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카를 구매하려는 대한민국 아빠들의 취향을 맞추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동급 모델들보다 실내 공간이 넓어야 하고 옵션이 풍부해야 하며, 거기에 주행성능은 뛰어났으면 좋겠고 실용성까지 더해진 차를 바라기 때문이다. “이런 차가 현실에 존재하기나 할까”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BMW는 까다로운 소비자들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GT 시리즈를 개발해냈다.

오늘의 주인공인 6GT는 고급스럽고 잘 달리며, 실내 공간이 넓고 옵션도 빠지지 않는다.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딱 맞아떨어지는 자동차인 것이다. 거기에 보닛에는 BMW 엠블럼이 붙어있는 차 가격이 8,000만 원 대니, 이 정도면 제네시스를 사려던 한국 아빠들의 현실 드림카로 충분하지 않을까.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가성비 갑 독일차로 불리는 BMW 6GT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박준영 에디터

한국 아빠들에게
“현실 드림카”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오늘도 가정을 위해 헌신하는 대한민국 아빠들에게 현실 드림카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자동차에 관심이 없는 경우라면 드림카 자체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이 글을 읽고 있는 아빠들은 저마다 마음속에 오랫동안 품고 있었던 드림카가 한 대 정도는 있을 것이다.

그간 드림카라고 하면 말 그대로 꿈의 자동차로, 현실에선 사기는 어려운 매우 고가의 자동차들을 일컬어왔다. 그러나 요즘은 현실적으로 한 번쯤 노려볼만한 드림카를 뜻하는 ‘현실 드림카’라는 단어가 등장하며 수많은 자동차들이 리스트에 오르내리고 있다.

누구나 포르쉐 페라리 같은
슈퍼카를 꿈꿀 수 있다
물론, 현실 드림카도 본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누군가는 페라리, 람보르기니 같은 슈퍼카들을 꿈꿀 수도 있으며, 다른 누군가는 벤츠나 BMW 같은 수입차들을 현실 드림카로 손꼽기도 한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포르쉐나 페라리, 람보르기니 같은 슈퍼카들은 소유하기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다들 한 번쯤은 스쳐 지나가는 생각처럼 “언젠간 한번 가져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슈퍼카에 관심이 없다면 럭셔리의 끝판왕인 롤스로이스나 벤틀리, 마이바흐 같은 차가 드림카가 될 수도 있겠다. 이렇게 “드림카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엔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답변들이 나올 수 있다.

가족과 함께 탈 수 있는 자동차로
타협을 볼 수밖에 없는 현실
그런데 현실적으로 대한민국 아빠들은 재정적 여유가 엄청나지 않은 이상 차를 고를 때 가족과 함께 탈 수 있는 실용적인 차로 타협을 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2도어 쿠페 스포츠카를 타보고 싶은 욕망은 누구에게나 존재하지만 뒷자리에 아이를 태워야 하는 현실이 발목을 잡는다.

그래서 한국에선 포르쉐 브랜드를 달고 있지만 SUV로 제작된 카이엔이나 4도어 스포츠 세단 파나메라 같은 차들이 매우 잘 팔린다. 스포티한 운동성능과 함께 포르쉐라는 엠블럼이 붙어있음에도 패밀리카로 활용하기 충분한 실용성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벤츠, BMW
더 나아가서 제네시스도
많은 아빠들의 현실 드림카다
그러나 포르쉐를 현실 드림카로 생각한다는 글엔 매번 “대다수 아빠들은 포르쉐를 살 돈이 없다”라는 댓글들이 달리고는 한다. 그래서 조금 더 기준을 낮춰보면 메르세데스 벤츠나 BMW 같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부터, 국산차를 타는 소비자들 입장에선 제네시스도 아빠들의 현실 드림카 리스트에 오르기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

과거 성공의 상징으로 통하던 그랜저는 이제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국민차가 되었고 성공의 영역은 제네시스가 대신하고 있으니, 아빠들의 현실 드림카로 제네시스가 언급되는 것도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니다.

GV80을 구매할 수 있는
8,000만 원 대로
살 수 있는 자동차들
지난해 출시된 신형 제네시스들은 가격이 많이 올라 수입차와 크게 차이가 없는 수준이 되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인 GV80은 최고 사양으로 구매 시 실구매가격이 9천만 원에 달하며, G80 세단 역시 8천만 원이 넘는 금액을 자랑한다.

이 돈이면 살 수 있는 동급 수입차들은 매우 다양하다. 안전의 대명사 볼보 세단이나 SUV를 살수 있고, 아우디라는 다른 대안도 있으며, 돈을 조금 더 보태면 벤츠 GLE나 BMW X5도 구매할 수 있는 금액이다. G80을 살 돈으론 E클래스와 5시리즈를 큰 무리 없이 구매할 수도 있다. 미국 쪽으로 돌려보면 링컨 에비에이터 같은 프리미엄 SUV도 가시권에 들어온다.

