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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슈퍼카 ‘9천만 원’ 팝니다.. 커뮤니티 발칵 뒤집은 이 車 뭐길래?

황정빈 기자 조회수  

팔콘 F7, 경매 매물 등장
7대만 생산한 희귀 차종
낮고 넓은 프로포션 가졌다

사진 출처 = X ‘Falcon_F7’

슈퍼카 본 고장은 어딜까? 이탈리아가 될 수도 있고 독일이 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미국에도 이런 슈퍼카가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팔콘 F7은 미시간주를 거점으로 활동하던 팔콘 모터스포츠가 단 7대만 생산한 희귀 미드십 슈퍼카다. 지금은 잊 이름이지만 여전히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전설처럼 회자는 존재다. 최근 이 중 한 대가 미국의 자동차 경매 플랫폼에 출품되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팔콘 F7은 2009년 자동차 디자이너 겸 엔지니어 제프 렘키의 주도로 개발되었으며, 유럽 슈퍼카에 대항하기 위한 미국 본토의 슈퍼카를 표방했다. 외형은 람보르기니나 페라리 못지않은 날카로운 디테일과 슈퍼카의 기본 자질인 낮고 넓은 비율을 갖췄으며, 극소량 수제 생산 방식으로 제작되어 희소성과 정통성을 동시에 갖춘 모델이다.

사진 출처 = ‘Car & Bids’

경량 섀시와 대배기량 V8
수동 변속기까지 조합된다

F7의 가장 큰 매력은 무게당 마력 비를 기반한 폭발적인 퍼포먼스다. 카본 파이버와 알루미늄을 조합한 섀시 구조는 공차중량을 1,270kg 수준으로 억제했다. 동시대 유럽 슈퍼카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스펙이다. 심장은 GM의 7,000cc급 LS7 자연 흡기 V8 엔진으로, 미국 퍼포먼스 튜너가 손을 봐 최고 출력 620마력, 최대토크 80.8kgf·m를 자랑한다.

여기에 게이트식 6단 수동 변속기가 조합돼, 변속 감성과 직결감을 극대화했다. 브레이크는 스톱텍, 서스펜션은 펜스케 코일오버, 전륜 리프트 시스템까지 기본 장착되어, 트랙 주행까지 염두에 둔 하드코어한 세팅이 특징이다. 하드웨어 구성만 놓고 보면 유럽산 슈퍼카들과 정면 승부를 벌일 수 있을 정도의 퍼포먼스를 갖췄다.

사진 출처 = ‘Car & Bids’

실내는 다소 빈약한 구성
하지만 귀가 즐거운 슈퍼카

외형과 파워트레인은 호평을 받았지만, 실내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스티어링 휠은 값싼 애프터마켓 제품을 연상시키며, 노출된 금속 파이프 구조와 저렴한 질감의 계기판은 슈퍼카라는 타이틀과 다소 동떨어진다. 일부 마니아들은 이를 백야드 빌더의 매력이라 표현하지만, 고급스러움에서는 유럽 슈퍼카에 미치지 못한다.

반면 오디오 시스템은 진지하다. 로크포드 포스게이트 6스피커와 JL 오디오 앰프가 적용되어 있으며, 차량이 정차해 있는 아이들링 상태에서는 좋은 음악으로 귀를 즐겁게 하고 가속 시에는 8기통 특유의 거친 배기음이 귀를 즐겁게 한다. 슈퍼카를 좋아하는 남자의 감성을 자극하기엔 더할 나위 없는 구성이다.

사진 출처 = ‘Car & Bids’

같은 사양 존재하지 않아
우직한 내연기관 상징성

팔콘 F7은 이름처럼 7대만 생산된 모델로, 각 개체가 모두 수작업으로 조립되었고 동일한 사양은 존재하지 않는다. 미국에서도 실물로 본 이가 드물 정도로 희귀한 모델이며, 이번 경매 출품은 그중 하나를 만나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회일지도 모른다. 양산차도 아니고, 브랜드도 사라졌으며, 다시 생산될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 이런 매력적인 슈퍼카가 경매 사이트에 65,500달러 (한화 약 9,730만 원)에 올라온 것은 수집가의 구미를 당기기 충분하다.

환경 규제를 이기지 못한 최근 슈퍼카 시장은 하이브리드와 전동화의 흐름으로 바뀌고 있지만, 팔콘 F7은 그 변화의 한복판에서 오롯이 내연기관의 순수한 감성을 담고 있는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진짜 드라이빙 머신이란 무엇인지, 한 번쯤 되묻게 만드는 이 슈퍼카의 존재는 자동차 역사 속에 분명히 의미 있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누군가는 같은 돈에 고급 세단을 구매할 수도 있겠지만, 내연기관의 상징을 구매하기엔 저렴한 가격으로 보이는 만큼 빠른 낙찰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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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빈 기자
Hwangjb@auto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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