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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K 금까지 얹어 줍니다.. 역대급 미니밴 등장에 카니발 아빠들 ‘멘붕’

김선욱 기자 조회수  

금까지 입혀버린 미니밴
009 그랜드 콜렉터 에디션
중국산이라는 편견을 깰까

사진 출처 = ‘지커’

지금까지 이런 미니밴 모델은 없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자사의 플래그십 MPV, 009 그랜드 콜렉터 에디션을 공개하며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가격은 무려 89만 9천 위안(한화 약 1억 7,500만 원)에 달하며, 현행 ‘그랜드 에디션’을 능가하는 초호화 스펙으로 무장했다. ‘중국산 MPV의 끝판왕’이라 불릴 만한 이 모델은 24K 순금을 아낌없이 사용하며, 럭셔리의 정점을 찍겠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던진다.

이 모델은 오는 4월 23일 상하이 모터쇼에서 실차가 전시되며, 6월부터 정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전장 5,217mm, 전폭 2,024mm, 휠베이스 3,205mm로, 차체 크기만 놓고 보면 기아 카니발과 유사한 수준이다. 하지만 내장재, 기술력, 승차감, 정숙성 등 전반적인 수준에서는 완전히 다른 차원에 위치해 있다.

사진 출처 = ‘지커’

차량 곳곳에 순금
움직이는 황금박스

이번 ‘그랜드 콜렉터 에디션’은 외관에서부터 확연한 차별화를 보여준다. 전면과 후면 로고, 윈도 프레임, 도어 핸들, 사이드 스텝, 휠 등 총 7개의 부위에 3g 분량의 24K 금도금이 적용됐다. 기존 그랜드 에디션과 동일한 디자인 언어를 유지하면서도, 고급감은 한층 더 끌어올렸다. 시선을 사로잡는 금빛 포인트는 실제 차값만큼이나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또한 루프 위에는 고해상도 라이다 센서가 탑재되어 자율주행 보조 기능도 더욱 강화됐다. 이는 단순한 MPV가 아니라, 고급 전동화 기술과 프리미엄 감성을 결합한 신개념 미니밴을 표방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고급 세단에서나 볼 법한 외부 디테일은 고급차 시장에 대한 지커의 집착적인 설계 철학을 그대로 드러낸다.

실내 역시 초호화의 끝을 보여준다. 4인승 독립 시트 구성에, 앞뒤 디스플레이는 모두 퀄컴 스냅드래곤 8295 칩을 사용해 차량 내에서의 컴퓨팅 성능을 극대화했다. 야마하 18채널 스피커, 위성 통화 기능, 냉난방 겸용 18L 냉장고까지 포함되며, 각 시트는 24방향 전동 조절과 8가지 마사지 모드, 전용 테이블과 중앙 제어 스크린까지 갖췄다. 카펫은 무려 페루 안데스산맥산 낙타 털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사진 출처 = ‘지커’

성능도 괴물급이지만
중국산 프리미엄차?

지커 009 그랜드 콜렉터 에디션은 외형과 실내뿐 아니라 성능까지 놀랍다. 듀얼 모터 시스템은 총 580kW(778마력), 810Nm 토크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9초면 도달한다. 탑재된 CATL 108kWh 킬린 삼원 리튬 배터리는 CLTC 기준 702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통해 11.5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이러한 스펙은 MPV라는 장르의 한계를 무색하게 만들 정도지만, 문제는 브랜드 인지도와 소비자 인식이다. 고급스럽고 비싼 중국차라는 이미지 자체가 한국 시장에서는 여전히 “믿고 거른다”는 편견과 직면해 있다. 1억 원이 넘는 가격대에서 “중국차를 산다”는 결정은 여전히 일반적인 소비자에겐 현실감이 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지커 009 그랜드 콜렉터 에디션은 중국이 단순한 ‘저가차 제조국’이 아님을 보여주는 상징적 시도다. 비록 한국 시장에서 큰 수요는 기대하기 어려울지라도, 럭셔리 전기 MPV 시장의 흐름을 바꿔놓을 만한 존재라는 점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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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욱 기자
Kimsw@auto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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