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못 받는 전기차
매년 증가하는 추세
더 비싸지는 전기차
전기차를 구매하는 대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은 것이 바로 전기차 보조금이다. 일반 내연기관보다 전기차 배터리가 더 비싸기 때문에 보조금이 없이는 선뜻 전기차를 쉽게 구매하기 어렵다.
게다가 점차 전기차 보조금은 해가 갈수록 축소될 전망이지만, 보조금 지급 여부와 관계없이 잘 팔리는 전기차가 있다. 국내에서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없는 1억 원 이상 전기차의 판매량에 대해 알아보자.
글 유재희 에디터
올해 팔린
고가의 전기차
지난 2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판매된 1억 원 이상 전기차는 총 2,334대가 판매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된 고가의 전기차는 총 1,309대가 판매되었는데,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 고가 전기차 판매량은 약 78.3%가 증가했다.
고가의 전기차 중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포르쉐 타이칸이 가장 많이 판매되었다. 타이칸은 총 932대가 판매되었고, 이 수치는 전체 고가 전기차 판매량에서 39.9%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그다음 순위로는 EQS가 740대가 판매되었고, 다음은 아우디 e-트론 이 212대로 3위를 기록했다. 여기서 테슬라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료에 포함되지 않아 통계상 산출되지 않았다.
곧 1억을 앞둔
테슬라의 차량들
테슬라의 가격 정책은 좀 특이하다. 과거 테슬라 모델 3는 정부가 지원하는 전기차 보조금을 100%를 받는 차량이었다. 하지만 점차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없어지게 되었고, 모델 3 퍼포먼스 모델은 9,418만 원에 달할 정도로 사악한 가격대가 완성되었다.
테슬라의 가격 인상도 문제가 되고 있지만 국내 테슬라 서비스센터의 문제로 인해 소비자들은 테슬라에 대해 등을 돌리게 된 것이다. 한 소비자는 “테슬라는 고객과 타협 없이 독단적인 가격정책을 펼치고 있다”라며 “가격에 비해 허술한 서비스 인프라도 판매 감소에 큰 영향을 끼친다”라고 주장했다.
고가 전기차 시장으로
보는 보조금의 미래
고가의 전기차들이 나날이 판매에 날개를 달 듯 증가하고 있다. 여기서 한 번 추측해 볼 수 있는 것은 바로 전기차 시장에서 보조금이 점차 줄어들어도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 제조사에서도 점점 전기차의 판매 비중을 늘려가고 있고, 가격도 수입차 못지않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게다가 점차 전기차의 보조금도 줄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후 전기차 보조금이 아예 없어질 경우,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은 보조금 혜택을 받지 않은 전기차를 구매하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 제조사에게 기대할 수 있는 점은 전기차 배터리 개발로 제작 단가를 낮출 수 있다면, 전반적인 전기차 가격은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