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사려던 아빠들이 신형 카니발 계약서에 도장 찍고 나오게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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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국산 미니밴의 자존심인 기아 카니발은 패밀리카로 매우 인기가 많다. 국내에선 카니발을 대체할 마땅한 경쟁자가 없을뿐더러 중형 SUV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대에 형성되어 있기에 가성비 측면에서도 훌륭한 평가를 받아왔다.

그런데 최근엔 대형 SUV 시장이 커지면서 현대 팰리세이드가 카니발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국의 수많은 아빠들이 팰리세이드와 카니발을 비교하며 어떤 차를 사는 게 더 나을지 고민을 이어가고 있는데 패밀리카로서의 활용성을 본다면 둘 중 어떤 차를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까?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패밀리카로 인기가 많은 카니발과 팰리세이드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박준영 기자

“대기 기간만 최소 6개월”
계속되는 팰리세이드의 인기
2018년에 출시된 현대 팰리세이드의 인기는 두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출시와 동시에 수많은 계약자들이 몰려들어 6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차를 인수받을 수 있었고 한때는 중고차 시장에 등장한 팰리세이드가 신차보다 더 비싼 가격에 거래되었던 적도 있었다.

출시한지 약 일년 반이 지나가고 있는 현시점에도 팰리세이드를 출고 받으려면 약 3개월을 대기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인기는 식지 않을 전망이다. 팰리세이드는 모하비와 종종 비교되지만 10년 넘게 풀체인지를 거치지 않은 프레임 SUV 모하비와 출시한지 2년도 채 되지 않은 도심형 SUV 팰리세이드를 동일 선상에 놓고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

팰리세이드가 가진 장점은 대형 SUV에서 누릴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이다. 7인승과 8인승으로 구성된 팰리세이드는 어린아이들만 앉을 수 있는 3열 좌석 수준을 자랑하는 중형 SUV들과는 다르게 성인 남성도 앉을 수 있는 수준의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카니발과 비교해보면 SUV인만큼 4륜 구동도 선택할 수 있으며 미니밴보다 차고가 높아 험지를 다니기에 조금 더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캠핑을 즐기는 가족들에겐 팰리세이드만 한 자동차도 없을 것이다.

또한 팰리세이드는 2015년에 출시된 카니발과 비교해보면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신차이기 때문에 다양한 안전, 편의 사양들이 대거 탑재되어 있다. 카니발에는 없는 차로이탈보조같은 반자율 주행 시스템도 팰리세이드에는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

또한 1열 이중 접합 차음 유리, 오르간 타입 가속 페달,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확산형 루프 에어벤트, 운전석 자동 쾌적 시스템, 공기 청정 모드 이런 게 다 기본 옵션으로 적용된다. 카니발은 옵션으로 추가하거나 옵션으로도 추가할 수 없는 품목들이다.

공간 활용성은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하지만 전국에 있는 대부분의 아빠들은 결국 패밀리카를 고를 때 카니발을 가장 우선순위에 넣게 된다. 카니발은 미니밴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팰리세이드보다 훨씬 넓은 실내 공간을 가지고 있다. 크기 제원만 비교해 보더라도 팰리세이드는 길이 4,980mm, 휠베이스 2,900mm, 카니발은 길이 5,115mm, 휠베이스 3,060mm로 차이가 꽤 크다.

또한 사람을 태우는데 조금 더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대가족이나 아이가 3명 이상인 가정이라면 아무래도 SUV보다는 카니발을 선택할 확률이 크다. 거주성 부분에선 미니밴을 따라갈 수가 없는 것이다.

9인승과 11인승 모델은 6명 이상이 탑승하고 있다면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카니발에서만 누릴 수 있는 장점이다. 또한 11인승은 속도 제한이 있기는 하지만 저렴한 승합차 세금을 내는 것도 장점에 포함된다.

만약 더 고급스러운 카니발을 타고 싶은 소비자라면 7인승 하이리무진을 선택하면 된다. 루프박스가 달린 카니발 아웃도어도 존재하기 때문에 카니발은 필요에 따라 선택지가 매우 다양하다.

하이리무진 모델은 일반 카니발보다 루프가 더 높기 때문에 실내 거주성이 좋으며, 중앙에는 대형 디스플레이가 추가되기 때문에 아이들이 매우 좋아한다. 하이리무진은 의전용 차량으로도 자주 사용되는 다양한 활용성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또 패밀리카로써 뒷자리에 아이들이 주로 탄다는 걸 감안하면 슬라이딩 도어 역시 장점이 될 수 있다. 이것저것 따지다 보면 많은 소비자들이 팰리세이드를 살까?라고 고민하다가도 결국엔 “대안이 없다”라며 카니발을 사게 되는 경우가 많다.

팰리세이드에 뒤처지지 않는
수많은 편의 장비가 탑재된다
기아차가 신형 카니발의 출시를 예고해 수많은 소비자들은 이 차를 기다리고 있다. 기존 카니발에서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첨단 사양의 부재, 경량화, 주행 질감 개선이 모두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신형 카니발이기에 이제는 편의 사양도 팰리세이드와 비교해서 뒤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내수 차별 논란이 있었던 스티어링 휠도 이제는 전자식이 적용된다. 다만 R타입이 아닌 C타입으로 알려져 다시금 논란이 되고 있지만 신형 카니발은 큰 문제 없이 높은 판매고를 올릴 전망이다.

가격대는 기존 카니발보다 소폭 상승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에게 카니발은 판매량 보증수표와도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이번 달 말 사전 계약이 시작됨과 동시에 만 명이 넘는 계약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대했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적용되지 않으며 4륜 구동의 부재로 여전히 팰리세이드와는 성격차이가 존재한다. 팰리세이드와 카니발 중 당신은 패밀리카로 어떤 차를 선택할 것인가?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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