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오랜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출시한 XM3가 예상을 넘어서는 성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사전 계약으로만 8,500여 대를 기록해 초반 인기를 이끄는데 성공했으며, 지금 같은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경우 셀토스를 밀어내고 새롭게 소형 SUV 시장 1등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XM3가 이처럼 큰 인기를 이끄는 데에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는데 그 중 가성비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QM6가 가성비를 앞세워 중형 SUV 1위를 차지한 영광을 XM3에서 똑같이 재현하고 있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소형 SUV 시장에 큰 지각변동을 일으킨 르노삼성 XM3’에 대해 한걸음 더 들어가 본다.

글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사전계약 8,500여 대
최근 1만 4천여 대 돌파
2월 21일부터 사전계약이 시작된 후 정식 출시 하루 전인 3월 8일까지 총 8,542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 정식 출시 이후 소비가 크게 줄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

하지만 XM3는 코로나19의 여파가 무색할 만큼 엄청난 인기를 계속 이어나갔다. 이후 3월 13일까지 5일 동안 6천여 대를 추가로 계약해 총 1만 4천여 대를 넘어섰다. 전시장을 방문해 상담을 받는 소비자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셀토스를 뛰어넘은
XM3의 사전계약량
XM3는 셀토스를 뛰어넘는 초반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셀토스는 지난해 사전계약 8일 만에 3천 대, 14일 만에 5천 대, 한 달 만에 8천 대를 기록했다.

반면 XM3는 사전계약 사전계약 5일 만에 3,100대, 12일 만에 5천 대, 17일 만에(정식 출시 하루 전) 8,542대를 기록했다. XM3가 이처럼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는 아래에서 자세히 살펴보자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가성비
풀옵션도 3천만 원을 넘지 않아
XM3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가성비다. 출시 전 준중형 SUV보다 큰 크기로 인해 2천만 원 전후로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1,795만 원~2,695만 원에 책정했다. 예상보다 200만 원가량 저렴하다.

더군다나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축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연말 종료된 개소세 인하 혜택을 3월부터 다시 시행했다. 이 덕분에 차 값이 더욱 인하되었다. 현재 개소세 인하 혜택이 적용된 XM3의 가격은 1,719만 원~2,532만 원이다.

풀옵션을 선택하더라도 취등록세를 합쳐 3천만 원이 넘지 않는 것도 큰 메리트다, 트레일블레이저 2WD의 풀옵션 실구매가는 3,188만 원이며, 셀토스 2WD 풀옵션의 실구매가는 3,037만 원으로 모두 3천만 원이 넘는다.

가격은 경쟁 모델보다 저렴하면서 크기는 준중형 SUV보다 크다 보니 경차, 준중형 세단, 경쟁 소형 SUV, 준중형 SUV 수요를 모두 흡수하고 있어 예상보다 높은 초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경쟁 모델과 차별화된
개성 있는 디자인
XM3이 갖는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디자인이다. 점점 치열해지는 SUV 시장에서 차별화와 틈새시장 개척을 위해 선택한 쿠페형 루프가 신의 한 수가 되었다.

쿠페형 루프와 SUV의 높은 차고, 이것이 다른 SUV에서는 볼 수 없는 XM3만의 가장 큰 매력이다. 또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 램프, 과감한 디자인의 범퍼를 통한 강한 이미지와 전체적인 곡선형 실루엣과 테일램프를 통한 부드러움이 잘 조화되어 있다.

XM3의 인테리어는 운전자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디지털 계기판과 운전자 쪽으로 15도 정도 꺾여 있는 센터패시아 디스플레이는 운전자가 각종 정보를 더욱 쉽게 확인하고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센터패시아 버튼 조작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버튼이 피아노 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1열 시트 디자인 역시 특별함을 담고 있다. 뒷부분을 곡선으로 디자인해 뒷좌석의 레그룸을 최대한 확보했으며, 헤드레스트를 슬림 하게 디자인해 뒷좌석 승객의 시야가 가려지는 것을 최소화했다. 앰비언트 라이트는 블랙 인테리어와 잘 어우러져 더욱 특별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벤츠에 탑재되는 엔진이
XM3에도 탑재되었다
XM3에 탑재되는 1.3 터보 엔진은 르노와 벤츠가 공동으로 개발한 엔진이다. 벤츠는 A클래스와 CLA에 탑재되고 있으며, 르노는 클리오와, 메간과 캡처 등 소형차에 탑재하고 있다. XM3에 탑재된 1.3 TCe 엔진은 152마력, 26.0kg.m을 발휘한다.

국내에서 신뢰도가 높은 벤츠 기술력이 XM3의 엔진에 적용되었다는 사실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더욱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 소비자가 시승해본 결과 배기량이 적어서 힘이 부족할 것 같다는 걱정과는 달리 기대 이상의 성능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옵션도 기대 이상이다
가격이 저렴하면 옵션이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XM3는 가성비 최강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고급 옵션들을 대거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XM3의 주요 옵션을 살펴보면 전 좌석 세이프티 윈도,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LED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멀티 센스, 앰비언트 라이트,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 주차 조향 보조, 360도 주차 보조, 에어 퀄리티가 포함된 공기청정기, 첨단 ADAS 등이 있다.

현재와 같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가면 가능하다
현재 XM3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반면 경쟁 SUV의 판매량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2월 판매량을 살펴보면 코나는 전년 동월 대비 20.5% 감소, 셀토스는 전월대비 18.2% 감소, 티볼리는 전년 동월 대비 62.7%가 감소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달 608대를 기록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XM3가 높은 인기를 계속 유지하게 된다면 셀토스를 제치고 소형 SUV 1등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XM3의 수출 물량 생산을 두고 벌이는 르노그룹의 다른 공장과 경쟁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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