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 번째 SUV인 GV70이 로드테스트에 한창이다. 지난해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꾸준히 테스트를 진행하던 GV70이 작년 연말부턴 국내에서도 P2 단계의 테스트카들이 포착되기 시작했다. 지금은 10월 출시를 앞두고 최종 양산 단계 전 막바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스타일리시한 쿠페형 SUV 디자인을 가지게 될 GV70은 벤츠 GLC 급 프리미엄 SUV를 원하는 고객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전망이다. 여기에 GV80과는 다르게 일반 버전과 함께 고성능 스포츠 버전도 추가될 것으로 예고되었는데 이 사실은 테스트카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오늘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는 도로에서 포착된 GV70 스포츠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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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엔진 문제가 터진
GV80은 다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인 GV80은 현재 성황리에 판매가 진행되고 있지만 최근 3.0 디젤 모델에서 카본 찌꺼기 누적으로 인한 심한 엔진 떨림 현상이 나타나 출고가 전격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현대차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시 GV80 디젤 테스트카들을 대거 투입하여 로드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남양연구소 주변에는 하루에 수십 대의 GV80 테스트카를 포착할 수 있는 상황이다.

프리미엄을 표방한 GV80에서 품질과 관련된 문제가 연이어 터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대차로써는 브랜드 이미지가 손상되지 않도록 발 빠르게 이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 GV80 디젤 모델의 엔진 결함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들도 하루빨리 해결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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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C, X3와 경쟁하는
D세그먼트 SUV다
오늘의 주인공인 GV70은 GV80에 이어 출시되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 번째 SUV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GV80보다 작은 크기를 자랑하며 메르세데스 벤츠 GLC나 BMW X3, 볼보 XC60이 포진하고 있는 D세그먼트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각진 정통 SUV 스타일이 아닌 요즘 유행하는 쿠페형 스타일을 가졌으며 후륜구동 SUV 다운 안정적인 비율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GV70은 낮은 전고, 넓은 너비를 가지고 있어 국산차임에도 수입차에 버금가는 프로포션을 보여줄 전망이다. 크기는 투싼과 싼타페 사이가 될 것으로 알려져 많은 소비자들이 이 차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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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고성능
자랑할 수 있을까
GV70 스포츠가 포착되었다
GV70에는 GV80과는 다르게 특별한 라인업이 하나 더 존재한다. 기본 라인업은 GV80과 동일한 2.5리터, 3.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사용하지만 3.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의 출력을 높인 스포츠 버전이 추가로 데뷔할 전망이다.

과거 제네시스 GV80 콘셉트카에서 볼 수 있었던 21인치 바람개비 모양 휠을 장착하고 있는 GV70 스포츠는 400마력 이상의 출력을 자랑해 수입산 고성능 SUV 들과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사용된 엔진과 배기량만 놓고 보자면 메르세데스 벤츠의 GLC 43 AMG와 견줄만하다. V8 엔진을 장착하여 500마력 이상의 출력을 자랑하는 63 AMG 급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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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GV70 테스트카와 후면부 디자인을 비교해 보면 배기구의 모양이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 가솔린 GV70 모델에는 세로로 뻗은 머플러가 적용되며 디젤 엔진을 적용한 모델은 돌출형 머플러가 적용되지 않아 사진 속 테스트카처럼 매쉬처리가 되어있는 형태다.

GV70 스포츠는 디자인 차별화를 위해 원형 타입의 듀얼 머플러를 장착했다. 물론 요즘 유행하는 가짜 배기구가 아닌 진짜 배기구다. 머플러 디자인을 통해 스포티한 분위기를 물씬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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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공간은
그렇게 넓지 않다
소비자들이 GV70에 대해 가장 궁금해할 부분은 실내 공간일 것이다. GV70의 차체 길이는 투싼과 싼타페 사이에 위치하여 절대 작은 차가 아니지만 후륜구동 기반의 SUV이기 때문에 실내 공간은 전륜구동 모델들 대비 좁을 수밖에 없다.

최근 공간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실내 사진이 포착되었는데 2열 레그룸은 확실히 중형급 SUV들보다는 좁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성인 남성이 앉기에 무리가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여유롭지도 않은 수준의 레그룸이다. 성인 4명이 탑승하고 장거리를 갈 땐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겠다.

얇은 필름만 두른
테스트카가 등장해
디자인을 가늠할 수 있었다
GV70은 현재 국내에서 두터운 위장막을 두르고 로드테스트를 이어가고 있지만 외관 디자인은 어느 정도 예상해 볼 수 있을 정도로 전체적인 실루엣이 공개되었다.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포착된 GV70 테스트카는 양산형 부품을 모두 장착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두터운 위장막 대신 얇은 필름만을 두르고 있어 이 차가 어떤 느낌의 디자인을 가질지는 예상이 가능한 수준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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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포착되는 위장막을 두른 테스트카와 맞대어 비교해보면 GV70이 어떤 디자인으로 출시될지 조금 더 디테일하게 예상해볼 수 있다. 오각형으로 크게 자리 잡은 크레스트 그릴의 아랫부분엔 차간 거리를 감지하는 레이더가 위치할 것이며 두 줄 헤드램프와 범퍼의 형상이 어떨지도 윤곽이 드러난다.

후면부 역시 범퍼와 램프의 형상, 머플러 디자인까지 모두 노출이 되었으며 다른 제네시스 차량들처럼 트렁크 중앙에는 GENESIS 레터링이 자리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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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출시 소식에
기대보단 걱정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제네시스 GV70은 10월 국내 출시를 목표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파워트레인은 2.5리터, 3.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2.2 디젤 엔진 3종류가 먼저 출시된다. 기본 베이스는 후륜구동이며 4륜구동은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고 변속기는 8단 자동이 적용된다.

가격대는 신형 G80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시가 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시작 가격은 4천만 원 대 후반을 기대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상황이다. 가격은 아직 내부적으로 확정된 것이 없어 차후 관련 소식이 확보되는 대로 보도해 드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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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신차가 출시된다는 소식에 기대보다는 오히려 걱정을 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제네시스가 올해 출시한 GV80과 G80은 현재 출고가 이뤄지자마자 각종 결함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제대로 된 품질 확보가 되지 않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중이다.

일각에선 “현대차가 충분한 테스트를 거치지 않고 빠르게 신차를 출시하려다 보니 문제점들이 많이 보이는 것”이라며 제네시스의 신차들은 아직 제대로 완성되지 못한 상태라는 이야기가 들려오기도 했다. 부디 GV70은 출시일이 늦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충분한 테스트를 거쳐 이러한 품질 논란에서 자유롭길 바라는 마음이다.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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