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아우디는 다양한 신차 출시로 과거의 영광을 되찾아가고 있다. A시리즈 라인업을 어느 정도 갖춘 후 최근에는 SUV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달에는 아우디의 플래그십 SUV Q8을 출시했다.

Q8은 람보르기니 우르스와 동일한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된 모델로 국내에서는 보급형 우루스라고 불리며 많은 사람들이 국내 출시를 기대해왔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막상 국내에 출시되고 보니 혹평을 받고 있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많은 사람들이 국내 출시를 원했던 Q8, 정작 출시되자 의외의 반응을 보인 이유에 대해 한걸음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보급형 우루스이자
아우디의 플래그십 SUV
Q8은 우루스와 벤테이가에 사용된 MLB 플랫폼을 사용해 개발, 포지션은 아우디 최상위 SUV로 지정되었다. 국내에는 45 TDI와 50 TDI 두 가지가 출시되었다.

국내에서 우루스의 인기가 많다 보니 우루스를 닮은 Q8에도 많은 네티즌들이 주목, 아우디에 국내 출시를 끊임없이 요구했는데 이번 달 초에 드디어 실현된 것이다.

해외에는 출시된 지 2년 된 모델
“국내에 너무 늦게 출시되었다”
Q8 자체는 디자인, 성능, 옵션 등 모든 부분에서 호평받고 있다. 하지만 다른 부분에서 Q8이 혹평을 받고 있는데 어떤 이유로 혹평 받고 있는지 살펴보자.

첫 번째는 국내에 너무 늦게 출시되었다는 점이다. Q8은 해외에 2018년에 출시된 모델로 2년이 지나서야 국내에 선보이게 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아우디는 출시된 지 3년이 지나면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하는 편이다. 즉 내년이면 구형이 될 수 있다. 차를 산지 1년 만에 구형이 된다면 차주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을 것이다. 또한 중고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게 된다는 문제점도 있다.

글로벌 출시 이후 국내 출시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늦게 출시한 것이 아쉬움을 표했다. 한 네티즌은 “신차 출시에도 때가 있는데 아우디는 때를 놓쳤다”라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조금만 지나면
할인이 오르는 아우디
아우디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할인일 것이다. 예전부터 할인으로 유명했으며, 판매량을 높이는 데 도움이 많이 된 전략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Q7 할인 논란 이후 아우디에 대한 시선이 싸늘해졌다. 그 여파가 최근 출시한 Q8까지 미치게 된 것이다.

현재 Q8은 45 TDI가 50 TDI 420만 원을 할인하고 있다. 트레이드 인이나 재구매 혜택 대상이라면 트림별로 각각 200만 원, 230만 원을 추가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견은 양쪽으로 갈라진 상태다. 먼저 부정적인 반응으로는 지금은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할인 규모가 작지만 몇 달이 지나면 할인액이 오를 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내년 페이스리프트를 거칠 때쯤이면 천만 원이 넘는 할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지금 구입하는 것을 말리고 있다. “아우디는 천천히 사는 것이 돈 버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기복이 큰 할인정책이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대로 긍정적인 반응으로는 할인을 많이 하면 좋은 차를 싸게 살 수 있어 좋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Q8의 기본가격은 45 TDI 1억 250만 원, 50 TDI 1억 1,650만 원으로 비교적 비싼 편이다.

여기서 할인 금액을 더 높인다면 가성비가 높아져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이고 아우디도 당장은 손해를 보더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매출이 늘어나 훨씬 이득이라는 입장이다.

디젤 모델만 출시
가솔린 모델은 언제?
요즘 환경문제와 더불어 정숙성과 출력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가솔린 SUV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중이다. 제조사들도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그동안 디젤 중심이었던 SUV 라인업에서 가솔린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하지만 Q8은 국내에 45 TDI와 50 TDI 디젤 2종만 출시하고 55 TFSI 가솔린 모델은 출시하지 않았다. 라인업을 다양화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혀야 판매량이 높아질 수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또한 올해 고성능 모델인 SQ8이 국내 출시 예정인데 이 또한 디젤 모델이다.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 기관인 KENCIS 자료에 따르면 가솔린 모델은 인증되지 않아서 국내에서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품질에 대한 혹평은 거의 없는 편
어느 정도 판매량은 유지할 전망
Q8에 대한 네티즌의 평가는 호평 반, 혹평 반이다. 그중 이번 포스트에서 혹평 받는 3가지를 언급했는데 다행히 자동차 품질과 관련된 부분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판매량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즉 차가 문제가 아닌 아우디의 이미지가 문제라는 점이다. 현재 아우디는 출시하는 차는 좋은데 아쉬운 전략으로 인해 이미지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공격적인 신차 출시도 좋지만 이미지 개선에 더욱 신경 써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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