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그냥 다 찢었다” 캐딜락이 마지막 내연기관이라 그냥 작정하고 만들어버린 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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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에스컬레이드 V 공개
AMG와 M을 위협할
캐딜락의 고성능 모델이다

친환경 자동차가 대세로 자리 잡은 오늘날, 내연기관 자동차 시장은 배기량을 줄이고 다운사이징 엔진이 장착된 모델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제는 예전 같은 대배기량 엔진이 탑재된 모델들을 좀처럼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데, 최근 캐딜락에서 공개한 신차는 이러한 기조와는 다소 다른 행보를 보여주었다.

BMW의 M, 벤츠의 AMG와 같은 고성능 모델이 캐딜락에서 공개됐다. 주인공은 바로 에스컬레이드인데, 전용 고성능 브랜드인 V 이름을 단 대형 SUV 모델이다. 기존에도 상당한 인기를 모은 플래그십 SUV인데다 이제는 쉽사리 찾아볼 수 없는 대배기량 고성능 모델이기에 더욱 관심이 모이는데, 과연 어떤 모델인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김성수 에디터

고성능 라인업의
패밀리룩이 적용됐다

북미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럴모터스 산하 캐딜락 브랜드의 플래그십 SUV 에스컬레이드가 고성능 모델을 뜻하는 V 타이틀을 단 신형 모델을 공개했다. 에스컬레이드는 6.2L 가솔린 엔진에 6,162cc를 지닌 대배기량 모델이다.

에스컬레이드 V는 기존 에스컬레이드 모델에서 성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모델들의 출시가 주를 이루는 현 상황에 이 같은 고성능 모델의 출시는 아직까지 내연기관 모델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있어선 상당히 흥미로운 소식이다.

에스컬레이드 V는 기존 에스컬레이드와는 다른 디자인 요소가 반영되기도 했다. 기존 스포츠, 스포츠 플래티넘 트림 보다 과격해진 외관 디자인은 검게 칠해진 메시 타입 그릴을 시작으로 눈길을 끈다.

전면부 범퍼의 양 측면에 위치한 공기흡입구는 기존 에스컬레이드 모델에 비해 더 큰 면적을 지니고 있다. CT4-V, CT5-V 블랙윙에서 선보인 바 있었던 삼각형 장식을 더해 고성능 V 라인업의 패밀리룩을 지녀 더욱 공격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뽐낸다.

이외에도 주간주행등 하우징이 스포티하게 변화했으며 1열 도어 하단에는 V-시리즈 엠블럼이 추가됐다. 1열 도어 하단에는 V-시리즈 엠블럼이 추가됐다. 브레이크 캘리퍼는 빨간색으로 마감됐는데, 고성능 브레이크가 적용될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후면부에는 공기역학적 성능을 고려해 설계된 디퓨저, 4개의 머플러로 구성된 스포츠 배기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실내는 V-시리즈 엠블럼이 삽입된 스티어링 휠 하단부가 공개됐다. 또한 기존 에스컬레이드와 같은 대화면 OLED 디스플레이와 스포츠 시트, 알칸타라 소재의 트림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기존 모델과 비교해 본
파워트레인 성능은?

기존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동일한 가격과 파워 트레인을 지닌 체 디자인 요소만 다른 플래티넘과 스포츠 두 트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포츠 트림은 역동성이 강조된 매시 그로스 블랙 그릴이 적용되며, 측면 몰딩, 루프랙 등의 디자인 요소가 유광 블랙으로 적용된다. 플래티넘 트림은 가로형 바 패턴이 적용된 갈바노 그릴을 중심으로 디자인 요소에 크롬을 적용하여 고급스러운 느낌을 제공한다.

기존 에스컬레이드 모델은 6.2L V8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에 10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며 6,162cc의 배기량을 지녔다. 426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며 최대토크는 63.6kg.m, 복합연비는 6.5km/L를 지니고 있다.

이에 반해 이번 신형 에스컬레이드 V는 구동 성능이 한층 더 상승됐다.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해진 바에 따르면 6.2L V8 슈퍼차저 엔진으로 변화하며 배기량은 기존과 같지만 지연반응을 최소화해 670마력을 발휘한다. 최대토크는 91.1kgm다.

고성능 모델에 그치지 않고
전동화 모델도 출시될 전망이다

높아진 출력에 맞춰 서스펜션 브레이크 시스템도 더욱 단단해진다. 댐퍼와 스프링의 상하 반응을 억제하는 스포츠 서스펜션과 디스크, 패드 용량을 키운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이 에스컬레이드-V의 안정감을 더한다.

에스컬레이드 V를 본 네티즌들 반응 역시 상당했다. “저 덩치에 V를 달 생각을 하다니… 저게 미국인가”, “묵직하면서도 시원시원한 디자인이네”, “안 그래도 풀사이즈 SUV 끝판왕인데 저기서 더 끌어올렸네”, “저 정도면 탱크 수준이다” 같은 반응을 보였다.

이어 캐딜락은 에스컬레이드 라인업 확대를 고성능으로 끝내지 않을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에스컬레이드는 GM 최신 전동화 플랫폼을 적용한 전동화 모델 역시 출시될 계획이라고 한다. 출시는 이르면 2023년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전동화 에스컬레이드는 1회 주행거리 약 480km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동화 에스컬레이드에 적용될 플랫폼을 탑재한, 에스컬레이드와 유사한 덩치를 지닌 GMC 허머 EV가 최대 640km를 주행하기에 480km의 주행거리 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제는 대형 플래그십 모델이라 하더라도 럭셔리한 승차감뿐만 아니라 스포티한 주행성능까지 갖춘 모델들이 많아지고 있다. 다만 내연기관 모델 자체가 점차 성능을 제한하는 기조이기에 에스컬레이드 V와 같은 모델을 더 보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에스컬레이드 역시 전동화 모델의 출시가 예고된 상황이기에 계속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리릭 역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기에 에스컬레이드의 전동화 모델도 상당한 호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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