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대차의 글로벌시장에서의 입지가 견고히 다져지는 모습이다. 특히 북미시장에서의 현대차 판매량 증가는 더욱 가파른 모습을 보여주며 지난 5월엔 전년 대비 71%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현대차의 북미시장 내 입지가 견고해지는 이유 중 하나는 현대차가 북미시장 전략으로 내놓을 모델들의 기대감이 컸기 때문이다.

현대차가 미국 북미시장 전략형으로 만든 픽업트럭인 싼타크루즈가 현지에서의 반응이 뜨겁다. 싼타크루즈가 북미시장에서 인기있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싼타크루즈와 경쟁할 타 제조사의 픽업트럭이 존재하지 않는 이점이 있어서다. 그런데 최근 북미시장에 싼타크루즈의 경쟁 상대가 될 픽업트럭이 나타나자 현대차 내부가 긴장하고 있다고 한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싼타크루즈의 인기에 제동을 걸 신형 픽업트럭에 대해 알아본다.

글 김민창 수습기자

(사진=KOAECA.RU)

포드가 내놓을 소형 픽업트럭 ‘매버릭’
유니바디 플랫폼의 픽업트럭
글로벌 픽업트럭 시장 1위 브랜드인 포드가 내놓을 소형 픽업트럭 ‘매버릭’이 오는 8일 공개된다. 포드 오프로더 브롱코 스포츠의 유니바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매버릭은 현대차가 최근 선보인 미국 시장 전략형 모델인 싼타크루즈의 유일한 경쟁 모델이 될 예정이다.

신형 매버릭은 포드 포커스, 브롱코 스포츠에 사용된 전륜 및 사륜구동 C2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보디 온 프레임 방식의 픽업트럭 포드 레인저 및 F-150과는 다른 모노코크 방식으로, 현대차 싼타크루즈도 매버릭과 같은 모노코크 방식의 픽업트럭이다.

신형 F-150과 유사한 디자인
실내는 브롱코 스포츠와 비슷한 배열
신형 매버릭의 외관 디자인은 다른 포드 픽업트럭들에도 적용된 패밀리룩이 적용된 모습으로, 전면부는 신형 F-150과 유사한 디자인의 헤드램프가 탑재되었다. 웅장한 전면부의 그릴은 픽업트럭만의 강인한 인상을 잘 표현시켜냈다.

최근 출시되는 여타 픽업트럭에도 유행하는 후면부 트렁크 중앙엔 ‘Maverick’ 레터링이 삽입된 모습이다. 또한, 실내는 브롱코 스포츠와 유사한 레이아웃으로 구성돼, 와이드 디스플레이 등이 장착된 모습으로 한층 현대적인 실내를 갖추었다.
2가지 가솔린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로 운영될 매버릭
신형 매버릭의 파워트레인은 브롱코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미국 기준 3기통 1.5리터 에코부스트 터보와 2.0리터 4기통 에코부스트 터보 가솔린 엔진과 하이브리드로 운영되며, 유럽 등 일부 국가에 출시되는 모델에는 디젤 엔진이 얹어질 예정이다.

1.5ℓ 3기통과 2.0ℓ 4기통 에코부스트 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되며, 각각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9kg/m,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가솔린 모델에선 전륜 기반 사륜구동은 옵션이다.

(사진=motor1)

PHEV 시스템 탑재한
소형 픽업트럭 매버릭
일부 외신에 따르면 매버릭에는 시스템 총 출력 224마력을 발휘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탑재가 될 전망이라고 밝히며 소형 픽업트럭임에도 다양한 파워트레인의 선택지가 있는 포드의 매버릭이었다.

배터리 용량은 14.4kWh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으로 탑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후륜 디퍼렌셜 잠금 장치, 모노 튜브 충격 흡수장치 등 오프로드 성능이 강화된 FX4 패키지도 제공된다고 한다.

2만 달러부터 시작하는 매버릭
싼타크루즈는 3만 달러부터
매버릭은 포드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이 이뤄질 예정이며, 최근 공개된 스파이샷에 따르면 전체 길이는 포드의 전기 SUV인 머스탱 GT 패스트백보다 긴 전장을 지닌 것을 가늠할 수가 있었다.

매버릭의 가격은 2만 달러, 한화로 약 2,300만 원에서 시작할 예정이며, 총 3가지 트림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현지 자동차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싼타크루즈의 가격은 약 3만달러부터 시작할 전망이기에 싼타크루즈보다 포드의 매버릭이 보다 가격경쟁력을 지녀 출시될 예정이다. “북미 폭망하고 국내로 들어오겠네”
“포드 픽업이랑 현대 픽업이랑은 비교 불가”
포드가 소형 픽업트럭인 매버릭을 출시한다고 하자 소식을 들은 국내 네티즌들은 “산타크루즈 끝났네”, “이제 북미 폭망하고 국내 출시하겠네”, “포드 픽업이라면 믿고 사는 거다”, “국내에 싼타크루즈말고 매버릭 들어와라”, “어차피 싼타크루즈 국내 못들어오고 매버릭이 국내 잠식하겠구나”, “역시 픽업 디자인은 미국이 최고”, “관세 비싸도 미국시장에서 안 팔리니 내수로 돌리겠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한편으로는 “포드는 애초에 산타크루즈 신경 1도 안 쓴다”, “픽업 계에서 현대가 긴장하고 자시고 할 게 있나?”라며 픽업트럭 시장에서 포드가 현대차를 경쟁 상대로 두고 있지도 않는다는 반응도 있었다. 국산 픽업트럭은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모델 외엔 없는 상황
현재 국내 제조사가 판매 중인 픽업트럭은 쌍용차의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전부이다. 수입브랜드는 포드의 레인저와 쉐보레 콜로라도가 있긴 하지만, 3천 후반에서 6천 초반까지 가는 부담스러운 가격대로 현실적인 가격대를 고려하면 그나마 저렴한 축에 속하는 쌍용차의 픽업트럭밖에 선택지가 없는 현재 국내 픽업트럭 시장 상황이다.

이 상황에 현대차 싼타크루즈는 국내 시장에서 팔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운 제약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포드의 매버릭이 국내 시장에 이천만 원 중반대로만 출시되면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서 쌍용차를 제치고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 줄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경쟁력, 픽업트럭시장에서의 위치
모두 뒤떨어지는 싼타크루즈
현대차는 싼타크루즈를 북미시장에 내놓으며 성공을 기대할 부분으로 경쟁 모델이 별로 없는 점과 더불어 그나마 있던 경쟁 모델인 혼다 릿지라인보다 싼타크루즈를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할 예정으로 픽업트럭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하지만 포드가 이번에 매버릭을 내놓으면서 현대차의 계획에 큰 차질이 생긴 것이다. 과연 현대차 첫 픽업트럭인 싼타크루즈는 의외의 모습을 보이며 글로벌 픽업트럭 시장의 대가인 포드의 매버릭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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