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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만 무려 ’12만 대’.. 까봤더니 결함 쏟아진 수입차, 업계 ‘비상’ 터졌다

박어진 기자 조회수  

소프트웨어부터 화재까지
수입차 12만 대 리콜 사태
정부, 자발적 시정조치 지시

사진출처 = ‘IX Rental’

수입차 품질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다. 국토교통부가 수입차 11만 7천여 대에 대해 대규모 리콜을 지시한 것이다. 이번 조치는 볼보, 벤츠, 만트럭, 재규어랜드로버, 닛산 등 5개 수입차 브랜드, 총 49개 차종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수입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지만, 반복되는 결함과 리콜 사례는 그 이면의 품질 관리 실태를 의심하게 만든다. 특히 이번 리콜 대상 차량 수는 12만 대에 육박해, 결함 문제가 일회성이 아니라는 점에서 당국이 직접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 ‘보배드림’
사진출처 = ‘보배드림’

브랜드 가리지 않은 결함
강력한 시정 조치 돌입

가장 많은 리콜 대상은 볼보다. 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 수입한 XC60 등 8개 차종 9만 5,573대는 사고기록장치(EDR)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운행 중 정보가 정상적으로 저장되지 않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부터 리콜을 실시한다. 여기에 XC90 등 3개 차종 1,560대는 구동 축전지 결함으로 화재 위험이 확인돼, 별도로 11일부터 조치가 이뤄진다.

벤츠코리아 역시 9개 차종 1만 7,285대를 리콜 대상에 올렸다. 대표 모델인 S580 4MATIC을 포함해 브레이크 호스의 내구성 부족으로 브레이크오일이 누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벤츠코리아의 리콜 역시 볼보와 같은 11일부터 시작된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TGX 트랙터 등 24개 차종 1,515대를 대상으로, 중앙 제어장치 과부하로 인해 주행 중 기어가 임의로 N단으로 전환되는 문제가 발견됐다. 이미 이달 1일부터 리콜이 시작된 상태다. 중대형 상용차에서 발생하는 전자제어 결함은 사고 위험이 매우 크기 때문에 정부는 더욱 엄격한 감독에 나설 계획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역시 이번 리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더 뉴 레인지로버 P530 LWB 등 4개 차종 1,401대는 후방카메라 내부로 수분이 유입되어 후진 시 영상 표시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결함이 발견됐다. 오는 14일부터 리콜이 진행된다. 한국닛산은 패스파인더 591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시행 중이다. 이 차들은 보닛 후드 수동 개폐장치의 부식으로 인해 주행 중 후드가 갑작스럽게 열릴 수 있는 심각한 위험이 있다. 해당 결함은 1일부터 이미 시정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사진출처 = ‘보배드림’

수입차 신뢰도 흔들려
리콜 정보 확인해야

국토부는 이번 리콜 사태를 계기로 수입차에 대한 관리·감독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브랜드별 결함 이력과 반복적 문제가 드러날 경우, 제재와 조사 범위를 확대하는 등 실효성 있는 대응도 예고하고 있다.

수입차 시장은 해마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그에 비례해 안전·품질 관련 문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전자제어 시스템과 고압 배터리 등 복잡한 구조를 가진 수입차일수록 초기 품질 이슈가 자주 보고되는 만큼, 소비자들의 주의와 적극적인 정보 확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부가 직접 나설 정도로 리콜 규모가 커진 지금, 비싸니까 안전하다는 통념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수입차를 구매하거나 운행 중인 소비자라면 반드시 리콜 여부를 확인하고, 차량 상태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다. 브랜드에 상관없이, 책임 있는 애프터 서비스와 선제적 품질 관리가 수입차 시장에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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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어진 기자
Parkej@auto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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