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코란도 투리스모 출시마저 중단시킨 쌍용차의 살기 위한 마지막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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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otor1.com)

현재 쌍용자동차는 누적된 적자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초 모기업인 마힌드라가 5천억 규모의 신규 투자 계획을 세웠지만 최근 계획을 철회하고 400억 원의 일회성 자금 투입이 결정되었다. 나머지 자금에 대해서는 경영 쇄신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최근에는 경영쇄신 이외에 신차 개발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코란도 투리스모 후속으로 알려진 A200의 개발을 보류하고 중형 SUV로 알려진 J100을 먼저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서는 쌍용자동차 J100 신차 프로젝트에 대해 한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사진=뉴스토마토)

구체적인 신차 계획
투리스모 중단하고 다른 차 출시
쌍용차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신차를 열심히 개발하고 있다. 최근 쌍용차에 의하면 코란도 투리스모 후속 모델로 알려진 A200 개발을 중단하고 J100을 먼저 개발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3개월 사이 3차례 품평회를 개최했으며, 그중에는 J100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를 봤을 때 개발이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파생 모델이 아닌
새로운 모델 가능성이 높다
현재 쌍용차의 자동차에 사용 중인 코드명을 살펴보면 티볼리는 X100, 코란도는 C300, 렉스턴은 Y400, 렉스턴 스포츠는 Q200이라는 코드명을 쓰고 있다.

일각에서는 J100이 코란도 에어라는 말이 있었으나 코드네임을 살펴보면 가능성은 낮다. 쌍용차는 파생 모델의 경우 원래 차량과 동일한 코드명을 쓰기 때문이다. 원 차량의 롱보디 버전인 티볼리 에어와 렉스턴 칸의 경우 원래 모델과 동일한 코드명을 쓰고 있기 때문에 코란도 에어라면 C300을 쓸 것이기 때문이다.

기존과 완전히 다른 J, 1세대 모델을 의미하는 100이라는 숫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모델일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서 경형 SUV, 중형 SUV, 렉스턴보다 상위 SUV 등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예전에 공개했던 콘셉트카
XAVL을 베이스로 개발?
코드명만 공개되었기 때문에 J100에 대해 밝혀진 것이 거의 없다. 이와 관련된 다양한 추측 중 가능성이 높은 추측 2가지를 살펴보자. 첫 번째는 2017년에 공개된 콘셉트카 XAVL을 베이스로 개발한다는 추측이다.

XAVL 콘셉트는 7인승 SUV로, 사용자 간의 최적의 커뮤니케이션 공간과 최적의 활용성을 목표로 하며 쌍용차의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 모델이며 쌍용차의 새로운 Authentic SUV 라인업의 시작을 알리는 모델이다.

XAVL 콘셉트는 구 코란도의 디자인에서 모티브를 얻어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으며, 정통 SUV의 직관적이고 남성적인 디자인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내는 직선 위주로 디자인된 대시보드와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브라운 색상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계기판은 10.25인치 LCD 클러스터, 센터패시아에는 9.2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있으며 센터 콘솔에는 다이얼식 변속기가 탑재되어 있다.

크기는 전장 4,630mm, 전폭 1,866mm, 전고 1,640mm, 휠베이스 2,775mm로 싼타페보다는 작으며 대략 QM6와 이쿼녹스와 비슷한 크기를 가지고 있다. 엔진은 1.5리터 가솔린 엔진과 1.6리터 디젤엔진 두 가지가 탑재되었다.

마힌드라와 협업
XUV500 후속 모델 가능성
두 번째는 마힌드라 XUV500의 후속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 중이며 국내 시장에는 J100이라는 코드명으로 내놓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쌍용차가 마힌드라와 협업을 강조했으며, 빠르게 신차 대응을 해야 하는 점, 공동 개발로 개발비를 절감해야 하는 쌍용차의 상황을 봤을 때 XAVL 콘셉트 베이스보다는 이쪽의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XUV500은 마힌드라에서 생산한 최초의 모노코크 차량이며, 인도 내에서 꽤 인기 있는 모델이다. 인도 외에도 유럽, 호주, 뉴질랜드, 남아공, 칠레, 이탈리아 등 26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현행 XUV500은 2.2리터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크기는 전장 4,585mm, 전폭 1,890mm, 전고 1,785mm, 휠베이스 2,700mm로 투싼과 QM6 중간 정도 크기를 가지고 있다.

여러 가지 정황을 봤을 때
중형 SUV 일 가능성이 높다
앞서 언급한 두 가지는 말 그대로 추측이기 때문에 사실 여부는 아직까지 알 수 없으며, 둘과 상관없는 새로운 차가 나올 수도 있다.

다만 앞서 언급한 두 가지도 그렇고 여러 가지 정황을 살펴볼 때 J100은 중형 SUV 일 가능성이 높다. 현재 쌍용차는 중형 SUV 라인업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라인업을 보강할 필요가 있는데 이를 J100이 담당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쌍용차만의 특징이 있는 차종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한 만큼 정통 SUV로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 쌍용차의 정체성이 정통 SUV이며, 많은 사람들이 지프 코란도 부활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직 작지만 정통 SUV 시장이 조금씩 성장 중이기 때문에 틈새시장 공략용으로 출시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J100은 내년 상반기쯤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과연 J100은 어떤 모습으로 나올 것이며, 위기에 몰린 쌍용차의 구원 투수가 될 수 있을까?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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