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SUV 시장에서
존재감 키운 그랑 콜레오스
오픈알 파라노마 스크린의 혁명

2025년 3월, 르노코리아의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 해당 모델이 누적 판매량 3만 4천 대를 돌파하며 국산차 중심의 국내 시장에서 이례적인 흥행 기록을 세웠다. 이 중 92%에 해당하는 3만 812대가 하이브리드 E-테크 모델로, 현대차·기아를 제외한 브랜드 중 유일하게 국내 월간 판매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인기를 견인한 핵심은 친환경 파워트레인만이 아니었다. 르노코리아는 자사의 첨단 인포테인먼트 기술인 ‘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을 전면에 내세우며 기술적 차별화를 시도했고, 그 전략이 적중했다. 큰 화면을 넣는 것을 넘어 차량의 운영체계와 연결된 소프트웨어 중심의 사용자 경험이 운전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낸 것이다.


운전석부터 동승석까지
파노라마 UX로 연결돼
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은 기존 디스플레이와 달리, 운전석의 12.3인치 클러스터에서 시작해 동승석까지 이어지는 파노라마형 디스플레이다. 이 시스템은 시각적 장식이 아니라, 차량 운영체계(OS)와 직접 연동되어 FOTA 방식의 무선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주행보조 기능, 공조 시스템, 조명, 멀티미디어 설정까지 원격으로 업그레이드되며, 지속적으로 기능이 확장되는 구조다.
특히 운전자는 클러스터에 내비게이션을 띄워 주행 중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고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티맵모빌리티와의 협업으로 구축된 실시간 도로 데이터 기반 내비게이션, 에너지 흐름도, 인접 차량 정보 등은 ADAS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작동하며 운전 편의를 극대화한다. 이러한 기능은 커넥티드카를 넘어 차량을 움직이는 스마트 디바이스로 진화시킨다.
동승석 디스플레이 역시 독립적으로 작동하여, 동반자는 OTT 서비스, 음악 스트리밍, 동영상 콘텐츠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두 명 이상이 각자의 목적에 따라 화면을 활용하는 분할 UX 환경은 프리미엄 차량에서도 쉽게 보기 어려운 구성이다. 특히 조작이 직관적이고 반응 속도가 빨라 실사용자 평도 긍정적이다.

마이 르노 앱 연동으로
차량 활용성 확장해
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은 ‘마이 르노’ 앱과의 연동으로 차량 외부에서도 기능 제어가 가능하다. 스마트폰으로 디지털 키를 이용해 문을 열거나 원격 시동, 공조기 작동, 실내 환기 설정까지 실행할 수 있어 장거리 외출 전 차량 상태를 미리 정비할 수 있다. 심지어 차량 위치 찾기나 목적지 전송, 차량 상태 모니터링도 앱으로 가능해 일상 속 차량 활용도가 더욱 높아졌다.
특히 가족 구성원이나 지인이 함께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키 공유 기능도 지원한다. 이는 연결 기능을 넘어 차량 활용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차량 한 대를 가족 모두가 디지털 환경에서 함께 관리하고 누리는 시대를 예고한다.
르노코리아는 이 시스템을 향후 오로라 프로젝트 차량들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미 초기 서비스 수는 100종에서 200종으로 늘어났으며, 앞으로도 개방형 웹 플랫폼 기반으로 서비스 범위를 계속 확장할 계획이다. 이는 사양 경쟁을 넘어, 자동차를 확장 가능한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르노의 전략적 실험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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