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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4,700만 원’ 더 쌉니다.. BMW 신차, 벤츠도 놀랐다는 대박 근황

황정빈 기자 조회수  

BMW i5, 역대급 감가 소식
프리미엄과 전기, 상극일까
거의 반값에 불과한 수준

사진 출처 = ‘Car & Bids’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감가상각이라는 뼈아픈 현실을 외면할 수 없다. 특히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 전기 파워트레인, 그리고 높은 차급의 조합은 감가에 있어 트리플 펀치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방증하듯 최근 미국에서 714마일(약 1,149km)밖에 주행하지 않은 BMW i5가 신차 대비 4천만 원 이상 저렴한 가격에 낙찰된 사례가 보인다.

해당 차량은 2024년형 BMW i5 eDrive 40으로, 신차 출고가 기준 1억이 넘는 모델이다. 그러나 이 차량은 미국 중고차 경매 플랫폼 Cars & Bids에서 단 46,250달러(한화 약 6,200만 원)에 거래되며, 구입 수개월 만에 무려 40%가 넘는 감가가 발생했다. 모든 지표가 거의 새 차 상태였음에도, 가격은 신차 대비 사실상 반토막 수준에 불과해 충격을 준다. 과연 그 내막은 무엇일까?

사진 출처 = ‘Car & Bids’

그냥 엔트리 트림 아니다
풀옵션에 달하는 구성 갖춰

해당 차량은 i5 라인업 중 가장 엔트리에 해당하는 eDrive 40 모델이지만, 성능은 절대 평범하지 않다. 과연 BMW다운 면모를 갖춰 81kWh 대용량 배터리를 기반해 335마력, 43.8kgf·m의 출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km (0~100km/h)까지 단 5.7초 만에 도달하는 출력을 자랑한다. 주행 가능 거리는 옵션 장착 기준 약 475km로, 일상 주행에는 차고 넘치는 수준이다.

더욱이 이번에 낙찰된 i5는 엔트리 등급에 추가 옵션을 모두 갖춘 풀옵션 차량이었다. M 스포츠 패키지와 M 스포츠 프로 패키지, 프리미엄 패키지를 비롯해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 커넥티드 프로 패키지까지 모두 포함됐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열선 스티어링 휠, 인테리어 카메라, TPEG 등 고급 편의사양이 집합된 모델로, 단순히 엔트리급 저렴한 전기차만으로 치부할 수 없는 구성이다.

사진 출처 = ‘Car & Bids’

매우 짧은 적산 거리에도
감가는 막지 못했다는 현실

이 차의 적산 거리는 1,200km도 채 되지 않았으며, 외관 상태는 생활 흠집 몇 개를 제외하면 사실상 신차 수준이었다. 다만 현행 5시리즈 특유의 극단적인 미래지향적 디자인은 여전히 호불호를 가르고 있으며, 이러한 외관 평가가 중고차 가치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실제로 특정 차종의 비인기 색상이 중고차 시장에서 감가 방어율이 낮은 것과 연관이 있다.

하지만 아무리 디자인에 이견이 있다고 해도, 이 차량이 신차 대비 4,000만 원 이상 감가됐다는 점은 믿기 어려운 수치다. 전기차는 아직 시장 초기인 탓에 감가가 심하다고는 하지만, 이처럼 짧은 시간에 이뤄진 급격한 하락은 중고 전기차 시장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와 같은 급격한 가치 하락은 향후 전기차 구매자들에게 새로운 고민거리를 안겨줄 수 있다.

사진 출처 = ‘Car & Bids’

중고 전기차 잔존가치
하나의 선례로 남을 것이다

이번 사례는 단순한 고급 전기차의 중고차 거래와는 다른 결을 시사한다. 향후 전기차 보급률이 더 높아지고 보조금 효과가 줄어들수록, 잔존가치와 감가상각은 소비자 선택의 핵심 요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고가 전기차일수록 신차로 구매한 소비자에게는 치명적인 손해를 안길 수 있다. 경제적 측면에서 이점을 얻으려 전기차를 샀지만, 내연기관의 유지비보다 훨씬 더 많은 감가를 감내해야 할 수 있다는 말이다.

BMW i5 eDrive 40은 옵션과 성능과 주행거리가 모두 뛰어난 모델이지만, 결국 시장의 냉정한 평가에서는 감가라는 숫자 앞에 무력했다. 전기차는 감가가 크다는 공식을 다시 한번 증명한 이번 사례는 전기차 시장의 양면성을 상징하는 사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에게 필요한 건 화려한 스펙이 아니라, 현명한 매도 타이밍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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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빈 기자
Hwangjb@auto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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