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인증 중고차 서비스
3일 환불 보장세 실시 선언!
일부 차종에서 전 차종 확재
벤츠 인증 중고차가 결단을 내렸다. 웬만큼 자신 있지 않고서는 시행할 수 없는 환불 보장제를 시행한다고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기존에는 일부 차종과 일부 조건에 한정해 진행했다면, 이번엔 전 차종으로 확대 시행하는 것이다. 까다로운 인증 절차를 통과해야만 인증 받을 수 있어 신뢰도가 높다.
사실 꽤 달콤한 제안이 아닐 수 없다. 3일간 차를 타보고 어떤 문제가 생기거나 단순 변심이라도 반납만 한다면 계약 체결 5일 이내에 환불해 주는 것은 소비자로선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받아 들여질 수 있어도 기업으로선 위험 요소가 생기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벤츠, 정확히는 한성자동차가 이런 정책을 시행하는 이유가 뭘까?
짧은 주행거리 대거 포진
가격대도 나쁘지 않아
가끔 인증 중고차라는 글을 보면 의심부터 하는 소비자가 있다. 아무래도 중고니 만큼 이해가 되는데, 까다롭게 검사했다고 하면 일반 중고차 플랫폼보다 가격이 터무늬 없이 비쌀 것 같다거나, 만약 가격이 시세와 동일하게 책정이 되어 있다면 검사를 제대로 했는 지에 의문을 품는 것이다. 우선 짧은 주행거리가 대거 포진된 매물 중에 골라 비교해 보자.
의심하는 누군가 있다면 후자에 가까울 것이다. 인증 중고차 사이트에 매물로 올라와 있는 GLE 450d 4MATIC 쿠페 모델을 살펴보면, 23년 12월에 출고해 9,950km가량 주행한 차량이 1억 1,400만 원에 거래된다고 기재되어 있다. 중고차 플랫폼에 올라온 같은 연식에 11,000km를 주행한 동급 차량은 1억 1,200만 원에 거래되고 있어 검사만 제대로 했다면 소비자가 손해 보는 일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잘 팔리는 모델은 어떨까
E 클래스 시세 비교해 보니
자타공인 벤츠 라인업에서 가장 잘 팔린다는 모델로 꼽히는 E 클래스도 비교해보자. 비교할 모델 10,000km 이내의 신차급 중고차로 비교해보고자 한다. 인증 중고차의 매력은 짧은 주행거리를 가진 중고차를 믿을 수 있는 검증 후에 구매한다는 장점이 기본 전제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아직 신차의 출고 냄새를 가지고 있어, 저렴한 가격에 신차를 샀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2023년 5월에 출고되어 10,410km를 주행한 E 250 AMG Line 모델이 있다. 인증 중고차로서 이 모델은 6,000만 원에 거래된다고 기재되어 있다. 일반 중고 판매자의 매물과 비교해 보면, 2023년 10월에 출고되어 10,110km를 주행한 E 250 AMG Line은 5,450만 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기재되어 있다. 동급의 매물인데 E 클래스의 경우 인증 중고차와 일반 중고차 간 가격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인다.
인기 모델은 가격 차이
비인기 모델은 동일?
상술한 비교에서 베스트셀러인 벤츠 E 클래스는 약 500만 원에 달하는 가격 차이를 보여줬다. 두 차량 모두 무사고 차량으로 분류되었다. 국산차처럼 선택할 수 있는 옵션 조합이 많아서 사양 별로 사용 편리성이 달라진다면 납득할 만 하지만, 누군가에겐 납득하기 어려울 만한 가격 차이를 보여준다.
이에 많이 팔리는 인기 모델은 비싸게 올리고 많이 팔리지 않는 비인기 모델은 비슷하게 올려 일종의 눈속임이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물론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했다는 것에 반기를 드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 중고차도 성능 점검은 진행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인건비 차이도 아니라면, 한성 중고차 측에서는 가격 차이에 대해 아주 약간의 부연 설명은 필요해 보인다는 것이 많은 이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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