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토포스트 독자 ‘문지훈’님 제보)

국내 자동차 제조사와 제조사 내 노동조합 간 갈등이 끊이질 않고 있다. 최근에만 하더라도 현대차 노조는 점점 필요 인력이 줄어드는 시장 흐름에 역행하며 정년 연장을 요구하기도 하였고, 현대차의 미국 투자에 “노조와 합의를 하지 않았다”라며 반대 성명을 내기도 했다.

노조의 요구 내용이 합당한가 합당하지 않은가를 떠나, 네티즌들은 이제 노조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없는 듯하다. 여러 가지 사항을 요구하는 노조들이 정작 자신들의 주 업무에 있어서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번에도 어처구니없는 품질 불량 사례가 발생하며 노조를 향한 실망감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성수 인턴

(사진=오토포스트 독자 ‘문지훈’님 제보)

한 구독자가 제보한
아반떼 품질 불량 사례
최근 오포토스트의 한 구독자로부터 제보를 받은 사례가 있다. 바로 제보자의 차량에 발생한 품질 불량 문제이다. 제보자의 차량은 신형 아반떼 CN7으로, 정식 출시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모델이다. 제보자는 문제가 있는 차량의 사진과 함께 심정을 전했다.

제보자는 “아반떼 cn7 신차 범퍼 쪽 조립 불량 사진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참 이렇게 티 나는 조립은 어떻게 하는 건지…”라는 말을 전하며 허탈한 심경을 전했다. 사진을 통해 확인해본 품질 불량 사례는 단차 불량으로 인한 것이었다.

(사진=오토포스트 독자 ‘문지훈’님 제보)

언뜻 보면 큰 문제가 없어 보이는 아반떼 사진이지만, 하단 범퍼 부근으로 눈을 돌린다면 큰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바로 문제를 확인할 수 있다. 후면 하단 범퍼 부근의 단차가 맞지 않아 틈이 생겨있는 것을 확인 가능하다.

사진과 같은 단차 불량 사례는 차량 설계 오류로 인해 생긴 결함이 아니라 차량 조립 과정에서 라인 근로자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이다. 이어 이 같은 조립 불량 문제는 소비자들이 라인 근로자들의 성실도 및 검수자의 성실도를 판단하는 척도로 작용하기 마련이다.

(사진=보배드림)

현대기아차의 품질 문제
잊을 만하면 어김없이 논란이다
현대기아차의 품질 불량과 관련된 사례로 네티즌들 사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일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물론 수만 개의 부품들을 다루는 완성차 제조업이다 보니 문제가 없을 순 없겠지만 앞의 제보와 같이 조립 불량으로 인한 단차 불량과 같은 사례는 조금 다르다.

설계 상 발생한 오류라면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수천만 원이 넘는 차량을 구매하고서 마감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모습은 어느 소비자라도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진=보배드림)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던 품질 불량 사례가 있다. 한 차주가 보배드림을 통해 밝힌 스팅어 품질 불량 사례이다. 이번 사례는 단순히 하나의 문제만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먼저 차주의 스팅어는 주유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주유를 할 때마다 차에 기름이 가득 차 있는 것처럼 계속해서 주유가 중단되었다. 차주는 두 번째로 방문한 주유소에서도 같은 증상을 겪으면서 이른바 “기름을 먹는” 결함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또 다른 문제는 조립 불량 문제였다. 차주의 뒷좌석 도어가 서로 다르게 장착된 것이다.

(사진=보배드림)

차주는 도어 스피커 옵션을 추가하지 않았음에도, 일반적인 우측 도어와 달리 왼 측 도어에는 3개의 도어 스피커가 달린 채 출고되었다. 서비스센터 측에선 조립 불량을 인정하였고, 위 두 문제를 제대로 확인하기 위해 문짝과 주유구를 뜯어내 보아야 한다고 전했다.

차주는 새 차를 마련하자마자 뜯어내야 한다는 소리에 일단 돌아왔고, 고객센터를 통해 컴플레인을 넣으려 했으나, 고객센터와는 10분이 지나도록 연결되지 않았다고, 결국 최후까지 연결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사진=오토포스트 제보자)

럭셔리 브랜드에도
조립 불량은 여전했다
품질 불량은 모델을 막론하고 발생했다. 현대차의 고급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조차 품질 불량 문제에서 자유로울 순 없었다. 한 제보자는 출고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자신의 GV80 차량에서 발생한 품질 불량 문제를 제보했던 일이 있었다.

차주는 GV80 2.5 가솔린 터보 모델을 출고했으나 단차도 맞지 않고 도색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였다. 심지어 도색이 까진 부분도 있고 실리콘도 발라져 있지 않은 부분이 존재했다. 차주는 인수를 거부했으나, 새 차 인수에는 수개월이 걸리기에 결국 수리 제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오토포스트 제보자)

그러나 수리를 받고 난 이후에도 새로운 도색 불량 및 핸들 떨림, 뒷바퀴 가니쉬 조립 불량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항의한 제보자에게 돌아온 서비스센터 측은 “엔진 떨림과 관해선 방법이 없다”, “조립을 다시 함으로써 좋아졌다. 그것이 조립 불량이다 하자라고 표현할 필요가 없다. 고객님들이 말하는 부분이 틀린 부분은 아니지만 어떻게 보면 말장난 일 수도 있다”라 답해 논란을 야기했다.

단차 불량 같은 품질 문제는
엄연히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문제
이처럼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품질 불량 문제에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 정도면 진짜 아니다 싶을 정도로 여전히 개판이라는 걸 보여주는 것 같다”, “만든 놈이나, 검수한 놈이나, 파는 회사나, 고치는 센터나… 참 럭셔리하네”

이어 “불량이야 사람 하는 일이 다 그렇다고 치더라도 대응은 너무한 것 같다”, “보이는 곳이 저 정돈데 안 보이는 곳은 얼마나 더 심할까”라는 반응도 볼 수 있었다. 또 “뽑기 실패한 거다”, “알면서 산 차주 잘못이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차량 시스템 및 설계 상 결함 외에도 조립 단계에서 발생한 어처구니없는 품질 불량이 발생했다 보니 네티즌들은 노조의 터무니없는 요구를 더욱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서도 “조립도 제대로 못하면서 임금 인상해달라고 하냐”, “정년 보장은 무슨 하루빨리 로봇 도입해야 한다”등의 반응도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앞에서 말했다시피 단차 및 도색과 같은 부분에서 품질 불량이 발생한 원인은 라인 근무자의 태만한 근무 태도로밖에 설명되지 않는다. 그렇지 않아도 네티즌들의 노조를 향한 시선이 좋지 않은 분위기가 이어지는 상황인데, 이 같은 품질 불량 사례가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정작 노조가 옳은 요구를 할 때가 오더라도 이미 소비자들은 등을 돌린 지 오래인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오토포스트 비하인드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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