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리을 디자이너가 참여한
멕라렌GT 아트카
이에 이은 벤틀리 아트카
우리가 정말 멋진 스포츠카들을 보면서 ‘저 차 예술이네’라고 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하는 자동차들을 본다면 ‘진짜’ 예술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값비싼 스포츠카에 한 폭의 작품을 그려서 완성시키는 아트카. 오늘은 한국의 디자이너 김리을 디자이너가 만든 멕라렌 아트카부터 팝 아크의 거장 피터 블레이크가 만든 벤틀리 아트카까지 살펴보자.
글 류현태 수습 에디터
멕라렌에 그려 넣은
한국 전통 수묵화
최근 멕라렌과 김리을 디자이너가 협업해 만든 멕라렌GT 아트카가 공개되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놀라운 것은 한국 전통 문화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져 우리나라 수묵화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흰색 멕라렌을 화선지 삼아 그려진 수묵화에는 소나무, 학, 산 등 전통적인 회화 양식이 엿보이며 흰색 멕라렌과 검은색 그림이 보여주는 대비가 돋보인다. 전통 자개는 기어 박스, 손잡이 등등에 디자인되었고 러기지 스페이스 등 작은 곳까지 수묵화 문양이 담겨있다.
벤틀리에 사랑을 담았다
피터 블레이크의 팝아트
이러한 아트카는 과거 세계적인 아티스틀과의 협업을 통해 종종 만들어지곤 했다. 대표적으로 비틀즈의 앨범 재킷을 그리기도 한 팝 아트의 거장 피터 블레이크의 벤틀리가 있다. 피터 블레이크는 컨티넨탈GT V8 S 컨버터블 아트카에 화려한 컬러와 보닛위에 빨간 하트를 그려 넣어 작품을 완성했다.
영국의 화가이자 디자이너인 리치 모리스 역시 벤틀리 플라잉스퍼에 그림을 그려 유니파잉 스퍼라는 작품을 만들기도 했다. 화려한 컬러 베이스에 보닛위에 LOVE라는 글자를 시작으로 차체 전체의 그림을 한붓그리기로 그려낸 것이 인상적이다.
개성 넘치는 아트카
내가 직접 만들어도 될까?
그렇다면 이렇게 멋지고 화려한 아트카를 직접 만들고 타고 다니는 것이 가능할까? 이에 대한 답변은 과거 나혼자산다에서 화제가 됐던 웹툰 작가 기안84의 아트카에서 볼 수 있다. 기안84는 자신의 차에 직접 물감으로 그림을 그려 아트카로 만들고 이를 실제 도로에서 몇 차례 타고 다녔으나 자동차 고장과 더불어 구청에 불법 도색으로 신고되어 결국 폐차시켰다고 한다.
즉 개인의 개성과 예술성을 표현하려고 했다간 자동차 불법 도색으로 벌금을 물게 될 수도 있으니 아트카는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만 바라보고 이를 무턱대고 따라하지 않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