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기아자동차가 신형 ‘K5’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주요 디자인 포인트가 강조된 이미지가 정식으로 공개된 덕에 신형 K5가 맞이할 주요 변화를 더욱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게 되었다.

그간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를 통해 외관과 실내 스파이샷을 다양하게 보도해드린 바 있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기아차가 정식으로 공개한 렌더링 이미지, 그리고 그간 공개된 스파이샷과 K7을 두고 디자인 비교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1. 전면부 디자인
Z자 형상 주간주행등
방향지시등 역할도 함께
우선 전면부 디자인이다. 렌더링 이미지에서 유독 주간주행등 그래픽이 눈에 띈다. ‘K7’의 상징으로 불리던 ‘Z’자 형상이 이번 풀체인지를 통해 ‘K5’에도 적용된다. K7은 이 형상을 헤드램프와 테일램프에 적용했었고, 페이스리프트 되면서 ‘Z’자 형상을 테일램프에만 남겨두었다.

K7은 ‘Z’자 형상을 페이스리프트 되면서 없앴고, 대신 K5가 헤드램프에 이 형상을 적용받는다. 아래 사진에서 알 수 있듯 이 ‘Z’자 램프는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기아차는 이 패턴이 “심장 박동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프런트 그릴에는 그간 보도해드렸듯 비교적 깔끔한 가로 바 패턴이 적용된 모습이다. 전면부에는 기존에 개별적으로 분리되었던 프런트 그릴과 헤드램프 배치 형식을 허물고, 그릴과 헤드 램프를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현대차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기아차는 전면부 디자인에 대해 “기존 타이거 노즈에서 진화한 타이거 페이스”라고 말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이 새로운 패밀리룩은 향후 출시될 기아차 신차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소개해드렸던 스파이샷을 통해, 그리고 기아차 보도자료에서도 알 수 있듯 신형 쏘렌토와 카니발에도 이와 같은 패밀리룩이 적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후면부 디자인
K7처럼 절취선 테일램프
양쪽 끝으로 갈수록 아래로
후면부 렌더링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테일램프다. 사진을 통해 알 수 있듯 신형 K5 중앙 테일램프에는 K7처럼 일명 ‘절취선’ 그래픽이 적용된다. 이는 그간 보도해드렸던 스파이샷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K7과 다르게 신형 K5 테일램프 그래픽에는 ‘Z’자 형상이 적용되지 않는다. 앞서 언급했듯 기아차는 헤드램프와 테일램프에 적용된 그래픽을 “심장박동을 형상화한 것”이라 소개했다.

요즘 나오는 현대기아차 신형 세단 선례처럼 K5 풀체인지 모델도 번호판이 범퍼로 내려간다. 배기구 디자인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을 보면 양쪽으로 갈라진 듀얼 머플러가 적용되는 것 같은데, 자세히 보면 배기구가 머플러 팁 아래로 빠져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양쪽이 아닌 오른쪽 하나만 배기 라인이 빼져있는 모습이다. 이른 바 ‘수도꼭지’라 불리는 가짜 머플러 팁이 K7 페이스리프트, 모하비에 이어 K5에도 적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실내 디자인
부츠식 기어 레버는 어디에?
디지털 계기판과 디스플레이
그랜저처럼 바뀔 듯
실내 렌더링도 공개됐다. 자세히 보면 스파이샷에서 볼 수 있었던 부츠식 기어 레버가 렌더링 이미지에서는 빠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스팅어처럼 상위 모델과 하위 모델이 서로 다른 기어 레버를 장착한다고 추측할 수 있다. 상위 모델에 버튼식 기어가 장착될지, 전자식 레버 형태 기어가 장착되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디지털 계기판이 적용된다는 것도 렌더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플로팅 타입 디스플레이와 연결된 듯 연결되지 않은 모습이다. 아마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비슷하게 심리스 베젤을 적용하여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가 연결된 듯한 모습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신형 K5 실내가 “운전자 중심의 미래지향성을 콘셉트로 디자인되었다”라고 말했다. 대시보드부터 문까지 연결되어 차량 내부 전체를 가로지르는 수평 가니시가 적용되었고, 클러스터와 AVN까지 연결되는 입체적인 디스플레이를 통해 해당 콘셉트를 강조했다.

송풍구 디자인은 K7과 쏘나타처럼 간결하고 깔끔하게 디자인될 전망이다. 스파이샷에서 볼 수 있었던 드라이브 모드 다이얼은 렌더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하위 트림에는 직물 시트, 상위 트림에는 가죽 시트가 적용된다는 것도 그간 스파이샷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4. 파워트레인 제원
쏘나타처럼 2.0 가솔린 주력
신형 쏘나타는 160마력, 20.0kg.m 토크를 내는 2.0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자동 6단 변속기가 장착되는 2.0 가솔린 모델이 주력이다. 이 외에 146마력, 19.5kg.m 토크를 내는 2.0리터 4기통 LPi 모델, 그리고 최근에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했으며, 1.6리터 터보 모델이 최근 출시되었다.

K5도 신형 쏘나타와 비슷한 파워 트레인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2.0 가솔린 모델이 주력이 될 예정이며, 최근 보도해드렸던 내용과 같이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된다.

외신에서는 AWD 구동 방식 도입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김재형 현대차 제품 부분 책임자는 “현재 미국 시장에서 전륜 구동 모델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라며, “미래에는 SUV에 이 플랫폼이 활용될 것이고, 이 플랫폼에는 AWD 방식이 적용될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기아차는 AWD 구동 방식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현대차는 ‘HTRAC’, 기아차는 ‘AWD’라는 명칭으로 SUV 모델뿐 아니라 제네시스 G90, 기아 K9 등 세단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라인업에 사륜구동 방식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후륜구동 기반 모델뿐 아니라 전륜구동 기반 모델도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외신을 통해 나오고 있다.

가솔린 모델 12월
하이브리드는 내년 5월쯤
기아차 보도에 따르면 신형 K5는 오는 12월에 정식으로 출시된다. 이와 더불어 하이브리드 모델은 가솔린 모델과 시간차를 두고 내년 상반기쯤 출시 예정이다. 기아차는 오늘(29일)을 시작으로 3세대 신형 K5 풀체인지 모델 브랜드 사이트를 통해 렌더링 이미지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것이라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1세대 K5가 한국 자동차 디자인의 역사를 다시 썼다면 3세대 K5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차의 뛰어난 디자인을 널리 알리는 차량이 될 것”이라 말했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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