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은s’ 님)

지난 25일 자동차 커뮤니티 사이트 보배드림엔 도로 주행 중 타이어가 통째로 뜯겨나간 제네시스 GV80 차주의 사연이 업로드되었다. 해당 글은 9만 명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도로 주행 중 갑자기 타이어가 터졌다는 소식에 많은 네티즌들은 댓글로 다양한 의견들을 나누고 있었다.

“제조사가 차를 잘못 만들어서 그렇다”라는 의견과 “이걸 왜 제조사 탓으로 몰아가냐”라는 의견이 서로 대립했는데 주행 중 터진 타이어는 정말 제조사의 문제인 걸까?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주행 중 타이어가 터진 제네시스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박준영 에디터

(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은s’ 님)

주행 중 갑자기
조수석 쪽 뒤 타이어가
통째로 날아간 GV80
자동차 커뮤니티 사이트인 보배드림에 업로드된 제네시스 차주의 사연은 화제가 되었다. 출고한 지 4개월 정도 지난 제네시스 GV80을 타고 도로를 달리던 차주는 어떠한 예고도 없이 갑자기 조수석 쪽 뒤 타이어가 통째로 빠지듯이 터져서 큰 사고가 날 뻔했다.

다행히 차주는 타이어가 파손된 것을 곧바로 인지하고 갓길에 차를 세워 후속 조치를 취해 대형사고는 면할 수 있었다. 이는 차주의 블랙박스 후방 영상에 그대로 녹화가 되어 자료가 보존되었고 게시글에도 업로드가 되어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들로 토론을 이어갔다.

(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은s’ 님)

자동차 제조사와
타이어 제조사 모두
“보상 불가”라는 답변을 전했다
놀란 가슴을 끌어내린 해당 차주는 곧바로 제조사에 연락하여 불만을 제기했다. 새로 구매한지 4개월 밖에 지나지 않은 신차 타이어가 파손된 것에 대한 보상과 해결을 요구한 것이다. 하지만 제조사 측은 타이어 제조사인 미쉐린 타이어에 책임을 전가하며 “무상수리나 보상은 불가능하다”라는 답변을 차주에게 전달했다.

이에 차주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했다. 제조사의 답변을 들은 후 미쉐린 타이어에도 연락을 취했으나 타이어 제조업체 역시 타이어가 불량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아 결국 어느 쪽에서도 보상을 받지 못해 “피해를 입은 소비자가 모든 것을 떠안아야 하는 구조냐”라며 불만을 제기했다.

(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은s’ 님)

4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네티즌들은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 사건이 “제조사 잘못이다”라고 주장하는 측과 “이건 제조사에게 잘못이 없다”라고 주장하는 측으로 의견이 나뉘어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었다.

“제조사의 잘못이다”라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의 의견을 살펴보면 “공기압이 부족한 상태라는 경고등도 뜨지 않았는데 갑자기 타이어가 터지다니 정말 위험했다”, “초기 타이어 불량이 의심된다”, “타이어가 반질반질해질 때까지 타도 저렇게 터지는 차는 못 봤다”, “차주가 피해 보상을 제대로 받기를 바란다”며 응원하고 있었다.

(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은s’ 님)

“타이어 상태 체크 안 한 차주 잘못이다”
제조사는 잘못이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은 출고 후 4개월이 지난 차량이며 운행 중 타이어를 점검하지 않은 소비자의 잘못”이라고 지적하고 있었다. 많은 네티즌들은 해당 차량의 타이어가 터진 이유에 대해 ‘코드 절상(C.B.U:Cord Break Up)’ 현상을 의심했다.

코드 절상 현상은 타이어가 펑크나 도로 요철 등을 강하게 부딪히는 등 내부에 큰 충격이 전해져 타이어 내부의 나일론 벨트가 끊어진 상태로 계속 주행을 하면 타이어 일부분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이런 상태로 계속해서 주행을 하게 되면 타이어는 언제 파손될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존재로 변하게 된다.

코드 절상 상태의 타이어 상태를
체크하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
사건에 등장한 차량은 출고 후 4개월이 지난 차량이었기 때문에 운전자의 과실로 주행을 하다가 코드 절상 현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의견들이 지배적이었다. 타이어 코드 절상 현상은 무상보상 제도를 운용하는 제조사가 아니라면 보통 소비자 과실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다.

코드 절상 현상이 나타나더라도 공기압은 서서히 빠지거나 전혀 빠지지 않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에 공기압 경고등은 뜨지 않았을 것이며, 그런 상황에서 주행을 이어 나가다 보니 결국 트레드 부분이 통째로 떨어져 나간 것이라고 많은 네티즌들은 분석했다. 이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또한 일부 네티즌들은 “한쪽 타이어가 통째로 날아갔는데도 저렇게 안정적으로 주행이 가능하다니 이건 오히려 차가 운전자를 살린 거 같다”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타이어 하나가 통째로 날아간다면 차는 중심을 잃게 되고 특히 이번 사건처럼 고속으로 달리고 있던 상황에서는 심할 경우 차가 전복될 수도 있는 대형사고가 날 수 있음에도 GV80은 안전하게 주행을 이어가며 갓길에 정차할 수 있었다. 어쨌든 대형사고가 나지 않은 건 천만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타이어 파손 사고
주행 중 타이어가 터진다는 건 상상하기도 싫을 정도로 끔찍한 상황이다. 특히 조향축이 있는 앞 타이어가 파손된다면 제대로 조향이 되지 않을뿐더러 제동에도 제한이 걸리기 때문에 대형 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다.

따라서 타이어 파손과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선 귀찮더라도 주기적으로 내차 타이어의 상태를 운행 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사실 대다수의 운전자들은 “설마 문제가 있겠어”라는 생각을 가지고 타이어를 점검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타이어를 교체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새 타이어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거란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귀찮더라도 꼭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할 필요성
하지만 새 타이어에서도 과격한 주행을 일삼거나 도로 요철에 큰 충격을 받게 되면 코드 절상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 운전자는 항상 본인 차량의 타이어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여 안전운행에 만전을 가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이번 GV80 타이어 파손 사건은 분명 안타까운 일이지만 제조사의 잘못을 탓하긴 어려워 보인다. 안전과 관련된 건 백번 천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에 지금 당장 당신의 자동차 타이어 상태도 체크해 보자.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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