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터 마틴 DBR22
전 세계 존재하는 22대 중
1대, 중고차 매물 등장했다
전 세계 22대만 존재하는 초희귀 스피드스터, 애스턴 마틴 DBR22가 해외 경매 중고차 시장에 등장했다. 이 모델은 기본적으로 한정 수량만 제작된 고성능 로드스터지만, 이번 경매에 올라온 차량은 그중에서도 특별한 사양으로 제작되어 수집가들과 슈퍼카 마니아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애스턴 마틴은 DBR22를 통해 과거 DBR1과 DB3S에서 영감을 받은 클래식한 디자인 언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그러나 이번 경매 차량은 여기에 2022~2023년 포뮬러 1(F1) 시즌 당시 애스턴 마틴이 실제 사용한 팀 컬러를 적용한 커스텀 사양으로, 일반적인 DBR22와는 또 다른 희소성과 상징성을 갖춘다. 예상 낙찰가는 약 240만 달러, 한화로 약 33억 원에 달한다.
F1 헤리티지의
컬렉터 스페셜
이번 경매에 나온 DBR22는 단순히 고성능 스포츠카를 넘어 예술 작품에 가까운 존재감을 발산한다. 외장은 ‘애스턴 마틴 레이싱 그린 2022/2023’ 컬러로 도색되었으며, 이는 F1 시즌 당시 애스턴 마틴 팀의 차량과 동일한 페인트 톤을 재현한 커스텀 컬러다. 여기에 외부 노출 카본파이버 액센트, 블랙 알로이 휠, 라임 그린 컬러 트리밍이 더해지며 보는 이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성능 또한 감탄을 자아낸다. 차량에는 5.2L V12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되어 있으며, 최대 출력 715마력을 발휘한다. 0-100km/h 가속 시간은 단 3.4초에 불과하고, 최고 속도는 319km/h에 달한다. 루프도, 윈드실드도 없는 완전 개방형 구조는 드라이버에게 극한의 개방감을 제공하며, 동시에 진정한 퍼포먼스 드라이빙의 묘미를 체험하게 한다.
애스턴 마틴은 DBR22를 철저히 ‘선택받은 고객’을 위한 맞춤형 모델로 제작했다. Q by Aston Martin 부서를 통해 개별 사양이 주문 제작되며, 전 세계 단 22명만 소유할 수 있는 독점성이 이 차량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린다. 이번 경매 출품작은 바로 그런 맞춤형 차량 중에서도 브랜드의 레이싱 유산을 반영한 ‘역사적 상징물’에 가까운 의미를 지닌다.
특별 도장부터 카본까지
디테일로 압도적 존재감
이 차량이 경매에 올라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외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이건 차가 아니라 예술 작품이다”, “22대 중 하나라니, 소장 가치 최고”라는 반응과 함께, “33억이면 람보르기니 한 대, 페라리 한 대 사고도 남는다”, “루프 없는 차를 한국에서 타긴 힘들겠다”라는 현실적인 의견도 있었다.
일부 네티즌은 “애스턴 마틴이 F1을 통해 디자인을 이렇게 멋지게 끌어오는 건 처음 본다”라며, 차량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F1 유산과 연결 지은 전략에 감탄을 표하기도 했다. 또한 “돈만 있다면 차고에 전시해 두고 매일 닦고 싶다”라는 수집가들의 열망 어린 댓글도 줄을 이었다.
이번 DBR22의 경매는 단순한 자동차 거래가 아니라, 브랜드의 역사와 감성을 사고파는 상징적 사건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극도로 제한된 생산 수량, 희귀한 도장 마감, 그리고 애스턴 마틴의 퍼포먼스 DNA가 한데 어우러진 이 한 대의 자동차는, 누군가에게 평생 소유할 단 하나의 작품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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