굼떠 보이는 디자인’, ‘로장주 엠블럼이 아니다’, ‘쿠페 스타일 상 팔리기 힘들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외에도 토션빔 관련 내용도 많은 편인데, XM3는 고급 모델을 표방한 것이 아닌 데다 경쟁 모델들도 토션빔이 적용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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