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화도로 사고 사망률 높다
쾌적한 주행 환경이 중요한데
그래도 낙하물 사고는 곤란해

빠른 주행 속도 때문에 돌발 상황에 대처가 어려운 고속도로는 사고 발생 시 사망률이 일반 도로에 비해 현저히 높다. 특히, 직접적인 사고보다 2차 사고로 인한 사망률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빗길이나 심야시간 등 환경적 요인도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각 지자체나 도로공사는 쾌적한 주행 환경을 위해 주기적으로 도로 정비에 나서지만, 화물차나 시설물에서 떨어진 낙하물 사고는 예방이 어려운 실정이다. 그런데 최근, 뜻밖의 물건이 차를 덮친 운전자의 블랙박스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현일 에디터

통신 케이블에서 떨어지는 표지 / 유튜브 한문철TV 화면 캡쳐
차량에 날아온 위험 표지 / 유튜브 한문철TV 화면 캡쳐

통신 케이블 표지 맞은 제보자
보험사 통해 절차 밟으면 된다

유튜브 한문철TV에 올라온 영상에 의하면 지난 8월 14일, 영광군 인근 도로를 주행하던 제보자는 황당한 낙하물 사고를 경험했다. 얼핏 보면 부메랑이나 삼각자, 심지어 피자처럼 보이기도 하는 해당 물체는 다름 아닌 전깃줄 위험 표지였다.

제보자는 피해 보상을 받기 위해 한전에 문의했지만 해당 표지는 통신사가 관리하는 시설물이라는 대답을 들었고, 이에 낙하물을 찾기 위해 현장을 찾았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제보자는 보상을 받지 못할까 걱정하고 있었는데, 한문철 변호사는 사고 지점이 분명하고 명확한 증거 영상이 확보되었으니 보험사를 통해 수리비를 청구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앞유리 향해 날아오는 낙하물 / 인터넷 커뮤니티
도로에 떨어져있는 낙하물 / SBS

입증 어려운 낙하물 사고
사고 시 증거 확보 힘써야

도로 주행 중 시설물 낙하로 인해 차량이 파손된 경우, 낙하물의 소유자나 도로 관리 책임이 있는 기관에 수리비를 요구할 수 있다. 더불어, 화물차 적재물 낙하 사고 발생 시에도 해당 차주에 수리비를 청구하면 되지만, 보상이 이루어진 사례는 극히 드물다.

왜냐하면, 적재물이 이탈하는 순간을 블랙박스에 담을 확률이 상당히 낮고 노면에 방치된 낙하물의 경우 도로공사에 책임을 물을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낙하물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하며, 사고 발생 시 현장 사진이나 CCTV 영상 등 증거 확보에 힘써야 한다.

낙하물 사고 피해 사례 / 인터넷 커뮤니티
과적 부실 적재 화물차 / 연합뉴스

“운이 진짜 없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한편, 도로를 주행하다가 통신선 위험 표지에 차량이 파손된 제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얼마나 관리 안 했으면 저게 떨어지냐…”, “진짜 별일이 다 있네”, “진짜 재수가 없으시네요, 로또 사세요”, “똥을 어쩜 저리 절묘하게 밟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낙하물 사고는 적은 확률로 발생하며 피해 보상 또한 어렵기 때문에, 당사자로서는 지뢰를 밟은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화물차 운전자들의 꼼꼼한 점검과 관할 기관의 도로 정비, 안전 운전 습관 등은 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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