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면 현대차 진짜 긴장 해야겠네” 국내 도로에서 포착된 폭스바겐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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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토포스트 독자 ‘Solar Flare태양권’ 님 제보)

요즘 들어 수입차 시장도 전기차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별안간 순수 전기차를 계속해서 들여오고 있는 추세다. 독일 3사는 들어온 지 오래고 여타 다른 유럽 메이커들도 들여오고 있는 와중에 이번 폭스바겐의 순수 전기차 ID.3의 출시가 내년 초로 확정되었다. 이번 오토포스트 독자님의 제보로 국내에서 테스트 중인 ID.3가 포착되어 한 번 더 소식을 전하려고 한다. 이 자릴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이미 폭스바겐에서 출시를 공표한 바 있으니, 인증 문제에서 걸리지 않는다면 돌연 취소 혹은 대대적인 출고 딜레이가 되진 않을듯하다. 이번 ID.3는 아이오닉 5와 경쟁하게 될 것이고 막강한 경쟁상대로 지목된 만큼 이번 ID.3에 기대를 거는 업계의 시선이 많다. 과연 이번 폭스바겐 ID.3의 매력은 어떻게 나오는지 오늘 이 시간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해보자.

글 권영범 수습 에디터

2016년 처음
컨셉트카 발표
2016년 9월 파리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ID.3의 컨셉트카는 폭스바겐의 전기차 라인업인 ID 시리즈의 첫 번째 컨셉트카이기도 하다.

MEB 플랫폼이 적용되었고, 비디오카메라를 활용한 가장 날개 미러, 자율 주행을 위한 접이식 라이다 센서 등이 적용되었다.

이후 꾸준한 개발을 통해 ID 시리즈가 나오기 전까지 골프의 전동화 모델 e-골프가 그 자릴 대신했으며 드디어 201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세상에 나왔다. 그리고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사전계약을 받았는데, 이때 3만 명이 계약을 한 바 있다.

2019년을 기점으로 e-골프를 대체하는 ID.3가 출시되었다. 그리고 새로운 폭스바겐의 엠블럼이 적용되었다. 이번 ID.3를 기점으로 보다 낮은 엔트리급의 ID.1과 ID.2가 추가될 것이며 이보다 윗급은 ID.4부터 ID.9까지 출시가 될 예정이다. 폭스바겐 X라는 단어를 특허로 등록한 게 확인되었는데, 이 X는 공간감을 강조하기 위한 단어로 추정된다. 추후 전기차 SUV 라인업도 개발되리라 예상되는 행보다.

폭스바겐 ID.3는 총 3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Pure, Pro, Pro S로 구분되며 트림이 나뉘는 만큼 퍼포먼스 제원에서도 꽤나 차이 나는 구성을 보인다. 플랫폼은 동일한 MEB 플랫폼을 적용한다.

배터리 용량은 Pure 48 kWh, Pro 62 kWh, Pro S 82kWh의 용량을 가졌으며 현재 Pro S만 스펙이 발표되었다.

Pro S의 최대 출력은 201마력 최대 토크 31.6 kg.m,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WLTP 기준 550km로 발표되었다. 아이오닉 5가 WLTP 기준으로도 500km를 못 넘겼고, 환경부 인증에서 예상보다 못 한 주행거리로 구설수에 많이 올랐었다.

하지만 이번 ID.3의 주행거리를 바라볼 때 아이오닉 5보다 더 높은 주행거리가 가능해질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이는 아이오닉 5의 롱레인지 후륜구동 모델과 비슷한 스펙으로 겨룰 것으로 보인다.

이번 ID.3의 덩치는
어느 정도 될까?
우선 폭스바겐 ID.3의 전장은 4,262mm, 전폭 1,809mm, 전고 1,552mm, 휠베이스 2,765mm다. 그리고 아이오닉 5의 전장은 4,635mm, 전폭 1,890mm, 전고 1,605mm, 휠베이스 3,000mm다. 경쟁상대로 지목된 아이오닉 5보다 길이가 짧고 폭이 좁으며 휠베이스에서도 짧다.

이는 실내공간의 차이점으로도 이어지는 부분이며 향후 ID.3가 출시되어 직접 타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지만, 워낙에 아이오닉 5 자체가 동급 대비 최대 사이즈로 출시된 차량이다.

현행 나오는 그랜저의 휠베이스보다 115mm나 더 길다. 여기에 전폭도 아이오닉 5가 15mm 더 넓다. 패밀리카로 많이 쓰이는 준대형 세단보다 일정 부분 더 크고 길다.

심지어 아이오닉 5의 실제로 운행해보면 실내공간이 광활하단 느낌을 바로 받을 수 있는 차량인 만큼, 실내공간 부분에선 아무래도 당분간 아이오닉 5가 독주하지 싶다.

아이오닉 5 대비 가벼운
공차중량 그리고
공기저항 계수
아이오닉 5 후륜구동 롱레인지 공차중량은 1,900kg이 넘는 거구다. 허나 폭스바겐의 ID.3는 발표된 공차중량이 불과 1,600kg으로 발표되었다. 다만, 이는 배터리팩 차이로 인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여하튼, 제시된 스펙으로만 보자면 1,600kg의 가벼운 공차중량과 0.267cd라는 공기저항 계수로 인하여 아무리 관대한 WLTP 인증이라지만, 아이오닉 5 대비 300kg이나 가볍다. 그리고 아이오닉 공기저항 계수가 0.288cd인 걸 감안한다면 ID.3가 환경부 인증을 받더라도 400km 후반대나 500km를 근소하게 넘길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 허풍은 아닐 것이라 보는 게 업계의 시선이다.

(사진=오토포스트 독자 ‘Solar Flare태양권’ 님 제보)

폭스바겐은 디젤 게이트가 터지기 이전에는 가솔린 모델을 적극적으로 수입하고 판매했었다. 허나 디젤 게이트 이후로 가솔린 모델은 눈 씻고도 찾아볼 수 없었고, 수많은 지적과 요청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인 수입은 진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작년 10월 제타를 출시한 이후 폭스바겐은 수입차의 대중화를 선언하였고 그 시작을 제타로 알리면서 가솔린을 원하던 이들에게 갈증을 해소시켰다.

다만, 향후 다른 신모델들을 들여올 때 어떤 식으로 판매할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번 ID.3를 통해 현대 혹은 기아차가 싫어서 수입차를 염두에 두고 계신 독자 여러분들께 최적의 타이밍이지 않을까 싶다. 아직까지 국내 출시 관련한 자료가 정확히 배포되질 않아 쉽게 말하기 어려운 부분도 존재하나 이번 ID.3의 출시는 현대자동차에게 결고 무시해선 안될 라이벌이 생긴다는 점은 분명할 것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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