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수많은 아빠들이 선호하는 패밀리카 카니발이 풀체인지를 맞이한다. 새롭게 등장하는 4세대 신형 카니발은 6년 만에 풀체인지를 거쳐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옵션 등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예고하여 소비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혼다 오딧세이를 잡아라는 정의선 부회장의 특명이 내려졌을 정도로 기아차는 카니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후문인데 과연 신형 카니발은 얼마나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신형 카니발의 변화 포인트와 출시 정보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박준영 기자
사진 더 팰리세이드 동호회

4륜구동과 하이브리드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요즘은 풀체인지급 페이스리프트가 빈번하게 이뤄지는 현대기아차인지라 풀체인지를 진행한다고 하면 정말 많은 부분이 바뀌어 기존 모델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변화를 맞이한다. 신형 카니발은 많은 사랑을 받아온 3세대 카니발에서 단점으로 지적되던 부분들을 개선하고 수입 미니밴들과 경쟁하기 위해 전면적인 상품성 업그레이드를 거친다.

그간 알려진 소식들을 간단하게 종합해보면 크기는 기존 카니발보다 조금 더 커지며 쏘렌토에도 적용된 신형 3세대 플랫폼 적용,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등장과 4륜 구동 시스템의 탑재 등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이 모두 변경되는 대작업이 시행된다고 알려졌었다.

카니발은 워낙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차량이라 이 정도로 획기적인 변화를 맞이하는 것은 패밀리카로 카니발을 사려는 소비자들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이제는 미니밴의 성지인 북미시장에서도 당당하게 수입 미니밴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4세대 신형 카니발의 획기적인 변화는 오래전부터 예고되어 있었다.

정의선 부회장의 오딧세이를 잡아라는 특명은 카니발에 대한 기대감을 더 부풀리기에 충분했다. 이미 탄탄한 입지를 가지고 있는 수입 미니밴을 뛰어넘는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카니발과 관련된 최신 소식에는 기존에 알려져 있던 변화 포인트들과는 다른 점이 많았다. 이에 대해선 다양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예상되는데 정확히 신형 카니발은 어떤 변화를 맞이하는지 다시 한번 정리해 보았다.

4륜 구동 미탑재
하이브리드도 없었다
많은 변화를 맞이하는 신형 카니발에 대해 소비자들이 기대하던 주요 핵심 사양은 4륜 구동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탑재였다. 요즘은 세단과 SUV 모두 4륜 구동을 원하는 수요층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미니밴인 카니발에도 4륜 구동 선택지가 존재하길 희망하는 소비자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카니발에 4륜 구동 시스템은 탑재될 계획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카니발은 하부 구조상 4륜 구동을 탑재하기 어렵다고 한다.

또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역시 카니발에선 아쉽게도 만나볼 수 없게 되었다.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계약을 시작한 지 단 이틀 만에 누적 계약 1만 대를 넘겨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를 얼마나 원하고 있었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패밀리카로 많이 활용되는 카니발인 만큼 연비를 생각해 하이브리드를 기대하던 소비자들에겐 아쉬운 소식이지만 신형 카니발은 당분간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될 계획이 전혀 없다. 내년엔 등장할 가능성도 있지만 일단 올해는 아니다. 일부 소비자들이 기대하던 LPG 모델 역시 출시되지 않는다.

2.2 디젤은 유지
3.5 가솔린 엔진이 등장한다
파워트레인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면 먼저 기존 카니발에도 적용되던 2.2 R엔진의 개선형 모델에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어 출시될 전망이다. 소문으론 쏘렌토와 동일한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될 것이란 이야기도 있었지만 신형 카니발은 DCT가 아닌 토크컨버터 타입 전륜구동형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눈여겨볼 것은 가솔린 엔진의 변화다. 기존 3.3 GDI 가솔린 엔진이 아닌 신형 3.5 GDI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다는 소식이다. 아직 마력이나 토크, 연비 등 자세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신형 엔진인데 이는 자연흡기 방식이라 터보 엔진을 기대했던 소비자들에겐 아쉬울 수도 있는 소식이다. 대부분 소비자들은 3.3 GDI 가솔린 엔진의 대체재로 2.5 가솔린 터보 엔진을 기대했었다.

시트 배열은 기존처럼 7인승과 9인승, 11인승 3가지로 구성되며 가장 많이 판매되는 주력 모델은 9인승이 될 전망이다. 생산량을 살펴보아도 9인승이 가장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는 7월 출시될 예정인 신형 카니발 생산량을 살펴보면 7월 한 달 동안 7인승 디젤 500대, 7인승 가솔린 140대, 9인승 디젤 1,900대, 9인승 가솔린 250대, 11인승 디젤 200대, 11인승 가솔린 10대로 총 3,000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출고가 이루어지는 8월부터는 생산량을 대폭 늘려 7인승 디젤 1,600대, 7인승 가솔린 500대, 9인승 디젤 4,500대, 9인승 가솔린 900대, 11인승 디젤 700대, 11인승 가솔린 100대로 총 8,300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크기 제원을 살펴보면 길이 5,155mm, 너비 1,995mm, 높이 1,740mm, 휠베이스 3,090mm로 기존 카니발과 비교하면 길이는 40mm, 너비는 10mm, 휠베이스는 30mm가 늘어났다. 기존보다 늘어난 크기에 따라 더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제공할 전망이다.

결국 신형 카니발은 많은 소비자들이 기대하던 4륜 구동이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적용되지 않으며 새로운 신형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고 옵션이나 편의 장비, 기본기를 다듬는 것에 집중할 전망이다. 특히 다운사이징이 대세인 요즘 시대에 갑자기 어떤 차량에도 사용하지 않던 3.5 GDI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는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여기에 기존 순정 카니발에선 볼 수 없었던 4인승 모델의 추가도 예고되어 있다. 다만 이는 기존 KC모터스에서 제작하던 노블클라쎄 L4와 비슷한 느낌의 자동차를 기아 순정 버전으로 제작하는 수준이라 가격이 주목된다. 노블클라쎄 L4는 1억 3천만 원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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