제네시스 동호회에서도
대안으로 자주 언급되는 차는
BMW 6GT다
그런데, 제네시스 GV80 동호회에선 의외의 대안으로 자주 언급되는 차가 있다. 오늘의 주인공인 BMW 6GT다. BMW 그란투리스모의 후속 모델로 등장한 6시리즈 GT는 언뜻 왜건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해치백과 세단의 중간 형태를 띠고 있는 차량으로 크로스오버 패스트백으로 분류된다.

말 그대로 세단과 해치백의 중간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에 왜건이 누릴 수 있는 장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며, BMW 특유의 강력한 주행성능, 활용성에 따라 SUV의 대안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특장점이 존재한다. 그래서 그런지 “GV80을 살 돈이면 6GT를 사겠다”라고 말하는 소비자들이 많은듯하다.

7,400만 원부터
9,900만 원까지
꽤나 합리적인 6GT 가격대
가격대 역시 GV80과 정확하게 겹친다. 국내에 판매 중인 6시리즈 그란투리스모는 2.0 디젤 모델 기준으로 살펴보면, 620d GT 럭셔리 라인이 7,403만 원, 620d GT M 스포트 패키지가 7,717만 원이다. 3.0 가솔린 모델 기준으로 살펴보면 630i xDrive GT 럭셔리 라인이 8,460만 원, 630i xDrive GT M 스포트 패키지가 8,850만 원, 630i xDrive GT 월드 프리미어 에디션이 9,690만 원이다.

최고급 사양인 3.0 가솔린 640i xDrive GT 럭셔리 라인은 9,520만 원, 640i xDrive GT M 스포트 패키지가 9,940만 원이다. 공식 프로모션 외 추가 할인이 적용되면 가격은 더 저렴해질 수도 있다.

7시리즈 플랫폼을
활용하여 만든 덕분에
광활한 실내공간을 누릴 수 있다
BMW 6GT를 선택하게 되면 누릴 수 있는 장점들은 무엇이 있을까? 먼저 6GT는 언뜻 5시리즈를 기반으로 만든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는 7시리즈 플랫폼을 활용하여 만들어졌기 때문에 광활한 실내공간을 누릴 수 있다.

실내 공간을 중요시하는 한국 소비자들에겐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특히 벤츠 E클래스나 BMW 5시리즈의 2열 공간에 불만을 가지는 소비자들이라면 6GT를 더욱 주목해볼 필요가 있겠다. 사진으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여유로운 2열 레그룸을 제공한다.

기본 600리터에서
1,800리터까지
확장 가능한 적재공간
왜건과 비슷한 스타일로 다듬어진 그란투리스모 모델 특성상 적재공간이 매우 광활하다. 기본 600 리터에서 2열 시트를 접게 되면 최대 1,800리터까지 적재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적재공간 때문에 SUV가 필요했던 소비자들이라면 6GT의 트렁크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겠다.

5인이 모두 탑승한 상태에서도 600리터 적재공간이 존재하니 레저활동이나 마트에 많은 장을 보러 갈 때도 세단보다 훌륭한 공간 활용성을 자랑한다.

소프트 클로징,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등
옵션 사양도 풍부하다
프리미엄 브랜드답게 6GT에 적용된 옵션 역시 매우 풍부한 편이다. 620d GT 기본 사양에도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 헤드업 디스플레이, 리모트 파킹, 컴포트 시트, 제스처 컨트롤, 4존 에어컨, 파노라마 선루프,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서라운드 뷰,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 나파 가죽시트, 통풍시트가 적용된다.

반자율 주행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프로페셔널도 적용되어 편의, 안전사양은 국산차 부럽지 않은 수준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가솔린 모델인 630i GT에는 하만카돈 스피커도 추가된다. 최고급 사양인 640i GT에는 소프트 도어 클로징과 뒷좌석 선블라인드, 20인치 휠이 적용된다.

“이만한 차가 없습니다”
실제 오너들의 만족도는
최고 수준이다
6GT는 실제 오너들의 만족도 역시 최고 수준이다. 일각에선 “해치백과 세단을 섞어놓은 패스트백 스타일이 왜건 같다”라며 디자인이 불호라는 의견도 있으나 실제 차주들은 입을 모아 “실용적이고 고급스러운 패밀리카로 활용하기엔 이만한 차가 없다”라며 6GT의 상품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BMW답게 잘나가고 잘 서며, 실내공간이 동급 최고 수준이고 풍부한 옵션 사양, 거기에 BMW 엠블럼까지 달렸으니 GT야말로 한국 소비자들을 제대로 겨냥한 자동차가 아닐까.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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