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체인지 돌입한다는 쏘나타
DN9 쏘나타에 적용될 예상 디자인 특징은?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국민차로서 자리를 굳건히 이어오던 쏘나타가 결국 하락세를 맞이하고 말았다. 파격적인 디자인과 같은 차종 K5의 상품성으로 인해 좀처럼 쓰지 못하게 된 것이다. 결국 쏘나타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페이스리프트 없이 바로 풀체인지로 진입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디자인이 판매량과 직결된 가장 좋은 사례로 볼 수 있는 쏘나타이기에 쏘나타 DN9은 과연 어떤 디자인으로 출시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상당하다. 오늘은 쏘나타 DN9의 예상도를 살펴보며 어떤 점을 특징으로 지닌 채 출시되게 될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글 김성수 에디터
K5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만
DN8 쏘나타
2021년 한 해, 결국 쏘나타는 아쉬운 판매량을 뒤로한 채 실적을 마무리하고 말았다. 2021년 한 해 동안 판매된 중형 세단 총 판매량은 12,076대이고 쏘나타는 4,048대를 판매하며 중형 세단 판매 실적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역시 기아의 K5였다. 총 4,592대를 판매하며 38%의 시장 점유율로 1위의 자리를 지켜냈다. 하반기부터 차량들의 출고 지연이 심화되며 쏘나타의 판매량도 조금씩 올라가는 추세였으나 결국 K5의 자리를 탈환하진 못했다.
이처럼 쏘나타의 판매량이 부진한 이유에는 끊임없이 거론되는 디자인 호불호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최근 쏘나타가 페이스리프트를 거치지 않고 바로 풀체인지 모델로 접어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최근 현대차의 협력사 자료에서 현행 쏘나타의 다음 세대로 볼 수 있는 DN9 코드네임이 확인되며 쏘나타가 페이스리프트를 거치지 않고 바로 풀체인지에 돌입할 것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그렇다면 풀체인지가 될 쏘나타의 예상 디자인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다양한 디자인의
DN9 쏘나타 예상도를 살펴보자
이번 풀체인지 쏘나타에서 가장 큰 핵심이 될 디자인 컨셉은 현대차의 컨셉카 ‘르 필 루즈’가 될 전망이다. 현행 쏘나타의 그릴과 헤드램프는 완전한 일체화를 이루고 있진 않다. 현대차의 디자인 컨셉을 상징하는 컨셉카 ‘르 필 루즈’가 디자인에 상당한 호평을 받았기에 위 디자인 요소를 적극 반영하여 이전 모델의 디자인 변화 실패를 적극적으로 만회하려 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 남자들의 자동차 남차카페에 올라온 DN9 쏘나타의 예상 디자인을 살펴보자. 한눈에 보더라도 컨셉카 르 필 루즈의 디자인 요소를 상당히 반영한 모습임을 알 수 있다. 일체형으로 연결된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볼륨 있는 에어 인테이크가 미래적이면서도 강인한 디자인을 한껏 발산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 다른 예상 디자인을 살펴보면 날렵한 가로형 램프를 기반으로 기존 쏘나타의 컨셉이라 꼽혔던 크롬 몰딩도 유지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낮은 차체의 스포츠카와 유사한 외형이지만 최근 현대차의 디자인 컨셉 및 쏘나타 특유의 디자인 컨셉이 잘 반영된 예상도다.
이 외에도 인상적인 예상 디자인도 볼 수 있었다. 최근 현대차가 추구하는 상하 분리형 헤드램프 디자인을 적용하였으며 한껏 더 공격적인 외형 디자인을 지닌 모습으로 변화했다. 현대차가 유지하는 육각의 그릴과 그릴과 램프의 유기적 연결을 강조한 전면 디자인이다.
반면 최근 풀체인지 된 그랜저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스타리아 전면부 디자인을 반영한 예상도도 공개됐다. 그랜저 풀체인지 모델의 스파이샷을 통해 디자인 컨셉이었던 르 필 루즈에서 벗어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기반해 제작된 예상도를 살펴보면 스타리아에 적용된 가로선 헤드램프를 승용 세단 쏘나타에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상하로 분리된 DRL과 하나로 연결되는 프론트 그릴과 범퍼 그릴 디자인으로 역시나 미래지향적이면서도 강인한 디자인을 지니고 있다.
여러 예상도를 살펴봤지만 아직까지 쏘나타 스파이샷이 포착된 것이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갈피를 잡긴 어려운 상황이다. 과연 기존까지 쏘나타의 심볼로 자리 잡았던 크롬 몰딩 디자인도 DN9 쏘나타에 그래도 적용될 것인지도 관심이 간다.
아쉬운 성적을 이어갔던 DN8 쏘나타이기에 이번 풀체인지 쏘나타에 걸린 기대가 상당하다. DN9 쏘나타마저 부진한 성적을 거두게 된다면 쏘나타의 존속에도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과연 DN9 쏘나타는 어떤 모습으로 출시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